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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것이 좋았던 여수 갓고을 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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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윤민영 |
날짜 : 18.09.19 |
조회 : 14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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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농촌재단의 농촌 체험을 접한게 재작년이었죠.
그동안 한두시간 혹은 당일로 농촌체험을 해본 적은 있었으나 하룻밤을 묵는 체험은 처음이었어요.
‘오롯이 농촌을 느끼기에 참 좋았구나!’지금도 생각이 듭니다.
모든 것이 좋았던 그때 드는 생각은 딱 하나였어요.
‘다음번에는 부모님을 꼭 모시고 와야지’
우리 아이들에겐 그저 신기한 체험이겠지만 부모님께는 옛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시간을 선물해 드리고 싶었고, 가족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라 제약없이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어머님과 작은 시누이, 저희가족은 6명이라 제일 큰 숙소를 배정해주셔서 불편한 없이 잘 지내다 왔어요. 숙소가 크고 넓은데다 방은 물론 침구까지 깨끗해서 기분 좋은 하룻밤이 되었습니다.
여수 갓고을 마을은 농촌과 어촌이 공존하는 곳이라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알찼어요.
아들이 기대했던 갯벌 체험
“아빠!! 엄마!” 여기저기서 아이들의 환호성이 그치질 않았고,
고둥이며 조개며, 새우까지.
돌을 들어 올리면 커다란 꽃게가, 소라가 돌에 붙어 있어서 수확의 즐거움을 만끽했지요.
일곱 가족이 큰대야로 2개 가득, 아이들이 어찌나 좋아하던지요.
체험도구며 장화까지 구비가 되어있어서 체험 장비를 따로 챙겨가지 않아서 편했던거 같아요.
실뜨길 마술은 집에 와서도 별모양, 왕관모양 만들며 재미있어 하구요.
소심한 아들은 전래놀이를 하면서 손도 들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으로 저를 놀라게 했지요.
천연비누 만들기, 갓김치 만들기등 다양한 체험거리도 좋았지만,
쉬는 시간마다 곤충잡기와 전래놀이를 아이들이 특히 좋아했어요.
정해진 프로그램에 맞춰 어머님이 진행하시기가 힘드시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좋아해주시는 모습을 보니 모시고 오길 잘했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때마침 불꽃놀이가 있었지만 어머님이 힘드실 것 같아서 저희는 숙소해서 쉬기로 했는데
여기까지 와서 아쉽다며 근처 해수욕장을 소개해 주시더라구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이를 위한 해양과학관이며 해안도로 안내까지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고 하는 마음 씀씀이에 감동이었답니다.
천연비누며, 갓김치까지 선물 한가득이었는데 물김치까지 챙겨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덕분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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