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친정집에 다녀온 듯한 따뜻한 온정의 푸르내마을~~ |
|
| 글쓴이 : 우석범 |
날짜 : 17.07.02 |
조회 : 1658 |
|
|
세상에서 제일 무섭다는 중2를 앞둔 중1 딸아이와 세상 겁날 것 없는 5세 아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검색하던 중 대산농촌재단의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 혹시 될까 하는 마음에 신청 후, 결과발표를 기다리다가 선정 문자를 받는 순간 기쁘면서도 혹시 시골이라 많이 불편하고 위생 등 마음에 들지 않아 가족과 실망하고 돌아오지 않을까 걱정을 했더라지요..
하지만 자세한 안내 문자를 주신 양쌤의 배려로, 저희 가족은 7. 1. 아침 연천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사실 중학교 1학년 딸아이가 7. 3.~ 5.까지 시험기간이라서 여행으로 공부를 하지 못할까 걱정도 되었찌만, 딸아이가 흔쾌히 동참해주어 가벼운 발걸음으로 푸르내마을에 도착하였습니다.
도착해서 보니 건물도 깨끗하고 좋아서 요즘 농촌이 많이 좋아졌구나라고 생각하고, 방을 배정받고 4호(물고기방)에 들어가보니 웬만한 콘도보다 더 청결하고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어, 집사람이 깜짝 놀라며 잘 온 것 같다고 칭찬해주어 어깨가 으쓱해졌답니다.
점심 식사를 시작으로 저녁 바베큐파티, 아침 식사, 점심(단호박칼국수 만들기 체험) 등 식사 때마다 감탄을 금치 않을 정도로 맛있는 식사 덕분에 저희 아내는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잃었던 입맛을 되찾아 정말 평상시보다 3-4배 이상의 양을 맛있게 먹어서 먹거리 여행으로도 최고였습니다.
딸아이는 메기잡기, 피구, 수영 중 수구 놀이에서 활약하며 참가자들 사이에서 '체육소녀'라는 별칭을 얻었고, 쇠비름 효소만들기, 오이 수확 및 소박이 담그기, 단호박칼국수 만들기를 체험하며, 미처 몰랐던 요리에 대한 재능도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소망등 만들기, 떡클레이, 토마토수확, 가족레크레이션, 보물찾기, 메기잡기 등 알찬 프로그램 덕분에 정말 심심할 틈 없는 여행이었고, 식사 준비, 프로그램 준비 및 진행에 힘써주신 양쌤, 위원장님, 부녀회장님, 기타 분들의 노고에 너무나 감사하며 지낸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때쟁이 우리 아들(5살)이 다른 어린이가 상으로 받은 율무비누를 보고 갖고 싶다며 우는 것을 보고, 아이를 달래주시며 비누를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하시고, 마치 마술사처럼 어느 순간 비누를 만들어 각 가정 아이들에게 나눠주시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던 모습은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마지막에 재인폭포까지 안내해주시는 세심한 배려는 감동이었고, 농촌사랑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에 대해 저희 집사람은 '친정에 다녀가는 기분'이라며 이번 여름 휴가도 이곳에서 보내고 싶다고 하고, 저희 딸아이도 계절별 체험을 모두 해보고 싶다고 해서, 앞으로 자주 찾아뵙고 가족같이 지내며 농촌을 더욱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참, 챙겨주신 쇠비름으로 집에서 효소를 담궜습니다. 쇠비름 효소를 보고 먹을 때마다 연천푸르내마을이 생각나겠지요.. 마치 제 고향처럼... |
|
|
|
|
| 감사드립니다 예쁜후기글에 보람두배입니다 모든걸 귀하게 여겨주신 농촌체험 만남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꼭 뵙겠습니다 |
|
|
> 커뮤니티 > 우리가족 농촌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