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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인제왔니? 나를 바꾸는 밥상. 우리를 바꾸는 농업! - 첫 참가의 따끈따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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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윤아름 |
날짜 : 20.10.19 |
조회 : 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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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지금부터
[대산농촌재단 2020 나를 바꾸는 밥상] 첫 도전에, 감사하게도 한방에 당첨되어 누릴 수 있었던, 우리 가족의 소중한 시간들을 기록하고자 합니다.
[2020 나를 바꾸는 밥상] 제목부터 좋은 먹거리, 농산물들을 떠올리게 하는 가족체험인데요. 다양한 가족체험을 즐겨 참여하는 우리 가족이 운좋게도 또 한번의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답니다.
햇살 좋은 가을날, 우리 가족은 ’한국DMZ평화생명동산‘에 도착하였습니다. 강원도 인제까지는 많이 막히지 않고 3시간만에 도착하였습니다. 넓찍한 주차장에는 친환경 전기차 충전소도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보자마자 역시 여기는 자연을 생각한 곳 같다고 느껴졌어요.
1등으로 도착한 우리가족은,
건강한 점심식사로 일정을 시작하였습니다. 황태구이, 나물밥, 표고버섯볶음, 나물, 고추부각, 순두부 등의 자연 밥상이 우리를 반겨주었어요. 사실 우리 집 아이들이 한식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번 밥상은 만족하기 어려워할 것 같았는데 보자마자 좋아하고, 먹으면서 맛있다를 연발하며 먹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가정에서 평소 저희 부부가 열심히 건강한 식사를 준비하려고 노력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그 후 일정인 윤석원 교수님이 들려주시는 강의로 인하여 저의 농업, 농사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농사는 중요한거야 하지만 나와는 많은 연관이 없어‘ 라고 생각하던 저에게 농민과 소비자가 굉장히 중요한 관계이며 우리시대 농업이 처한 현실과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문제가 많다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토종 씨앗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수업 하다가 알게 된 종자 씨앗 관련해서 외국에서 많이 사온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심각한 상황인지는 몰랐었습니다. 김수진 강사님의 강의에서는 소중한 우리 토종 씨앗을 직접 만져보고 맛보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또 가정으로 되돌아가서 키울 수 있는 겨울부추, 목화, 수세미, 쥐이빨옥수수 등의 귀한 토종 씨앗을 받았습니다. 시골 큰집에서 꼭 잘 심어서 키워보겠습니다. “씨앗은 나눠주는거야.” 라는 영상속의 말이 제게 가장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오행정원을 다니며, 닥나무, 부추, 들깨, 호박 등등의 식물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까지 들었습니다. 평화생명동산의 땅이 정말 넓더라고요. 정원에서 저녁 체험을 위해 어린이들이 열심히 부추를 수확했답니다.
저녁식사 후 부추장아찌 만들기 체험이 있었습니다. 사실 1통을 만들겠지 했는데 인당 1통을 주시니 저희 가족은 네 통이나 얻어가게 되었네요! 제가 요즘 위가 많이 안좋아 부추장아찌를 즐겨 먹고 있었는데, 기가막히게 체험에서 이것을 만들어서 정말 놀랬습니다. 강사님께서 가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레시피까지 주시니 마음이 든든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활동 후 숙소에서 먹을 감자, 옥수수, 머루포도, 오미자차를 들고 오며 훈훈하게 오늘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2일차 일정은 소고기죽과 제 인생 최고의 감자채볶음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정말 별다른 거 없는 그냥 감자채볶음이 왜이렇게 맛있었을까요? 제가 늘상 하던 그 맛이 아니라 감자 향이 살아있고 씹을 때 부드러움 가득하고 고소한 인제 감자채볶음 이었습니다. 이 맛은 두고두고 기억할거예요! 하하.
마장터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산길을 따라나선 저희 가족에게는 잠깐 힘들기도 했지만, 처음으로 이렇게 제대로된 산행을 경험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려 부모인 저희둘이 평소 힘든 코스는 어렵겠다며 소심했던 점도 있었는데, 이번에 예정된 코스를 완주한 8,9세 어린이들에게 무한 칭찬으로 자긍심을 세워주었네요.
가는 길에, 상자 가득 말린호박, 고추, 감자, 더덕까지 넉넉하게 챙겨주셔서 정말 몸둘바를 몰랐네요. 인제의 자연을 한가득 담아주셔서 집에 오자마자 옆동에 계신 어머님과 나누어 맛있게 먹었답니다.
사실 체험 오기 전까지, 단순한 건강 먹거리에 대한 이해와 체험이 아닐까 생각했던 저의 생각은 큰 오산이었습니다.
소중한 생명이 자라 인간에게 건강한 먹거리로 밥상 위에 올라오게 되는 데 있어서 현실적으로 농촌과 농부에게 힘든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 하지만 우리에게 희망은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생각하게 된 것이 저에게 가장 큰 깨달음으로 다가왔습니다.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이어가는 농업...
농업 농촌의 가치를 공감하기...
인류가 생명을 이어나가기 위한 기본 조건... 농업!
"나는 소비자로써 우리의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의 농업이 힘낼 수 있도록 우리 농산물을 애용하고 소비하겠다!"
이번 체험의 가장 큰 깨달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소중한 기회를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다시 한번 올리고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블로그 후기: https://blog.naver.com/kiddys33/2221190377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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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한국DMZ평화생명동산 황호섭입니다. 코로나 19로 답답하고 힘든 생활속에 작은 치유와 휴식의 시간이 되시길 바랬습니다. 급하게 준비하느라 부족함이 많았을텐데... 유익한 시간이었다니 다행이네요... 다음에 또 뵙게 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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