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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양] 2025 청촌맛공감. 푸른 5월에 만난 담양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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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성효창 |
날짜 : 25.05.11 |
조회 : 1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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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일 : 5.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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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5월에 만난 2박 3일 담양의 추억
## 다시 찾은 청촌맛
참 감사하게도 작년도 청촌맛 '여행' 인제를 첫 인연으로 이번 청촌맛 '공감' 담양까지 두 번째 이 귀한 경험을 하게되었다.
13:1 경쟁률로 인기를 다시 실감하면서, 자기 소개할때 '나는 대산농촌재단의 원픽인것 같습니다'라는 농담을 던졌다.
대산농촌재단 감사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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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일부터 3일까지 2박 3일 여행이었다
황금 연휴에 비 소식은 아쉬웠지만 이렇게 귀한 기회를 통해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특히 거리와 비용적 고민에 그동안 방문을 미뤄왔던 전라도 여행이라 더욱 잘됐다는 마음이었다.
그리고 촌캉스인 만큼 이번 여행에서 이 무거운 머리통을 완전히 비우고 싶었다.
🚗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안개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비로 변해버렸다.
계속 비오면 방에만 있어야되려나..
휴게소 호두과자를 오물거리며, 주인도 아니면서 주인 마냥 걱정도 해봤다가 기대도 했다가 마음이 바쁘다.
어느새 큰길에서 동네길로 진입했고 편의점 냄새도 안나는 논밭을 가로질러 쭉쭉 들어갔다. 시골 고향의 냄새는 났다.
🍅 달리는 차 창 밖에는 집보다 더 큰 비닐하우스 몇채가 턱하니 있더라.
우리 시골 동네에서 본 비닐하우스보다 비교가 안되게 컸고, 그 정체는 토마토 재배시설이라는것을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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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리농원의 첫인상
도착후 먼저 마당에서 한옥 건물에 멋진 외관과 잘 관리된 정원 조경물이 눈길을 빼앗겼다.
여기서 2박을 지낼수 있어서 한옥숙박이라는 오랜 소원하나를 달성하게 되었다.
방 배정후 짐을두고 밖으로 나와 대문을 마주보고 섰다.
연식이 임원급쯤 훌쩍 되어보이는 세로로 긴 나무 문패 '두리농원'이 눈에 들어왔다.
고풍스러운 건물인데 이름은 귀엽게 하셨네? 달래처럼 혹시 농작물 이름인가?
농원이니까 농장일텐데 이 안에 말고 다른데 있나부다. 집에가기전에 알게되겠지하고 지나갔다.
🌿 두리농원은 영산강변에 위치해 있고 마을 이름은 황금리이다.
두리농원 김상식 대표님의 마울 투어에서 어릴적 이야기 그리고 마을 이름 유래도 설명해주셨다.
황금 스토리와 함께 금을 발견하면 반띵을 하자고 하셨다.
진짜로 기대감이 비치는 눈빛인것 같기도?
흐뭇하게 웃으시는 눈매에서 인자함과 뭔가 단단함도 같이 배어 있는듯했다.
근데 여기서 궁금했던 두리농원 이름 설명은 안해주셨던것 같다. .
갑자기 비가 퍼부어지는 바람에 마을 투어는 자연스레 급 마무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옆에서 강아지를 한참 문지르고 계시던 진행의 김송화 선생님도 이쯤에서 서둘러 마무리 하기를 권장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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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감 최저점부터 낭만 최고점까지
《 첫만남 : 빙고의 쓴맛》
아이스 브레이킹에서 공감 단어 빙고 같은 게임을 했다.
참가자 4모둠 각각에서 공감 점수를 많이 획득했어야 하는데 전략적으로 탕후루를 생각했지만 공감 획득 실패했다..
공감 최저점 상품으로 아스파라거스즙과 씁쓸한 첫만남을 해볼 수 있었다
《 맛있는 담양의 밤 》 (feat.깊은 배려)
🌙 담양막걸리와 함께 처마밑 낭만의 밤.
두리농원에서 참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죄송하고 감사했다. 매너타임 10시 룰을 훌쩍 위반해버렸다..
아마도 모두들 이 멋진 시골 여행이 너무 맛있어서 푹 빠져버렸고 시간 가는줄 몰랐던것 같다.
