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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이피클 한번 더 끓였고, 토마토가 열렸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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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장아영 |
날짜 : 25.05.28 |
조회 : 1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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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마당에서 형, 누나와 아침부터 밤까지 뛰어놀았습니다.
앞치마 입은 채로 축구하고 흙 파느라 정신 없었죠.
집에 돌아가기 싫다며 7박 8일은 있고 싶다고 ㅎㅎ
사진2
먹거리 천국, 체험 천국
양갱, 소시지, 시루떡, 수제비, 피클 만들기와 딸기 따기 체험.
사진3
하이라이트!
올해부터 도입한 구석기 체험.
원시인 복장으로 갈아입고 다같이 고기를 구웠습니다.
엄청난 곳에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진4
푸르내에서 만난 생명체들.
목화광대노린재 애벌레, 도롱뇽 유생과 올챙이
위원장님이 나눠주신 모종과 집에서 잘 크고 있는 방울토마토.
푸르내마을에 다녀온 지 한 달이 지났는데 아직 저희 집에는 흔적들이 남아있어요.
냉장고 한 켠에는 오이 피클과 오이 미스트가 자리하고 있고, 베란다에는 토마토가 자랍니다.
오이 피클은 너무 맛있게 다 먹고, 국물 재활용을 해보라는 팀장님 말씀이 기억나 오이를 새로 썰어 넣고, 국물 끓여서 두 번째 담가 먹고 있고요. 위원장님이 주신 방울 토마토와 파프리카 모종에도 꽃이 피더니 열매가 달렸습니다. 아이들은 매일 아침 베란다에 가서 오늘은 토마토와 파프리카가 얼마나 자랐는지 확인합니다.
직접 만든 소시지는 지난 어버이날 가족끼리 캠핑 가서 구워 먹었는데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이들이 직접 만든 소시지라며 한 입 드실 때마다 칭찬을 쏟아내셨어요. 딸기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두 박스 다 해치웠고, 양갱은 하루에 한 개씩 꺼내 간식으로 먹었습니다. 2박 3일 체험이 집에 돌아와도 끝나지 않은 느낌이에요.
4월 18일 금요일, 학교에 처음으로 체험학습 신청서를 내고 연천으로 향하던 날. 날씨가 무척 좋았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아이들은 좌상바위를 구경하고, 풀꽃을 뜯으며 놀다가, 숙소에서 수건 던지기 놀이도 하며 프로그램 시작을 기다렸습니다.
양갱 만들기로 몸을 푼 가족들에게 사무국장님이 수줍게 비장의 무기를 선보이셨죠.
바로 원시인 복장 ㅋㅋㅋㅋ 옷 전부 손수 구하셨다며 올해 처음으로 시도해보는 건데, 저희가 올해 첫 가족들이라고 하셨어요. 앞치마 벗어던지고 원시인 복장으로 갈아입은 다음 밖으로 나와서 전래놀이를 시작했습니다. 제기차기와 공기놀이, 비석치기, 오재미 던지기를 차례로 해서 가장 빨리 목표를 달성하는 가족이 1등을 하는 경기였는데 저희는 아빠 제기차기 꼴등, 엄마 공기놀이 꼴등, 첫째 비석치기 기권.... 둘째가 오재미 4등을 해서 겨우 벌칙을 면했습니다.
진 팀 아빠들에게 내려진 벌칙은 고기 끼우기..!!! 엄청난 비주얼의 고기 꼬치(장대?)가 등장하고 거기에 두툼~~한 돼지고기가 쟁반에 담겨 나왔습니다.
여덟 가족이 원시인 복장을 하고 장대에 끼운 고기를 숯불에 구워먹는 모습은 장관이었습니다!!!
연기에 눈물을 흘리며 30여 분 뒤집뒤집~
고기가 익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리는 줄 몰랐어요. 첫째가 "원시인은 얼마나 힘들었을까?"라고 하더라고요 ㅋㅋㅋㅋ
연천 구석기 축제보다도 더 쾌적하고 프라이빗하게 고기 굽기 체험을 하고는
그렇게 바로 저녁식사로 이어지는데, 따로 철판에 삼겹살을 구워주셔서 두 배로 배불리 먹었습니다.
식사 중에도 사무국장님은 구석기 체험 어땠냐며,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간의 고민이 느껴졌습니다.
밥 다 먹고 실내에서 한 게임도 너무 재밌었어요.
조개 진주 파도, 이웃을 사랑하십니까?
간단한데 너무 재밌어서 남편이랑 감탄했습니다.
