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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친화적이며 역사와 전통을 지닌 성황림마을에 다녀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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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서경숙 |
날짜 : 19.10.10 |
조회 : 11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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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일~ 10월 5일 2박3일 일정으로 대산농촌재단에서 후원하는 농촌체험으로 성황림마을에 출발하는 우리 가족은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긴장하면서 출발했다.
출발하는 첫날은 조금 가다가 서울을 벗어나니 곧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조금씩 왔는데 가면서 점점 많이 내려서 우리가족을 긴장시켰다. 하지만 기상청의 날씨를 믿고 첫날만 흐리고 비가 온다는 말에 마음을 진정시키고 농촌체험을 즐기기로 마음먹었다. 도착시간인 11시를 10분정도 넘기고 우리는 성황림마을체험관에 도착했다.
마을 이장님부터 스텝 선생님까지 모두 우리를 반겨주셨고 친철하게 인사해주시면서 우리는 정해진 자리에 앉았다. 마을이장님께서 반갑게 인사해주면서 오늘 참여한 가족 소개를 돌아가면서 시작했다. 모든 가족의 소개를 듣고 대산농촌재단에 대한 홍보영상을 감상하고 성황림마을에 대한 소개 영상 및 마을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나서 숙소 배정을 하는 사다리 타기 시간이 되었다. 우리는 자연애라는 숙소를 배정받고 그곳에 짐을 놓으러 갔다.
성황림 마을 자체가 조용하고 너무나도 자연친화적이라서 그런지 정겹고 또한 농촌과 자연에 대한 풍경, 인상 등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숙소에 가서도 펜션 뒤로 냇물이 흐리고 주변이 산으로 둘러 쌓여 있어서 공기가 너무 좋고 마음속까지 후련해지는 기분이었다. 숙소에 짐을 내리고 다시 성황림마을 체험관으로 돌아와서 오늘의 일정을 시작하였다. 마을이장님과 스텝선생님들은 미리 보내주신 일정표를 약간 변경해서 진행하신다고 하였다. 비가 와서 회의를 통해서 약간 변동한다는 말씀에 정말 참여한 가족들을 배려하고 세심하게 챙겨주는 모습이 느껴졌다.
첫 번째 체험은 인절미 떡 메치기 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족별로 돌아가면서 인절미의 역사를 먼저 듣고 아이들부터 떡 메치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쿵” , “떡” 구령을 한 번씩 번갈아가면서 신나게 꽹가리 소리에 맞춰서 연신 치기를 반복하니 어느새 말랑말랑 반죽이 되어서 콩국물을 덮으니 맛있고 쫄깃한 인절미로 변신되었다. 아이들과 함께 맛있게 먹고 남은 인절미는 비닐에 넣어서 숙소에 가져가서 먹기로 했다.
두 번째 체험은 천연염색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재료들을 바탕으로 해서 화학적 염료가 아닌 천연재료로 물들이는 시간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수건에 고무줄을 묶으면서 재미있게 천연염색 시간을 즐겼다. 아이들껀 정말 예쁘게 독특한 모양이 나왔는데 우리는 약간은 덜 염색이 되게 나와서 아쉬웠지만 가족별로 돌아가면서 기념사진도 촬영하고 즐겁게 체험을 하는 시간이 되었다. 천연염색 시간이 끝나고 산골운동회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2가족이 팀을 이뤄서 팀장을 뽑고 구호를 만들고 산골운동회를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해서 상의하면서 신발던지기, 투호, 제기차기, 주전자로 제가 받기 등의 게임을 실내에서 진행하였다. 우리 자연애 펜션 가족은 “자연, 자연, 지키자” 라는 구호로 열심히 참여해서 2등에 성적을 내어서 옥수수를 선물로 받았다. 다행히 비가 그쳐서 이장님이 피구는 밖에 나가서 하는 것으로 정했다. 아이들이 열심히 뛰어놀아야 하신다는 생각에 밖에 마련된 족구장에 나가서 팀을 나눠서 피구를 했다. 아빠들은 빠지고 아이들과 엄마들이 참여해서 피구를 했는데 막상막하 정말 아이들이 하는 피구가 더 실감나고 정말 잘했다. 그렇게 첫날 프로그램을 마치고 휴식시간을 가진 뒤 저녁식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벌써 그렇게 하루의 일정이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조리하시는 분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해주신 맛있는 저녁을 먹고 하루의 일정을 마감할 수 있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매끼니 7찬~8찬의 정말 맛있는 레시피까지 물어보다시피한 맛있는 밥을 제공해주셨다.
둘째날 8시까지 성황림마을체험관으로 모이라는 말과 함께 모든 가족이 모였다.