하늘도 맑아 샛노란 초승달이 머리위에 있다가 어느새 눈높이로, 기와지붕 뒤로 넘어가는것을 가만히 구경했다.
순한맛 담양 막걸리를 한잔씩 채워 따로 또 같이 모두들 이 시간을 기념했다.
《 아토와 강이 》
🐕 사전 공지 되었던 강아지 2마리.
식당내부까지 출입할정도로 곁에 두시는구나. 정말 순하고 사람을 좋아해서 모두에게 사랑받았다.
갈색 푸들 아토는 가만히 인형같이 앉아서 쓰다듬을 많이받고 시선을 강탈했다.
하얀 강이는 나에게도 한번씩 가까이 와주었을때 눈맞추고 양손도 번갈아 받아보고 손가락 고리에 코도 넣고 놀았다.
돌멩이로 간식인척 해서 미안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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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에 스며든 두 사람의 삶의 철학을 만나다
《 보리언니가 사랑하는 보리 핫도그 》
🍪 지내들 보리언니의 효자상품 핫도그.
귀촌으로 고향으로 돌아 오셨지만은 기획과 추진력 없이는 새로운 바람을 만들 수 없다.
늘 느끼지만 어디나 돈벌이는 쉽지 않음을 다시 깨달았고, 역시 자기가 잘하고 좋아하는것을 발휘하여 가까이 갈 수 있다면 그게 제일인것 같다.
발표해주시는 목소리와 표정에서 농사와 현재일에 애정 있음이 느껴졌다.
소작농은 2차, 3차 제품을 개발해야한다!
부가가치는 이렇게 창출해내시는구나 느꼈고, 새로 개발하신 보리과자도 품절이라니 감탄이 나올 수 밖에.
《 치열한 경영하고 기회를 만들어낸 유기농 명인 》
🏡 두리농원 김상식 대표님. 유기농 농사이야기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하여 30년 넘게 유기농사를 해오셨다.
그 속을 들여다보니 치열하게 손으로 일구고 발로뛰어 경영하시고 기회를 만들어 오셨다.
오색 토마토를 시작으로 알로에로확장! 백화점으로 직접 영업도 다니시고 지역마다 요일을 정해 직접 배달하시며 두리농원의 신뢰를 쌓아오셨다.
주어진 틀속에서 주어지는 일을 하는것도 쉽지 않은데, 늘 연구와 시행착오를 겪어야하고 또 불가항력인 환경에도 순응해야하며,
예민한 농작물을 다루는 농사일이라니 어떻게 해내시는지건지 나는 머리가 다 지끈하다.
농사는 그냥 부지런만 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아니다. 이것 역시 비즈니스 예술과 다를바가 없었다.
또한 농촌 현실에 맞게 외국인 고용. 근로 기준도 개정하셨다고 했다.
대표님 시선과 손길이 닿으신 하나하나 모든곳에 능동적인 개척정신이 강력하게 녹아있음을 느꼈다.
대표님의 과정에는 운과 기술과 노력이 잘 버무려져 있어 보였다. 그중에는 엄마의 품 같은 담양의 기운도 한 몫 했을것 같은데 어떨까? 라는 생각도 있었다.
대표님은 재주도 많으신것이 이 한옥 건물들도 손수 직접 지으셨다고 한다.
강의후 자유시간때 입구부터 연못, 마당, 담벼락, 소강당 천장 대들보 하나하나를 천천히 구경하며 특별한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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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양의 봄날. 자연과 함께 맛과 멋을 즐기다
《 양파 스카프 》
양파껍질을 염료로 이용한 스카프 만들기
우리는 넷이 둘러앉아 조물조물 주물러 색을 먹여냈다. 천연 개나리색이 이 봄과 잘 어우러졌다.
《 싱싱한 유기농 토마토 》
🍅 유기농 토마토 수확. 박스 소리 안나면 추가금 있습니다.
흙 안밟는 양액재배 하우스에서 토마토를 수확해보았다. 잘 정비된 하우스에서 실한것들만 골라봤고 몇개씩 맛보기도 했다.
욕심 부리지 않고 상자를 흔들었을때 달그락 소리까지 통과했다 ㅎㅎ
《 댓잎 아이스크림과 산책 힐링 》
죽녹원 휴식. 갑자기 햇빛이 내리쬐어 잘됐다. 댓잎 아이스크림 쫄깃하고 맛있었다.
