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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족 푸르내~ 푸르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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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김찬빈 |
날짜 : 21.11.22 |
조회 : 14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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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푸르내~~ 푸르내~~
설마 될까? 되겠어?.. 에이 안되겠지.. 안될거야.. 우연히 알게 된 대산농촌재단의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응모하고도 이미 많은 지원자 가족수를 보고는 기대를 하지 않았드랬죠.. 그런데 그런데 아니 그런데! 큰 기대없이 응모했던(말은 이렇지만 엄청 가고 싶었던 ㅋㅋ) 연천 푸르내 마을 1박 2일 체험에 '떡' 하니 우리 가족이 당첨이 되었답니다!!
와웅.. 코로나로 바깥나들이를 많이 못했었는데 1박 2일 체험이라니~~~~ 가뭄의 단비마냥 너무 너무 기뻤어요!
푸르내 마을 첫째날
첫째날, 첫 시작은 사무국장님의 본 행사소개와 가족별 간단한 소개 시간을 가지고 바로 점심식사를 했어요.
와웅 반찬이 진수성찬~~ 식사 사진을 미처 못 찍었는데 처음은 반찬 종류가 많아 놀래고 맛보고선 백반 맛집이라 또 한번 놀랬답니다.
이틀 내내 식사준비해주시는 이모님들 음식 솜씨 진짜 따봉, 쌍따봉이었어요~
(1박 2일 제가 밥안해서 맛있다고 하는거 절대 절대 아닙니다 ㅋㅋㅋ)
냠냠 밥을 먹고서는 떨리는 마음으로 허수아비 꾸미기, 벼베기, 탈곡체험을 하였습니다.
1박 2일 동안 많은 체험들이 있었는데 우리가 식탁에서 만나는 먹거리의 대부분이 땅에서부터 시작되듯 땅에서 자라는 농작물을 직접보고 수확해보는 체험을 첫 시작으로 열게 되어 아이들에게 더 의미 있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허수아비 꾸미기는 집에서 입지 않는 헌옷을 가지고 와 허수아비에 옷을 입하고 꾸며주는 활동이었는데, 뭔가 큰 인형 꾸미기라 생각이 들었는지 딸랑구가 더 흥미를 보이며 참여했답니다. 이후 이어진 벼베기, 탈곡체험도 아이들이 참 재미있어했는데요, 낫을 사용하다보니 안전사고에 대해서도 꼼꼼히 설명해주시고 아이들이 직접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잘 마칠 수 있었답니다.
(저희 큰 아이는 벼베기와 탈곡체험을 1등으로 뽑았답니당 ㅎㅎ)
체험 후 달달 막걸리와 직접 수확한 쌀로 만든 쌀과자도 주셨는데 활동 뒤의 새참이라 더 맛있었네요 ㅎㅎㅎ
땅위의 체험이 끝나고 체험관에서 푸르내 마을의 특산물을 활용한 만들기를 진행했어요.
연천의 특산물 오이로! 오이미스트와 올 겨울 저희가족의 입술을 책임져 줄 립밤도 함께 만들었어요. 성분별로 효과와 효능 등이 함께 제시되어 있어서 뭔가 저희도 전문가가 된 느낌으로 용량하나하나에 손떨림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돌아가신 분들이 그렇게 찾으신다던 미스트라 그런지 진짜 울트라로 촉촉해서 놀랬다는!!! 요때 아이들은 수제비누만들기 체험을 따로하다보니 엄마아빠도 오롯이 체험에 집중하고 함께하는 다른 가족분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이런 코스 짱짱짱 ♥♥♥)
뒤이어 달고나 만들기도 체험했는데 원래 없던 체험이었지만 국장님이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것 같다며 급 마련해주셨어요. 어쩜 손많이 가고 귀찮은 일들이 될 수 있었을텐데도 아이들 입장에서 더 좋아하시고 배려해주시는 마음이 참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보리빵을 만들었는데 저희 가족 모두 빵순이 빵돌이다보니 만들고 양이 꾀 많았는데도 만든날 올킬했다는 ㅋㅋㅋ 아이들이 반죽과 토핑하나하나 난 이걸넣을거야, 무슨맛일까 궁금해하면서 만들어서인지 더 맛있어했던 것 같아요. 이 체험덕인지 집에와서도 음식을 맛볼 때 무엇이 들어갔을까, 00을 넣은 맛 같은데? 먹거리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진 모습이었답니다.
