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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잊지 못할 강원도 산채마을 체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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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장산하 |
날짜 : 17.08.16 |
조회 : 15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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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원도 횡성군 산채마을에서 가족사랑 농촌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장건 가족입니다.
저희 가족에게 정말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이렇게 체험수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대산농촌재단을 처음 알게된 게 벌써 17년이 되었습니다. 대학생 시절 대산에서 주관하는 농촌체험 프로
그램에 여러 번 참여하여 좋은 추억을 쌓은 터라 마음 한 구속에는 대산농촌재단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얼마 전 집으로 대산농촌재단 홍보 책자가 집으로 배송되었고 그 책자를 통해 가족사랑
농촌체험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미 7월초에 일주일간 휴가를 다녀왔고 또 부모님이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계신 터라 굳이 농촌체험을 갈 필요가 없었으나 대산농촌재단에서 주관하는 체험이기에 대학생 시절의 좋은 추억을 기대하며 고민
없이 바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강원도 지역은 거리적으로 부담이 있어 많이 가보지 못했던 터라 우리가족은 11개소 마을 중 산채마을을 만장일치로 선정하였습니다.
<첫째날>
11시30분 도착시간을 엄수해달라는 문자를 받고 늦지 않기 위해 대전에서 8시 이전에 출발했으나 징검
다리 연휴라 그런지 영동고속도로는 많이 밀렸습니다. 북적이는 휴게소와 차량행렬은 여름휴가의
한 부분이기에 산채마을로 향하는 시간 내내
즐거웠습니다.
산채마을에 도착했을 때 처음으로 우리를 맞이해 준 분은 모델삼촌과 또 다른 신청자 지율이였습니다.
건이가 외동아들이라 심심하지는 않을까 고민했었는데 처음만난 지율이는 친절히 산채마을 곳곳을 소개해 주었고 2박3일 동안 건이를 잘 챙겨주었습니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가족소개와 방뽑기, 줄놀이 게임을 통해 다른 참가자들과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고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훨씬 빠르게 적응하고 아이들끼리 금새 친해졌습니다.
이렇게 서로의 얼굴을 익히고 아빠는 메기잡기, 엄마와 아이들은 감자를 캐 감자전 간식거리를
준비하면서 산채마을 농촌체험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해갔습니다.
건이는 생전 처음 보는 메기를 만져보는 데는 실패했지만 감자캐기와 감자전 만들기에 재미들려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녁시간 준비 전에는 친구, 누나, 형들과 해먹에서 즐겁게 노는 시간을 보니 외동으로 키우는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잠시의 휴식 뒤에 산채마을 삼촌들이 준비해주신 바비큐... 감자전 간식으로 배를 채웠지만 숯불냄새가
어찌나 좋던지 금방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첫날 먹은 고기맛은 도시에서 맛 본적 없는 맛으로 아직까지 그 맛의 여운이 남아있습니다.
아마도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 짧았지만 다른 가족들과 소주한잔 곁들이면서 각자의 얘기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갖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둘째날>
맛있는 아침식사를 마친 후 버들치보쌈과 메기잡기 등 농촌체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첫째날 그물로 메기잡기에 비해 맨손 잡기는 무척 어려웠으나 아내와 아이가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는
터라 모든 아빠들이 메기잡기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버들치보쌈도 처음으로 해본 체험이었지만 생각보다 민물보기가 많이 잡혀 있어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습니다.
점심은 가족이 함께 만든 함박스테이크를 맛있게 먹고 횡성의 축제인 토마토 축제를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TV에서만 보던 토마토 축제는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거리가 다양해 축제 기간내내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토마토 경품찾기에서는 빈손으로 돌아왔지만 다른 참여가정 중
세가정이나 경품을 찾아내 기쁨을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하루종일 온몸으로 체험하다보니 그날 저녁 메뉴인 닭백숙과 칼국수는 어른, 아이할꺼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도시에서 볼 수 없었던 닭의 크기에 모든 가족들이 한 번 놀랐고 그 맛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둘째날 마무리는 소망등 날리기였습니다. 아내와 저는 그 동안 각자에게 하고싶었던 이야기를 글로
적었고 건이는 그날 잡은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를 빼곡이 그려 넣어 하늘에 날렸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감동과 의미있는 시간을 간직한채 둘째날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
새벽 내내 비가와서 그런지 강원도 산자락에 걸친 안개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비록 비로 인해
청태산 자연휴양림 트래킹 일정은 취소되었지만 덕분에 아이들과 숲속에 있는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았고 이 후
우리가 집으로 가져갈 감자와 깻잎을 두둑히 마련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마지막 점심인 곤드레밥을 맛있게 먹고 헤어질 준비를 해야했습니다.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기에
아이들에게 대전에서 온 건이가족을 기억해 달라고 했습니다. 다른 가족들과 인사 후 대전으로 바로
가기 아쉬워 청태산 자연휴양림 트래킹을 하고 대전으로 돌아왔습니다.
빈손으로 이곳에 왔지만 돌아갈 때는 소중한 추억과 감자와 옥수수, 깻잎 등 선물도 두둑히 챙겨주신
산채마을 이장님과 사무장님 등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 10여년이 지나도 항상 농촌과 관련한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해주신 교보생명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처음뵙지만 2박3일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낸 서울, 용인, 상주, 안양 등 전국에서 참여하신
가족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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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나중에 기회되면 주말도 좋지만 평일에 프로그램을 계획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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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여행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 언젠가 다시 한번 뵐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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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곤충박사 건이가족과 함께한 시간 즐겁고 반가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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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번에 농사일이바빠서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못했네요
즐겁게 지내셨다니 다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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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씩씩한 건이와 아이들과 같이 잘 노는 유쾌한 건이 엄마 아빠 덕에 즐거웠어요.
늘 행복하게 잘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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