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 학부생 시절 탄소중립 교육을 실천하는 기관에서4주동안 교육실습한 경험이 있습니다.
오전 간식으로 아이들이 마신 우유팩을 깨끗하게 씻어 말리고 가위로 오려 휴지로 바꾸기, 재활용품 놀잇감으로 이용하기 등 기관에서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해 유아기부터 그 중요성을 강조하여 교육하고 있었습니다.
교육실습을 통해 미래 사회의 소중한 새싹들을 교육하는 제가 교사로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깊게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되었지요:)
고민으로 끝나고 싶지 않았습니다.
행동하는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부족함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시간 을 통해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는 지난 9월, [교보대산농촌 재단]에서 진행하는 청촌맛 여행에 참여하여 우리 농산물의 가치와 우리 농업에 관심을 갖고 지켜야 하는 이유 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유치원 선생님이셨던 저희 어머님은"먹는 것이 곧 나의 몸이 된다."라는 가치관으로 저를 키우셨기에 배달 음식을 시켜 먹기 보다는 화려하진 않더라도 소박하게 차려 먹는 것이 습관이 되었어요!
건강한 먹거리의 진정한 가치를 알고 있기에 모든 식사의 식재료가 유기농이었던 이번 여행이 제게는 더욱 의미 있고 감사했어요!
이번 여행에서 '농촌 사회학 연구자' 정은정 교수님의 <기후 위기 시대의 농촌과 먹거리>강의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호주, 미국, 네덜란드, 덴마크 등의 나라에서 농업을 시민들이 귀하게 여기고, 기꺼이 세금을 내는 것은 <시민교육을 통해 이루어진 긍정적인 결과>라는 말씀이 제게는 큰 책임감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청촌맛 여행을 통해 식문화와 지속가능한 발전, 환경 등이 하나의 유기체처럼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지역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보았고, 그 가능성이 제가 쌓아온 교사로서의 역량과 만났을 때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기도 했습니다. 청촌맛 여행은 행복하고 맛있는 가을이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