둘째는 기차놀이에서 가위바위보 1등을 해서, 거기 모인 모든 가족이 이름을 연호하는 최고의 경험을 했는데요. 이날 경험으로 둘째는 자신이 우리 가족 중에 게임을 제일 잘 하는 사람이라는 확신을 얻었답니다.
둘째 날엔 비가 많이 왔어요.
아이들은 금세 친해져서 짬날 때마다 마당에서 뛰어놀았는데 저희 아이들은 체험보다 이 시간을 더 좋아했던 거 같아요. 형, 누나들 졸졸 따라다니며 포켓몬 놀이, 축구, 단체 줄넘기..
아침 먹고 자기들끼리 나가서 줄넘기를 하다가 둘째가 뒤로 넘어졌는데, 거기 보물 찾기 쪽지가 숨어있었더라고요.
아이들이 우르르 국장님께 와서는 "이거 벌써 찾았는데 어떻게 해요?" 붇고
국장님은 "보물찾기 시작 전에 찾은 거니 무효"라며 쪽지를 펼쳤는데 <1등>이라고 적혀있었던 ㅋㅋㅋ
잠시 뒤 시작한 실전에선 참가상과 사암, 변성암으로 꽝을 찾았지만 둘째는 보물찾기가 일정 중에 가장 재밌었다고 합니다.
소시지 체험 이후 번개까지 치고 양동이로 들이붓듯 비가 왔는데요.
그래도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한 게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습니다!
비옷까지 일일이 준비하고, 비 덜 맞으라고 전동차까지 타고 갈 수 있도록 배려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비가 와서 더 장관인 재인폭포였습니다.
특히 첫째는 올챙이 많은 웅덩이에서 도롱뇽 알 무더기를 발견한 게 너무 좋았나봐요.
도롱뇽 유생도 건졌는데 해설사 선생님이 놀라서 얼른 놓아주라고 해서 아쉽게 떠나 보내줬어요.
올챙이도 여러 번 잡았다가 다시 놓아주고요.
옷과 신발이 다 젖었고, 남편은 신발 밑창이 떨어져 나가서 걷기 힘들어했지만 ㅎㅎㅎ 잊을 수 없는 날이 됐습니다.
2박 3일 중 뭐가 제일 좋았냐는 설문에 당연히 재인폭포가 가장 좋았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첫째의 1등은 소원 등 만들기였어요. 우리 집에도 그 전등을 사면 안 되냐고 해서 제가 아직도 적당한 전등을 검색하고 있습니다.
셋째 날. 비도 그쳤고, 아침도 두둑하게 먹고 마을 산책에 나섰습니다.
풍광도 좋고, 국장님이 설명해주시는 마을 역사도 참 재밌었어요.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마차를 보면서 참 체험에 진심인 마을이구나, 정말 여러 시도를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은 목화광대노린재 애벌레를 발견하고 환호했습니다.
나중에 검색해서 찾아보니 애벌레일 때는 이렇게 이파리 하나에 모여서 산다고 하네요?
한 마리만 집에 가지고 와서 날개 달 때까지 키우고 싶다 애원해서 한 마리를 데리고 돌아왔는데,
아파트에 온 지 사흘 만에 죽었습니다 ㅠㅠ
산책도 시켜주고, 회양목을 좋아한다고 해서 먹이로 꺾어다 줬는데... 움직이지 않더라고요. 잘 살고 있는 아이를 괜히 데려와 죽였나 아이들과 대화도 나누었습니다.
사흘 동안 아침 점심 저녁, 너무나 신선한 재료로 맛있게 만들어주셔서 정말 잘 먹었습니다.
마을 분들이 해주시는 밥을 편히 받아먹고 설거지까지 다 맡기고, 죄송하고 감사했어요.
그렇게 배불리 먹이고도 뭐 하나라도 더 챙겨주시려고 하시는 모습이 부모님 같고 그렇더라고요.
농촌체험으로 자연도 만끽하고,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도 느꼈지만
그런 넉넉한 마음을 제일 많이 느꼈던 것 같습니다.
위원장님, 사무국장님, 팀장님들 모두 다시 뵈러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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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제 성하 가족님 안녕하셨어요!! 4월 첫 가족사랑에서 뵈었는데 많은 시간들이 흘렀는데 기억해주시고 섬세하게 포스팅 추억을 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늘 가족님들은 만나 체험을 하게되면 농촌의 소중한 자연 하나하나가 잘 전달 되었을까 고민하고 하는데 이렇게 귀하게 경험한 체험 하나하나 소중하게 생각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예쁜아이들의 미래가 멋지게 그려집니다.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시고 6월 3번째 가족사랑이 시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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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6일은 수영장 물놀이 오픈 합니다. 시간되실때 아이들과 시원한 물놀이 하시러 오세요!!! 늘 늘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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