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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서해5도 연평도 탐방도 다녀왔는데
그 때는 대학생 대상이라서, 연령층이 어려서 많이 외로웠거든요
저 혼자 적응하지 못하나? 라는 느낌을 저랑 제 친구랑 같이 받았습니다
밥도 잘 나오고 즐거웠지만 뭔가 낄끼빠빠 못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 '청촌맛여행'은 완전히 달랐어요
30대가 제일 많기도 했고, 연령층이 다양해서 누구 하나 소외되는 이 없이
다 같이 즐거운 시간을 누릴 수 있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면서 서로 조금씩 가까워지고
매일 있었던 간식타임에서 늘 과자와 라면을 나눠준 28살 두 친구분들 너무 고마웠어요
전 아무것도 안 사가서 없었거든요
또, 전국에 있는 농촌의 90% 이상이 1천만원도 못 버는 금액을 벌고 있다고 합니다
인제 DMZ평화생명동산에서의 경험으로 농촌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어떤 방법(태양광, 팜스테이 등)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
젊은 사람들과 가까워지기 위해서 농촌이 어떤 노력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고요
단순히 농촌만의 문제가 아니라 기후위기로 넓혀서 설명해주시는 점도 좋았습니다
그렇기에 모든 식물을 식물로 보고, 잡초로 보지 않아 뿌리 내린 그 자리 그대로 크게 해주는 생각들도 좋았어요
생전 처음으로 반딧불이도 보고, 예전 벼 품종들이 앞으로의 기후위기에 있어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점으로
좋은 식량 자원이 될 수있다는 점
그리고 기후를 생각하고 건강을 생각하는 게 곧 나를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에
몸에 좋은 건강한 음식으로 나를 채워나야가 한다는 점
이 모든 것들을 하나하나 할려주고 체험할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로 즐거웠습니다
주로 체험을 오면 봄에는 씨를 뿌리고
여름에는 잡초를 뽑고(밭에 난 잡초들만)
가을에는 열린 수확물을 따 먹는다는데
저희는 정말 좋은 시기에 가서 수확물을 먹고 가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씨를 뿌리고 잡초를 뽑는 것도 정말 중요하고 재밌는 작업이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또, 혼자 오신 분들도 굉장히 많았는데
담양에서 좋은 인상을 받아서 인제를 신청하신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2,3회 신청했는데 떨어졌다고 하셔서(...)
저도 내년에 신청 또 할건데 떨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농촌 생활에 대해서 관심은 있었지만 이렇게 구체적으로 알 기회는 없었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서 농촌이랑 가까워지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생각만 해보던 시골 농촌, 산촌 생활을 직접 경험해보게 되어서 너무 즐거웠어요
늘 노년 계획으로 시골가고싶다- 를 생각만 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좀 더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 진행해주신 국장님과 어색함 없는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도와준 같은 기수 분들게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