둘째날은 첫째날과 비교도 할 수 없이 정말 맑고 깨끗한 화장한 날이었다. 오전 일정은 상원사 트레킹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족들이 차로 10분정도 올라 갈 수 있는 곳까지 올라가서 그곳에서 상원사 중턱 인공다리 있는 곳까지 가는 일정이었다.
아이들과 충분히 갈수 있는 거리라고 하셨고 사람들이 비교적 잘 오지 않는 곳이라서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평생 동안 치악산 남쪽 이곳에 트레킹을 하러 오실 수 있을지 모른다는 담당 선생님의 설명과 함께 그냥 트레킹을 하지 않고 올라가면서 왕관을 만들어서 나뭇잎이나 꽃잎 등을 부착해서 예쁘게 자연의 왕관을 만들도록 하였다. 상원사 중턱 인공다리에 가서 가족들 단체사진을 찍고 가족별로 예쁘게 기념촬영을 하면서 자연을 보고 느끼고 마시면서 내려올 수 있었다. 내려오는 중간 중간 풍뎅이, 여치, 다람쥐 등을 곤충, 동물들도 만나고 냇물이 멋지고 시원하게 흘러가는 것도 감상하면서 아이들과 자연의 왕관을 만들어서 머리에 쓰고 내려올 수 있었다. 내려와서는 이장님이 왕관 콘테스트를 해서 1,2,3등에게 자연의 선물을 주셨다. 특별하게 우리 남매가 1등, 2등을 차지해서 이장님께서 자연산 머루를 선물로 주셨다. 트레킹하다가 자연에 있는 머루를 따셨다고 하시면서 더욱 즐거운 마음이 들었다. 머루를 맛보니 약간 시큼했지만 정말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산속에서 피톤치트를 느끼면서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면서 즐기는 시간이 되었다.
그렇게 성황림마을체험관에 다시 도착한 우리는 고구마캐기체험, 곤충채집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구마 캐기 체험하는 밭이 바로 몇미터 밖에 안떨어진 곳으로 이동해서 가족별로 4줄기씩 고구마를 캐고 제일 큰 고구마를 캐는 가족에 선물을 주도록 했다. 우리 가족도 큰 고구마를 캐었지만 다른 가족이 고구마 3개가 붙어 있는 큰 고구마를 캐었다. 정말 신기했다. 흙을 조금만 파도 고구마가 딸려서 주렁주렁 나왔다. 아이들도 신기해하고 재미있어 하였다. 고구마는 정말 몸에 좋아서 이래저래 건강한 먹거리가 아닌가 싶다. 고구마 줄기도 그냥 버리지 않고 음식을 해서 먹는다니 정말 좋은 뿌리 음식인 것 같다.
바로 옆에 곤충체험장으로 가서 우리는 가족별로 채집통과 잠자리채를 받아서 제일 많이 잡는 가족, 가장 큰 곤충을 잡는 가족, 다양한 곤충을 잡는 가족이 선물을 받았다. 우리 가족은 잠자리, 메뚜기, 방아깨비 등 다양한 곤충도 잡았지만 가장 큰 곤충을 잡아서 선물을 받았다. 우리 딸이 선물을 받고 정말 기분 좋아했다. 평소에도 아빠가 곤충을 잘 잡아줘서 좋아했는데 농촌 체험에 와서도 아빠가 6센치나 되는 잠자리를 잡아서 선물을 받으니 기분 최고 일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우리는 선물을 받고 성황림마을 체험관에 와서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였다.
점심식사를 하고 휴식시간을 갖는 동안 체험관 앞마당에 있는 손수레를 아빠가 태워주면서 그리고 다른 가족 아이들과 금새 친해져서 앞마당을 뛰어다니면서 즐겁게 놀았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가슴속까지 시원한 성황림마을인데 자연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 절로 기분이 좋았다. 오후 일정은 건강피자 만들기 일정부터 시작했다. 고구마밭에서 캐온 고구마가 피자 판이 되고 계란, 전분, 피망, 치즈, 소세지, 양파, 소스 등을 가지고 채를 썰어서 건강한 피자를 만드는 시간이였다. 고구마가 피자판이 되다는 것 서울에서는 상상하지 못한 것이였다. 아이들이 평소 고구마를 잘 안먹는데 건강한 고구마 피자는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나중에 체험이 끝나고 집에 와서도 건강한 고구마 피자를 해 먹었다.) 그렇게 남매와 함께 건강한 피자를 만들고 가족별로 기념촬영도 하고 즐겁게 신나게 먹고 놀았다.
