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촌맛여행을 다녀와서 보고 듣고 느낀점을 시 형식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우선 멋진 경험을 선물해주신 두리농원과 대산농촌재단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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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의 맛
새해에는 다이어리에 다짐을 적곤 합니다.
올해 다이어리에는 '쉼'이라는 글자가 적혔습니다.
학창 시절부터 직장 생활까지 나를 돌보지 못한 나에게 쉼을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신청한 프로그램이였습니다.
감사하게도 그 기회가 나에게도 닿았습니다.
준비해주신 정성 가득한 야식을 먹으며
한옥 처마 밑으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듣던 밤
대도시 인공폭포의 웅장함과는 다른
자연이 주는 잔잔한 위안을 받았습니다.
이른 아침 혼자 나선 산책길
고개 숙인 벼,
노랗게 익은 호박
내가 지금 가을 한가운데 있음을
단풍과 은행잎이 아닌
다른 식물로부터 느끼는 진귀한 경험이였습니다.
무엇보다
자연에서 온 식재료들로
정성껏 차린 밥상이 참 따뜻했습니다.
그 곳에는
위로과
계절과
따뜻한 응원이 있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