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환경농업담양교육원] 깊은 고민을 시작하게 해준 안전한 밥상..
글쓴이 : 임유경 날짜 : 17.07.04 조회 : 408






안전한 밥상 만들기..

안전한 밥상이 뭐지?
무조건 유기농 먹으면 되는건가?
우리는 어떤 먹거리를 사고 어떤 밥상을 만들어야 하는걸까?
강의시간이 3시간이 넘어~ 으악~~
담양 첨가본다.. 대나무말고 또 뭐가 있지?


아무런 지식도 없이 깊이도 없는 작은 고민만 들고 인천에서 담양까지 내려가는 차에서 우리 가족은 저런 대화를 나누며 기대반, 걱정반 5시간 넘게 달려갔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담양의 전라남도 친환경 농업교육원 두리농원.
넓은 잔듸마당과 한옥들.. 어느 대감집에 방문한 것 같은 느낌 ^^

우리가족이 이틀동안 묶을 방도 한옥.
더군다나 2층까지 있어서 초등 아들에겐 너무 좋은 장소였습니다.
(잠도 혼자 2층에서 혼자 잤습니다 ㅎㅎ)


안전한 밥상 만들기라는 타이틀에 어울리게 제일 처음 일정은 점심식사!
연휴가 지난 다음주인데도 불구하고 차가 많이 막혀 참석자중 반은 못오고 있는 상황이라 식사를 먼저 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아침도 휴게소에서 대충 먹고 갔던 우리가족에겐 너무 좋은 희소식 ^^;;

정갈하게 담겨 있는 유기농 먹거리들..
이틀동안 4끼를 정말 중복되는 음식 없이 다양한 재철 유기농 재료로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저희 가족은 행운이였네요 ^^

평소 아이가 잘 먹지 않던 음식도 딱 한개씩은 먹게 하였더니 의외로 입맛에 맛다고 더 떠온 반찬들도 있었고.. (입짧은 아들에겐 서프라이즈에요!!)

특히 유기농쌈은..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신선한 자연의 맛 그자체!!!
첫끼부터 저를 완전 빠지게 만들었던 담양 두리농원이였습니다 ^^


식사 후 잠시 쉬고 나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습니다.

1박2일 우리를 잘 보듬어주셨던 원장님, 대표님, 사무장님의 소개가 있었고.
그 뒤로 김상식 대표님의 농촌이야기인 '친환경농업 경영사례 발표'를 들었습니다.

프리젠테이션 자료 첫 화면에 '경영 사례 발표' 막 이렇게 써 있으니 앗! 강의 시작인가! 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됐는데~
너무 재미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유기농 농법의 역사와.. 현재의 농촌 현황.. 그냥 마트에서, 인터넷으로 쉽게 구매하는 저에게는 생소하고 알지 못했던 농촌의 이야기들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물론.. 아이들은 어느새 하나둘 마당으로 나가 처음 만난 아이들 같지 않게 열심히 축구하며 뛰어 놀아서 '그래~ 너네는 그런 모습이 더 어울려 ^^'라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


대표님의 강의가 끝나고 나서는 외부 강사님이신 김은진 교수님의 강의가 2시간동안 있었습니다.

안전한 먹거리를 지키는 소비자의 힘.
강의를 들은 저는 이 타이틀만으로도 2시간동안 우리나라 먹거리의 흐름을 정말 쉽고 맛갈나게 풀어주신 교수님의 강의가 들리는듯 합니다.

정부와.. 기업과.. 소비자..
우리는 과연 얼마나 우리의 먹거리를 지키고 있는지..
아직도 나는 무지한 상태로 정부와 기업의 마케팅 전략에 휩쓸리고 있지는 않은지..
앞으로 나는, 우리 가족은.. 어떤 소비자로서 안전한 먹거리를 지켜낼 수 있는지..

김교수님의 강의를 통해
그냥 막연하게 생각하던 작은 고민의 해답을 찾고 싶어 갔던 안전한밥상에서..
더 크고 깊은 고민을.. 시작하게 되는 계기가 된겉 같습니다.

더욱 뜻깊었던건, 아이가 두시간의 교육을 잘들으면 무언가 포상(?)을 해주시고 했었는데.. 5학년 남자 아이가 밖에서 뛰노는 또래 아이들과 놀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고 두시간동안 집중해서 듣고 중간 중간 맞는지 틀리는지도 모를 대답도 했던것..

놀기만 한 체험이 아닌 정말 나에게 힘으로 다가온 지식을 아이와 같이 들었다는 것이 뿌듯했습니다 ^^


김은진교수님의 강연이 끝나고 이젠 가족 모두가 즐거운 체험들을 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천연염색 재료로 손수건 염색하기, 아이들에겐 유기농 방울토마토 수확도 하게 해주시고.. 유기농 즉석 짱아찌 만들기.
한밤중에 먹었던 잊을 수 없는 맛의 찜감자..

다음날에는 너무 너무 맛있었던 쌈채소 맘껏 수확하기 ^^;;
담양팔경 중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 길 걷기 등.. 너무 많은 체험들을 했네요 ^^


염색한 손수건은 양가 어머님들 드렸더니 너무너무 좋아하셨고..
유기농 짱아찌도 재료를 넘치게 주셔서 가족 수 이상으로 만들어 주변 지인들 생색내며 홍보하며 나눠 드려 칭찬 받고..
쌈채소는 정말 너무 맛있어서 제가 다 먹고 싶었지만 주위에 나눠 먹으며 함께 먹는 기쁨 느낄 수 있었습니다.


1박2일의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많은걸 보고, 느끼고, 경험하게 해주신 소중한 시간들..

그 시간들을 만들어주셨던 김민자 원장님. 김상식 대표님. 문선애 사무장님...

좋은 강연으로 적지 않은 나이에 새로운 고민 안겨주셨던 김은진교수님..

늦은 시간 좋은 무용과 소리로 우리가락 뽑내주셨던 김영희명창님과 손지연 무용가님. 그리고 성함을 미처 듣지 못했지만 참여가족과 함께 흥겨운 한마당을 펼쳐주셨던 고수님..

성함을 적고 보니 한분한분 안전한 밥상의 1박2일을 알차게 채워주시기 위해 노력하셨던 모습들이 스치고 지나갑니다.

두어달이 지난 지금..
그때 느꼈던 감정과 생각들이 조금씩 희미해져 가고는 있지만,
그동안은 그냥 대충 먹어왔던 것중에 몇가지 꼭 지키는 것들이 생긴것을 보면,
한번에 다 바뀌는게 아닌 이렇게 조금씩의 변화가 결국은 큰걸 바뀌게 할꺼고..
그게 안전한 밥상 만들기를 하는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안전한밥상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몰랐을 많은것들..
지금 다시 되뇌여 보며..
우리가족의 안전한 밥상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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