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나를 바꾸는 밥상은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해 여러 차례 참가 신청과 취소 등을 반복하다가 드디어 강원도 인제군은 2단계로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8월 28(토)~29(일) 다둥이들과 함께 강원도 인제 한국DMZ평화생명동산으로 출발하였다.
오랜만에 여행이라 그런지 우리 가족은 들떠 있었고 조금 늦게 나오기도 했고 차가 막혀서 4시간을 걸려 도착하였다. 도착하니 점심때가 다되어서 우리가족은 식사를 하고 아이들은 자연물 빙고 게임과 자전거 발전기를 이용해 토마토 주스 등을 만드는 체험을 했다. 나중에 아이들이 너도 나도 서로 자전거를 타고 믹서기를 돌리겠다고 해서 너무 재미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직접 본인이 만든 토마토 주스라고 들고 왔는데 여기 한국DMZ평화생명동산에서 직접 기른 토마토라 그런지 맛있었다.
그리고 집사람과 나는 정성헌 한국DMZ평화생명동산이사장님의 밥, 생명, 농업의 위기와 극복이라는 강의를 2시간가량 들었다.
먼저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4가지 요소 물, 공기, 흙, 햋빛 거기에 덧붙여 한가지 더는 씨앗이라고 하셨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씨았의 중요성과 농촌의 중요성을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한다고 안타까워하셨다.
평소 우리가 알지 못한 농촌의 현실과 먹을거리의 중요성과 여러 가지를 설명해 주셨는데 평소 당연하듯이 여겨져던 것이 농민들의 땀과 눈물의 산물이라고 하셨다. 가령 예를 들어 라면을 만드는 기업은 매년 라면이 얼마가 필요한지 예측을 하여 만들고 매년 물가상승률 및 원자재가격 오름에 따름 제품 가격도 올려 받는다고 한다. 그러나, 농민이 키우는 농산물은 물가상승률 및 원자재가격 오름에도 불구하고 그해 작황과 인건비 여러 가지 제반 상황에 따라 가격이 큰폭으로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를 반복한다고 한다. 이렇듯 자기가 생산하는 농산물이 헐값에 팔리는 현실에 처한 농민들이 트랙터로 직접 갈아엎는 현실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또한 그런 농산물 생산을 누가 하려고 할 것인가 물음도 던져 주셨다. 강의를 들으니 농촌에서 힘들게 농작물을 수확하시는 분들에게 굉장히 미안했다. 단순히 농산물이 가격이 오르면 왜 이렇게 비싸냐고 푸념했던 모습이 죄송했다. 그리고 보기 좋고 먹기도 좋다지만 소비자들이 사기를 외면한 제주도의 청귤을 보고 귤에 화학성분을 넣어서 보기 좋은 주황색귤로 바뀐 것만 사는 내자신을 보고 머쓱해졌다.
이어서는 농민이 들려주는 농사이야기로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오행동산에 심어져 있는 작물과 우리 씨앗을 지키기 위해 한국DMZ평화생명동산에서 시행하는 여러 농사이야기와 다양한 벌레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곳에 생태계 존재의 이유 등 오행동산을 거닐며 가족들과 즐거운 산책을 하며 들었다.
그리고 잠시의 휴식 뒤 강원도의 전통장인 막장을 만들고 청귤을 이용한 제철과일청 담그기를 다둥이들과 같이 했다. 만든 막장은 집으로 들고 와서 숙성은 시킨 후 우리집의 된장찌개의 단골메인메뉴의 기본이 되었고 청귤은 생각 날때마다 물과 섞어서 먹고 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청귤 과일청이라서 그런지 스스럼없이 냉장고에서 꺼내서 아이들이 알아서 타먹고는 맛있다고 난리였다.
그리고 저녁식사에는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오행동산에서 나는 여러 가지 농산물로 만든 저녁을 든든히 먹은 후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했던 고구려 북소리체험을 하였다. 아이들이 난타를 한다는 얘기만 들어 봤지만 내가 실제로 북채를 가지고 여러 장단에 맞춰 소리도 지르고 북을 쿵쾅쿵쾅 두드리니 어느 듯 코로나19로 쌓인 스트레스도 날려버리는 기분이였다. 그렇게 우리 가족은 땀을 흠뻑 흘린채 숙소로 돌아와 나누어 주신 감자, 옥수수 오미자차 저녁 간식을 야무지게 먹고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우리는 아침 식사를 마치고 인제 백담사 앞에 있는 백담마을로 가을꽃축제, 국화꽃길 및 표고 버섯, 포도농장 등을 방문하였다. 늦여름, 초가을 문턱에 들어선 백담마을의 풍경은 고즈넉했다.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더욱 운치가 있었다. 여기 백담마을도 코로나19로 인해 2년만에 처음 받는 꼬마손님들이라고 좋아하셨다. 사무장님은 마을 활성화 계획의 일환으로 백담마을 인근 밭을 개량해서 이렇게 매년 꽃을 심고 국화꽃길을 만들고 여러 여행객들이 찾아와서 쉬고 머물러 힐링을 할 수 있는 마을 만들려고 노력하신다고 했다. 여기에서는 아이들은 예쁜 화분에 그림도 그리고 자기만의 국화를 심었다. 또한 마을에 국화꽃길을 걸으며 왜 마을 이름이 용대리가 되었는지의 유래 등을 듣고 가족들과 걸으니 금세 시간이 지나갔다. 그리고 마을 주민들이 직접 재배하는 표고버섯 농장과 포도 농장도 방문하고 표고버섯도 먹고 포도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지냈다.
그리고 돌아와서 점심을 먹고 가족들과 소감을 나누고 내년에 기약하며 헤어졌다. 한국DMZ평화생명동산을 떠나오면서 정선헌이사장님의 말이 계속 귀에 맴돌았다. 사람들이 편의로 만들어낸 생태계의 파괴, 사람들이 필요한 작물(단일종)만의 위한 주변 생태계의 변화로 인해 여러 가지 동식물 ,미생물 등 갈 곳은 잃은 동식물과 미생물이 결국은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넘어와서 생긴 바이러스 여러 가지 질병 그 일례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농촌은 우리가 필요할 때 생산하고 필요 없으면 다른 작물로 바꾸고 죽여버리는 현실은 자연스럽게 농촌과 주변 생태계등의 조화 그속에서 키워진 씨앗 작물을 먹고 사는 우리등 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할 것 이라 하신 말씀이 계속 귀속을 맴돌았다. 우선은 나부터라도 작은 실천을 통해서 외국산 농산물과 육고기등이 아닌 우리 농산물을 사랑하고 먹고 아끼며 아이들과 나를 바꾸는 밥상에 더욱더 매진하도록 노력하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