다음 일정을 고판화박물관에 관람 및 체험을 하러 갔다. 고판화박물관 생소하고 이곳에 이런 것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고판화박물관에 가보니 정말 자연과 박물관이 잘 어울리도록 지어졌고 위치해있었다. 그곳 박물관 관계자분의 설명과 함께 아이들과 주머니에 “복” 자를 판화로 찍어내는 체험도 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정말 더 예쁘고 공기까지 좋았다. 고판화박물관을 아이들과 언제 올수 있으랴 그렇게 생각하고 초록잔디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고판화에 대한 설명도 들으면서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였다. 성황림마을체험관에 돌아와서 저녁은 바비큐파티였다. 직접 고기를 다 구어주시고 편하게 체험관안에서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여기와서 느낀거였지만 정말 이장님과 스템선생님들이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아이들을 사랑스럽게 대해주셔서 편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정말 아이들을 사랑하는 모습이 느껴졌다.
바비큐파티에 이어서 캠프파이어를 하는 시간이 되었다. 장작에 불을 피우는 것도 서울에서 할 수 없는 것이였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고 신기해하였다. 캠프파이어를 하면서 가족장자랑 시간을 가졌다. 가족별로 나와서 노래와 춤 등 다양하게 즐기는 시간이 되었다. 우리 가족은 딸래미가 훌라우프를 하는 것을 해보고 싶다고 해서 가족들은 찰랑찰랑 노래를 불러주고 딸래미가 훌라우프를 하는 것으로 장기자랑을 했다. 장기자랑에도 선물이 있었다. 물론 선물 때문에 한건 아니지만 우리는 유기농 케일을 선물을 받았다. (이것도 나중에 집에 와서 고기에 맛있게 쌈싸 먹었다.) 그렇게 캠프파이어의 장작불이 죽어가는 것처럼 둘째날의 밤도 저물어가고 있었다. 밤하늘에 별을 구름이 많아서 볼 수 없었지만 가족들과 앞마당에서 캠프파이어를 하면서 의미 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마지막 셋째날 역시 8시까지 체험관으로 모이도록 하였다. 전날의 여운을 뒤로 하고 마지막날이라는 아쉬움과 기대감을 가지고 맞이했다. 꽃마차타고 성황림 숲체험을 하는 일정과 꽃잎으로 손수건 물들이기 일정을 교대로 하면서 일정을 시작했다. 꽃마차의 정원이 20명이라서 일정 2가지를 교대로 해야 한다는 이장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체험에 임했다. 우리가족은 꽃잎으로 손수건 물들이기를 먼저 시작했다. 다른 가족이 꽃마차 타고 성황림 숲체험을 가는 동안 우리 가족은 손수건에 예쁜 자연의 꽃잎들로 물들이는 시간을 가졌다. 코스모스, 쑥 등 다양한 꽃잎재료를 가지고 나만의 손수건을 만들었다. 아이들이 즐겁고 신나게 참여했다. 손수건에 꽃잎 물들이면서 선생님의 다양한 꽃잎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이후 오전 두 번째 일정으로 꽃마차를 타고 마을을 한바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꽃마차 정말 재미있고 신기했다. 성황림 숲체험에 가서는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성황림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고 미리 작성해서 가져간 가족소원지를 새끼줄에 꽂아서 소원을 기원하는 시간도 가졌다. 우리 가족은 사랑, 웃음, 행복, 건강을 소원지에 작성했다. 성황림 숲은 아무도 출입할 수 없다고 하셨고 1년에 2번 정도 밖에 드나들지 않는 곳이라 자연의 숲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고 하셨다. 아니나 다를까 숲은 원시림처럼 펼쳐져 있었고 정말 깨끗함 그 자체로 우리가족에게 보여졌다. 성황림 숲의 역사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3분 명상도 해보고 성황림에 대한 역사도 들어보면서 신기했고 즐거웠고 좋았다. 그렇게 성황림 숲체험을 끝내고 다시 꽃마차를 타고 성황림체험관에 와서 소감발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2박3일이 정말 빛처럼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가서 아쉬웠고 정말 성황림마을에 와서 농촌에 대한 소중함, 자연의 소중함, 가족의 소중함을 듬뿍 깨닫고 가는 시간이 되었다. 대산농촌재단에서 하는 이 프로그램이 계속 지속되었으면 좋겠고 도심속에 바쁘게 살아가는 가족들에게 힐링이 되고 쉼이 되고 삶을 다시 새롭게 돌아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되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 우리 아이들이 성장하는 것도 다시 느꼈고 아이들의 눈높이 아이들의 소중함을 농촌에 와서 보니 더욱 좋은 경험과 추억이 된 것 같아서 좋았다. 그렇게 마지막 점심식사를 하고 선물로 둘째날 캔 고구마와 잡곡쌀을 받아서 그곳에 계신 이장님과 스텝선생님들과 함께 인사를 뒤로 하고 서울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다시 한번 귀중한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주신 대산농촌재단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우리 가족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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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카를 보니 웃음이 나네요.
아이들의 최고 인기였지요.
덕분에 저도 아이들이 끌고 미는 리어카 체험을 스릴넘치게 했답니다.
소중한 만남에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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