시원하게 댓잎 흔들리는 소리가 깔리는 작은 정자에 누워서 잠시 쉬어보았다.
정상에는 멋진 뷰가 있었다는데 가보지는 못했다.
🌲 메타세콰이어길 산책. 봄바람을 맞으며 뻥 뚫린 가로수길을 걸었다. 가족단위 상춘객들도 많이 보이고 생동감이 넘쳤다
《 행복한 딸기맛 》
🍓 죽향딸기 찐빵만들기. 이거 찐 딸기다!
늘상 보이는 지역빵이겠거니 했더니 담양 특산 죽향딸기가 정말 많이 들었다. 반죽과 앙금에서 딸기 맛과 향이 상큼 달달했다!
HERO 하우스 정안숙 대표님의 '저는 딸기농부'라는 소개에서 농부심이 느껴짐과 동시에 딸기로 일구어온 일생이 매우 행복해 보이셨다.
《 건강한 맛의 비법 》
🍝 토마토 파스타 만들기. 맛있다. 푸짐하다. 건강하다
빠질수 없는 쿠킹 클래스로 파스타를 만들었다. 올리브 오일에 마늘 버섯 토마토 새우로 간단하게 샐러드와 함께 한상을 차려냈다
위장만 허락한다면 끝낼 수 있었는데..
🥒 채소 간장 장아찌 만들기.
핵심재료는 청양고추, 마늘, 생강!
그리고 이 두가지를 기억한다.
1. 산분해 간장을 피하자. 첨가물은 이름이 길어 성분은 단순한게 좋음.
2. 당근은 중금속을 잘 흡수해서 샐러드로 부적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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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의 소소한 즐거움
《 이번에는 전라도여 》
🎵 왜인지 모르게 전라도 사투리를 들으니 정감이 간다.
“밥 묵고 오~~디가요~~ 까아~~페에~~”
이 멘트는 지금도 머릿속을 맴돈다. 느긋하나 단호한 느낌!
《 가족 케미속에 수수께끼 해결 》
🔑 나만의 수수께끼를 풀었다.
두리가 도대체 뭐야? 바로 진행 선생님이 두리였다. 어쩐지 보통 자녀 이름을 딴 간판이 많은데 역시나 싶었다.
귀여운 느낌에서 성숙한 느낌으로 개명하셨는데 캐릭터는 잔망스러운 취향이신듯 ㅎㅎ 닮았다는 말은 전하지 못했다.
처음엔 경치 먼저 보느라 몰랐는데 프로그램 진행하시는 선생님 얼굴들이 눈에 들어오면서 뭔가 닮은 느낌을 받았다.
아~가족이구나! 어쩐지 모든게 자연스러운것이 역시 가족케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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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돌아와서 짐을 풀고 정리하면서 가족들에게 경험을 나누고 체험으로 만든것을 선물했다.
장아찌는 저녁 삽겹살 파티에 곁들였고, 딸기빵과 젤리는 조카들이 보자마자 아주 환장을 했다. 스카프는 엄마에게 양보했다.
연휴가 끝나고 다시 회사 본업으로 돌아오니 잠시 꿈을꾸고 온건가 싶다.
달력에 숫자는 빨간게 또 언제 나오려나 올려보니 좀있으면 6월이네..
정신 없이 살다보면 어느새 반년이 지나있을듯. 리프레시도 잘했으니 소중하게 열심히 다시 일상을 살아야겠다.
올 상반기는 담양 추억이 가슴에 제일 남을것같다. 좋은 카메라로 사진도 많이 잘 찍어주셔서 다시보니 기억도 더 잘 남는것 같다.
이렇게 가끔 사진도 보고 떠올려 보면 좋겠다 싶은 마음이다.
회사 복귀후에 후배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추천도 했는데, 이럴때 시골에도 한번 가보고 여러가지 좋은 추억 만들 기회를 가져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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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께 청촌맛 여행을 추천합니다!
바쁜 일상 속,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한 경험을 하고 싶은 분
힐링을 찾고 싶으신 분
농촌의 삶과 로컬 창업 이야기에 관심 있는 분
평범한 여행이 지겨운 분에게 꼭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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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의사항
🙋 강원도, 전라도에만 청촌맛이 있기에는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중간 거점으로 '충청도 청촌맛'도 기대해봅니다!
그래서 한번 더 오고 싶습니다 ㅎ
앞으로 더 번창하는 청촌맛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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