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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섭생보다 중요한 것이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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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황규만 |
날짜 : 16.09.27 |
조회 : 17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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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세상도 있었네요.
텃밭에 큰 구렁이가 나타났다고 좋아하는 사람들,
구렁이가 나타났다는 것은 이제 이 땅이 더 이상 나쁜 기운이 없다는 뜻이라고 하네요.
씨가 날려 원래 심었던 곳보다는 다른 곳에서 더 많이 피는 곳.
지붕이고 땅이고 모든 곳에 이름 모를 풀들이 고개를 삐죽 삐죽 내밀고 살고 있는 곳.
이곳 저곳에 태양열, 지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여 전기를 자급자족하며,
화장실은 자연채광으로 불을 켜지 않아도 되는 곳
그리고 어디를 봐도 단층 건물밖에 없어 모든 것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
그곳은 대산농촌재단에서 진행하는 ‘안전한 밥상’ 프로그램으로 찾았던
강원도 인제에 있는 '한국DMZ평화생명동산’의 모습이다.
이곳에서는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숨만 쉬어도 건강해질 것 같고,
이곳에서는 무엇을 먹더라도 몸에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그런지 무엇을 먹어도 맛있다.
아이들과 아무 걱정없이 딸기와 오디를 따서 씻지도 않고 맛있게 먹었다.
바쁘게 서두르지 않고 그냥 물 흘러가듯이 순리대로 살아가는 사람들.
그래서 이곳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의 표정은 모두 밝고 선해 보였다.
깨끗한 자연과 안전한 먹거리가 이 사람의 표정도 바꾸는 것일까?
이들처럼 이 곳에서 농약을 뿌리지 않고 퇴비를 줘서 재배한
건강한 음식을 먹고 살면 우리도 그들처럼 해맑고 아무 걱정 없는 표정을
지을 수 있을까?
그런 그들을 만나면서 사는 것과 먹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인제 가면 언제 오나”라는 말이 있던 ‘인제'
그 인제에 와서 먹거리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왔다.
그리고 내가 가족을 위해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간다.
이제 실천만 남았다.
지금의 이 마음이 조금 흐려질 때면 나에게 안전한 밥상에 대한 강한 충격을
심어주었던 고향 아니 어머니와 같은 “한국DMZ평화생명동산’에 들려 재충전하고
생활화한 후 주변 사람들에게 그 정보를 전파해야 겠다.
그리고 농촌은 우리 삶의 뿌리요, 농업은 생명을 지켜주는 산업’이라는
대산 신용호선생의 뜻을 이어 농업과 농촌, 도시가 함께 행복해지는
다양한 공익사업을 하고 있는 대산농촌재단에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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