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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식제공은 무엇이다? 푸르내마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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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오솔잎 |
날짜 : 22.08.12 |
조회 : 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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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경 인터넷카페에서 보고 알게 된 "대산농촌재단"의 농촌체험 프로그램.
경쟁률이 치열한 체험인지 모르고 여름휴가 대신 가자며 주변의 지인들에게 함께 신청을 권유했어요.
8월 중순경 제주도로 3대가 함께하는 가족여행이 계획되어 있었던 터라 되도그만 안되도그만~ 이런 생각이었죠.
첫 신청에 덜컥! 당첨 연락을 받았고... 당연히 주변은 모두 낙첨 ㅜㅜ
7월말... 코로나 확산세가 다시 심상치 않았던터라 가족여행에 차질이 생길까 하는 걱정이 앞서 대기가족에게 양도를 해야하나 재단에 문의전화도 드렸었습니다. 이런 기회가 흔치 않다며, 꼭 가시길 권한다는 답변을 듣고 바로 입금!
그렇게 우리가족의 첫 농촌체험이자 최고의 여름휴가가 결정되었습니다 ^^
도착해서 보니, 서울에서 두 가족 경기권에서 6가족 그렇게 모두 8가족이 연천 푸르내마을에 모였습니다.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식판에 다 담기도 어려울 정도의 다양한 가짓수의 반찬에 먹성좋은 우리 가족들은 심장이 두근거렸죠 ㅎㅎㅎ 그렇게 배부르게 먹고, 잠시 방에서 휴식을 취한 뒤 난생처음 해보는 수제소세지 만들기 체험을 했습니다. 소세지가 쪄지는 동안 가족들은 물놀이 *^^*
첫회에 당첨된만큼, 사전정보 없이 덜컥 왔던지라 이렇게 멋진 수영장이 갖춰진 곳인줄 전혀 몰랐습니다. 아이들 물놀이 정도 할 수 있을 간이풀장을 생각했는데, 웬만한 펜션에서도 흔치않은 멋진 수영장이! 날씨까지 쨍해서 더위에 지친 아이들이 시원한 물속에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겼어요. 그리고 갓 쪄낸 따뜻한 옥수수 간식 대령~ 그리고 또 물놀이 ^^
각자 숙소에서 간단히 씻고 오이미스트와 보석비누 만들기 체험 후, 바베큐파티로 예정되었던 저녁식사 시간이 되었어요. 원래는 아빠들이 밖에서 고기를 구워 나르는(?) 형태의 식사시간인데, 폭염주의보가 내렸던 날이라 사무장님의 배려로 그리고 식당 선생님들의 노고로, 저희는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에서 구워다 주신 고기를 배불리 먹기만 했죠. (정말 감사합니다!) 소화시킬겸 간단한 레크레이션, 그리고 소원 등 띄우기로 첫날을 마무리 했어요.
한창 클때라 그런지, 단순히 먹성이 좋은건지 ^^; 너무 잘 먹는 우리아이들. 아침에 눈뜨면 "엄마 오늘 아침 메뉴 뭐야?"가 습관적으로 나오는데요~ 푸르내마을에 오니 그 소리 듣지 않아 엄마는 해방입니다. 오늘도 아침을 든든히 먹고, 연천 지역탐방에 나가봅니다. 사실 농촌체험이라고 해서 마을안에만 머물고 그냥 돌아오면 좀 섭섭할뻔 했는데요, 사무장님의 지도하에 지역문화해설전문가 선생님까지 함께 동행하셔서 "재인폭포"와 "물문화관"에 가게 되었어요. 오후에 갔으면 너무 더울뻔했는데 센스있으신 양갑숙사무장님께서 스케줄 조정해주셔서 오전에 후다닥!
그리고 다시 푸르내마을로 돌아와서 반죽하고 만두를 빚어 점심은 만둣국을 끓여먹었죠 ^^ 아이들은 물놀이타임을 제일 좋아했을 것 같아요. 저는 이날 아이들 물에 넣어두고 그늘에서 간만의 독서를 했습니다. 자기계발서와 육아교육서에 치이다 농촌에서 힐링하며 소설책 한권 뚝딱 했어요. 이곳에서 몸도 마음도 살찌워 가네요 ㅎㅎ 오늘 물놀이 후 간식은 수박! 갈증이 한번에 해소되네요. 거기다 무한리필 ㅎㅎㅎ 먹고 또 갖다먹고... 그리고 또 반죽해서 보리빵을 만들었어요. 요리체험 좋아하는 우리집 강아지들은 푸르내마을에서 반죽을 여한없이 하다갑니다.
저녁 먹기 전, 레크레이션 타임! 그리고 보물찾기. 보물을 하나밖에 못찾은 우리가족에게 여기저기서 뻗어오는 온정의 손길(?) ㅎㅎㅎ 농촌체험은 이렇게도 마음 훈훈한 곳입니다 *^^* 그렇게 경품도 모든 가족이 나눠 받았어요. 토종닭백숙 큰 것으로 가족당 한마리 배부르게 먹고, 푸르내마을에 참석한 모든가족들이 가장 즐거워 했던 "전래놀이"시간이 됐어요. 전래놀이 전문강사님께서 흥미롭게 구성해주신 프로그램에 따라 온가족이 몸놀이하며 도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팍! 풀었어요. 어른들도 잠시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 사무장님께서 밴드에 올려주신 사진을 보니, 아이들보다 제가 더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ㅋㅋㅋ
2박3일이란 시간이 짧지 않을 것 같았는데, 순식간에 지나가고... 아쉬움만 남은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어요. 오늘도 엄마는 아침메뉴 걱정없이 행복하게 눈을 뜹니다. 토마토따기 체험이 예정되어 있어 아침 든든히 먹고 비닐하우스로 이동! 딸기 따러는 양평으로 몇번 가봤지만 토마토는 처음이예요. 다양한 색깔과 크기의 토마토를 따며 또 이렇게 많은 걸 배워가요. 체험 통 가득 터지도록 토마토를 담아 집으로 들고갑니다. 이걸로도 부족해 피클도 담고, 고추장도 주시고... 친정에 가도 이렇게는 못가져와요 ㅎㅎㅎ 트렁크가 터질 것 같아요.
다시 서울로 돌아와서 일상은 시작되었습니다. 푸르내마을에서의 추억은 2022년 여름내내 함께하네요. 예정되었던 3대의 여행은 코로나확진으로 인해 연기되었지만 ㅜㅜ 푸르내에서 지냈던 2박3일의 추억 덕분에 지치지 않고 잘 이겨낼 수 있었어요. 집에서 학습중에 "숙식"이 제공됩니다. 이 빈칸에 알맞은 단어는 "푸르내마을" 이라는 둘째 때문에 빵터져서 실컷 웃었어요. 그래서 우리 가족에게 푸르내마을은 숙식제공되는 호캉스보다 촌캉스! 농캉스!
내년에도 다시 만나요 *^^*
SNS 링크 : https://www.instagram.com/p/Cgn14-OLUPB/?igshid=YmMyMTA2M2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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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율이네 가족님의 감동스런 후기를 보니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즐거운 추억으로 남겨주셔서 넘 감사드려요!
좀더 유익하고 즐거운 농촌체험이 될 수 있도록 늘 준비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선율이 시현이도 더욱더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고 전해주셔요
얼마남지 않은 여름 잘 보내시고 가정에 늘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려요 푸르내마을에서 또 뵐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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