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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SNS를 살펴보다가 청촌맛여행이라는 프로그램 홍보를 보게 되었고
끌린 듯 신청하여 당첨까지 되고 여행을 다녀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상의 단조로움과 개인적 스트레스를 잠시 벗어나고자 신청했던 프로그램이었고
단순히 새로운 경험을 위해 신청했던 여행이었는데,
예상치 못하게 너무나 큰 행복을 느끼고, 너무나 많은 깨달음, 많은 힐링을 하게 되어
예상치 못한 농촌체험이라고 제목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처음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하면서부터 식사가 너무 잘나와서 놀랐습니다...ㅎㅎ
건강식이면서 너무 맛있고 다양하게 나오는 식단이 퇴소할 때까지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1일차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면서 한명씩 자기소개를 하는데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고, 다양한 사유로 신청하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는 다채로움이 벌써부터 설레게 했던 것 같습니다.
.
이야기가 있는 산책을 하며 DMZ평화생명동산 곳곳을 살펴보는데
햇볕이 약해질 무렵에 평화생명동산 구석구석과 자연을 둘러보며
곳곳의 스토리들을 듣는 것이 너무 힐링인 시간이었습니다.
역시나 맛있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실내에 별도로 마련되어있는 장소로 이동하였는데,
북들이 여러개가 방을 가득 채우고 있었고
그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북을 마구마구 치는 제모습이 상상되면서
도파민이 벌써부터 나오려고 했던 느낌이었습니다.
저녁에 건강간식에 음료를 먹으며 도란도란 서로 얘기를 나누는데
처음 만났지만 너무 다정한 사람들과의 너무나도 다양한 각자의 이야기들이
더욱 힐링할 수 있게 했던 것 같습니다.
2일차
사실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밭매러 가는 것이 너무너무 걱정이 있었습니다.
(원래 아침잠이 많은 편..ㅎ)
그래도 인제까지 와서 농촌체험하러 왔으니 모두 해보자는 의지를 가지고
일찍 일어나서 밭매기 체험을 하는데
다양한 농작물을 구경하고, 수확해보고, 이야기를 듣는 것이
생각보다 너무 재밌어서 이 부분도 예상치 못했던 부분이었습니다....ㅎ!!
.
신기한 농작물들이 참 많았고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이름은 '갓끈동부'!!
콩 꼬투리가 갓의 끈처럼 길죽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사전에 강사님이 말씀해주셔서 어느정도 길겠구나~ 했는데
실제로 나가서 보니까 생각보다 정~말 길고 크기도 의외로 컸던걸로 기억..
새로운 것들을 접하면서 호기심 많고 신나는 아이가 된 기분!
농작물 수확하러 가는 길에 만난 머리가 간지나는 염소들을 봤움...ㅎㅎ
강사님을 모시고 하는 강의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도 했고
단순 농사 관련 설명일 줄 알고
듣다가 피곤할 줄 알았는데 재밌어서 빠져들게 되었던 것 같았습니다.
따로 또 같이 라는 선택활동은
손수건 염색하는 팀과 양봉체험하는 팀으로 나뉘었었고
전날 밤에 사전 조사를 할 때 양봉체험이 먼저 마감되서
자연스럽게 손수건 염색을 하게 되었습니다.
더운 날이었어서 실내에서 편하게 손수건 만드는게
오히려 괜찮겠다 싶었던 체험이라고 생각들고,
생각보다 내 손수건이 예쁘게 나와서 마음에 듬..
손수건 널다가 우연히 보게 된
곤충들의 놀이터이자 곤충들의 호텔,,, 넘 귀엽,,,
시간이 뜨는 쉬는 시간에
차를 가져온 팀원이 있어서 차를 끌고 근처
계곡에 잠깐 놀러갔었습니다.
내심적 계곡이라고 뭔가 소심한 느낌을 풍기는 계곡에 다녀왔고
깊이가 물놀이하기 딱 좋아서 너무너무너무 물에 들어가서 놀고 싶었지만
가져온 옷이 별로 없는 관계로 허벅지까지만 담그고 열심히 참았움ㅜㅜ
그 이후에는
다도 체험과 명상을 하며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고
내면 깊숙한 곳에서 나 자신과 이야기를 하는 법을 배운 것 같아서
너무 유익하다고 생각들었습니다.
차를 마시는 법을 배우며 교양이 함양되는 느낌이었고
일단 차와 간식이 너무 맛났습니다....ㅎㅎ
팀별로 다같이 요리를 하며 저녁을 만드는데
준비하기, 재료 손질하기, 자르기 등이 다 재밌고
유아 놀이하는 기분!
저녁을 직접 만들어먹으니까 더 싹싹 다먹게 되는 기분ㅎㅎ
저녁먹고 찜질 시설까지 이용할 수 있었는데
사진은 못찍었지만
땀 쫙쫙 빼면서 다같이 얘기하는 시간이 너무 새로우면서 즐거웠습니다.ㅎㅎ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밤하늘에 별이 무진장 많은 것을 봐서
너무 낭만적인 밤이었고,
소무대였나 어디 수풀 사이에서 열심히 찾은 결과
너어무 신기하게 반딧불이를 볼 수 있어서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일정이 끝난 밤에는 역시 빠질 수 없는 수다를 엄청 떨으며
새벽에 뻗어버리기...ㅎㅎ
3일차
아침에 눈 떴을 때 바로 아쉬움이 느껴졌던 3일차...
마지막까지 만족시켰던 제공 식사를 마치고
하추리산촌마을이라는 지역으로 이동
두부를 만드는 과정을 지켜봤는데
두부를 만들기 위해 콩이 무진장 많이 들어간다는 걸 이제서야 암..
슬라임 만지는 기분이 들게 하는 면포에서 두부 물 분리하기체험을 하고
.
어이없지 않은 맷돌 돌리기 체험도 하고
2인 1조로 저렇게 두부가 압축되는 틀을 주면 계속 힘을 가하며 두부 모양을 만들고
마지막에 식사시간에 두부를 식사와 같이 먹게되는 과정
두부가 지인짜 맛있는 음식이었어요 여러분...
장작을 직접 떼고 가마솥에 쌀을 넣고 하면서
연기를 내고 뜸을 들이면서 밥짓기 체험을 하는데
엄청 옛날로 돌아간 기분이 들면서
언제 이런 경험 해보나 싶은 생각도!
금방한 밥 최고!
하추리마을에서의 마지막 식사,,,,, 너무나도 풍요로웠다..
쉬는 시간에 정원 산책과 주변 카페도 구경하면서
마지막으로 자연을 온몸으로 느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다채로운 구성과 알찬 프로그램으로
너무나도 좋은 경험 많이 하게 되었고
농촌과 농식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팀원들, 좋은 참여자들을 만날 수 있어서
많은 복이었고 즐거웠습니다.
내년에 담양편 꼭 지원해보기!!를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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