앗! 드디어 기다리고~~ 고대하던~~ 저녁식사 시간!
저녁메뉴는 삼겹살이었는데요, 삼겹살은 파티죠 ㅋㅋㅋ 푸르내의 파티는 조금 다르답니다~~
고기 뿐만 아니라 신선한 배추쌈까지~~ 고기와 푸르내~ 푸르내~한 야채 밑반찬들이 가득가득~~ 굽기 전부터 눈과 침이 꼬르깍~ 꼬르깍~ 아이들도 신나게 오후 시간을 보내고와서 인지 너무 잘먹었답니다.
파티까지 했는데 여기서 끝이 아님에 또 한번 놀래고~ 가족들과 함께 연꽃 소원등 만들기를 했는데요, 저희집 꼬맹이들도 집중하는 얼굴로 가족의 건강과 행복에 대한 소원을 적는 모습에 엄마 아빠는 또 이렇게 컸구나~~ 코끝이 찡해졌답니다.
직접 만든 소원등을 직접 수영장에 둥둥~띄워 간절한 마음도 함께 보태고.. 첫째날은 이렇게!어떻게?! 알차고 뜻깊고 재미지게! 마무리하고 꿈나라로 기절했답니다 ㅎㅎㅎ
푸르내 마을 둘째날
둘째날 첫 코스는 없으면 아쉽다는 보물찾기!!! 곳곳에 숨겨진 보물(종이)들~~~ 푸르내에 오신 분들은 보물 찾기의 달인들이 참 많았더라는ㅋㅋ 저희 가족은 아쉽게도 못찾았지만~~ 그래도 우리 아이들 기운내라고 주신 간식선물에 마음맘은 따뜻했답니다.
아침 식사 후 방울토마토를 직접 따보는 체험을 했습니다. 와우! 친환경 농법으로 진행하셨다던 이 방울토마토 세상 어디에도 없던.. 지인짜 맛있는 방토였습니다. 저희 둘찌가 방토 귀신이라 이것저것 단맛 찾아 많이 사보는 편인데 너무 맛있었어요.(택배주문 되나요~~~~)
콩알만치 작은 방토들이 어찌나 귀엽던지... 요런게 더 달더라는 팁 주셔서 사이사이 끼워넣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토마토를 이은 체험은 율무깍두기와 단호박칼국수 만들기였습니다.
조심 조심 칼과 불이 있다보니 최대한 조심해서 아빠와 함께 만들기에 또 집중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큰 애는 뭔가 만들고 뿌듯했는지 요리에 소질있는거 같다며 ㅎㅎㅎ 푸르내 체험~~~ 진로도 개발해주시는 건가요ㅎㅎㅎ 엄빠는 그저 웃지요 ㅎ
칼국수국물까지 흡입하고 설문지 작성 후 재인폭포로 이동하는 시간~~
그런데! 이게! 왠일!!! 저희 차가ㅠㅡㅠ 배터리 방전으로 시동이 안걸리더라는...
폭포를 갈 수 없는 상황이라 국장님께 말씀드렸는데 안타까워하시면서 마을 어른분을 보내주셔서 배터리 충전을 할 수 있게 도와주셨어요. ㅠㅠ
개인적인 일임에도 온 마을이 가족처럼 챙겨주셔서 마지막 발걸음까지 참 뜨신 핫팩으로 달군 듯 따뜻한 마음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도 쌀, 무우, 수제인삼고추장 등등 푸르내마을의 손길 가득한 선물도 한아름 주셔서 진짜 받고 또 받고만 가는 체험이었네요.
선물 주신 무우로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물김치도 만들어 먹었답니다.^^
다시 한번 1박 2일 동안 잊지 못할 기억과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푸르내마을의 국장님을 비롯한 여러 손길들에 너무 감사했다고, 따뜻했다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역 곳곳에 도시와 농촌이 상생할 수 있는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신 대산 농촌재단에도 감사의 인사를 꼭! 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1박 2일 체험동안 엄마아빠 이야기 잘 들어주고 함께 온 친구들과도 잘 어울려 좋은 시간을 보내주었던 우리 아이들에게도 고맙고, 사랑한다고 얘기해주고 싶습니다.
이런 체험의 시간을 오래오래 간직하고 우리땅과 먹거리, 그리고 사람들의 손길에 감사할 줄 아는 너희들이 되어주길 바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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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예쁜후기 늦게 봐서 죄송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예쁜 아이들과 체험으로 또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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