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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과 함께하는 2013 가족사랑 농촌체험

오감 만족! 푸르내마을
글쓴이 : 백자경 날짜 : 20.11.15 조회 : 375








'딩동'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라고 합니다. 따뜻한 겨울옷 입고 조심히 오세요' 라는 문자를 받았다. 가족사랑 농촌체험을 앞두고 푸르내마을 사무국장님으로부터 받은 문자였다. 문자에서도 사무국장님의 따뜻한 마음과 배려심이 느껴져 푸르내 마을로 출발하기 전부터 가족사랑 농촌체험에 대한 기대로 마음이 설레었다. 출발하는 아침 가을 치고는 제법 쌀쌀한 날씨에 옷깃을 여미며 2시간을 달려 푸르내 마을에 도착했다. 열체크와 손소독 등 철저한 준비를 하시고 환한 미소로 여러 가족을 맞아 주셔서 차가운 날씨에 움츠러들었던 몸의 긴장이 풀렸다. 대산농촌재단과 마을에 대한 간단한 소개, 각 가족 소개, 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미각 만족! 마을에서 생산하신 농산물로 정성껏 준비해주신 점심 식사가 정말 맛있었다. 몇 가지 반찬인지 손가락을 꼽아 세어보지 못할 정도로 많은 반찬과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은 맛으로 먼 길을 달려온 여러 가족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셨다. 첫날 점심부터 저녁, 다음날 아침, 점심까지 이어지는 식사 시간도 기대가 되었다.


청각 만족! 맛있는 식사를 하고 연천 우렁이 쌀에 대한 사무국장님의 설명을 들었다. 사진 자료를 보면서 재미있는 퀴즈를 내주셔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초집중을 하며 설명을 들었다. 이후 트랙터 마차를 타고 황금 들판으로 출발! 덜컹거리는 트랙터 마차의 손잡이를 꼭 잡으며 아이들은 하하 호호, 우리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간 것 마냥 즐거웠다. 낫을 들고 벼를 베고 직접 탈곡을 하는 체험을 했다. 지금은 콤바인으로 벼를 수확하지만 우리 조상들이 하던 전통 방식으로 벼를 베고 체험을 하니 우리 식탁에 오르는 쌀이 더 없이 소중하게 느껴졌다. 탈탈 거리는 탈곡기 소리가 더없이 정겹게 느껴졌다. 집에서 챙겨간 헌 옷으로 허수아비를 만들며 누가누가 잘하나 가족 간 솜씨 자랑의 시간도 가졌다.



시각 만족! 푸르내 마을에 도착해 손을 씻을 때 유난히 세면대 위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비누가 있었다. 무엇인가 궁금했는데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여러 색깔의 비누 베이스를 썰어서 화이트 베이스 비누와 섞어 굳혀서 만든 보석바 비누였다. 연천의 특산물인 율무가루를 섞어 피부 미용에도 더 없이 좋다고 하니 눈과 피부 모두를 만족시키는 체험이었다. 푸르내 마을에 다녀온지 몇 주의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도 우리집 화장실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바 비누를 보면 푸르내에서의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난다. 저녁에는 온 가족의 소원을 담아 예쁜 꽃등을 만들었다. 소원을 빌며 푸르내 수영장에 꽃등을 띄우는데 폭죽도 팡팡 터지고 멋진 조명이 켜져 다음번 푸르내 마을을 방문했을 때는 우리가 빌었던 소원이 꼭 이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각 만족! 아이들이 보석바 비누를 만들고 이번에는 어른들을 위한 오이미스트를 만들었다. 연천의 특산물인 오이에 대해 소개하시며 오이로 어떻게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셨다는 사무국장님의 연천 사랑이 느껴졌다. 체험관 한 켠에 오이추출기까지 마련해두고, 이름만이 아닌 진정한 오이 추출물이 들어간 오이미스트를 만들었다. 피곤할 때, 얼굴이 건조할 때 오이미스트를 칙칙 뿌려주면 오이향으로 기분까지 상쾌해졌다.

촉각 만족! 두 번째날 오전 마을 이장님댁 고구마 밭으로 고구마 캐기 체험을 떠났다. 일부러 체험을 하기 위해 재배한 고구마가 아닌 농부의 피땀이 어린 밭에서 고구마를 캐기 위해 호미로 살살 흙을 만지며 굵디 굵은 고구마를 캐는데 고구마가 땅에서 나올 때마다 ‘우와’하는 환호성을 지르며 고구마를 캤다. 도시에 살면서 손에 묻을까 신발을 더럽힐까 걱정했던 땅의 촉촉한 흙이 손끝을 기분좋게 간지럽혔다. 양손 가득 무겁게 고구마를 캐고 체험관으로 돌아와 우리의 점심이 될 단호박 칼국수를 만들었다. 마을 농부님께서 재배하신 단호박으로 만든 가루를 밀가루와 섞어 조물조물 반죽을 해서 밀대로 펴고 칼로 썰어 칼국수를 만들었다. 멸치와 다시마로 정성껏 국물을 내주시고 아이들이 열심히 반죽한 국수로 단호박 칼국수를 만드니 세상 어디에서도 맛보지 못할 꿀맛있었다.


미각, 청각, 시각, 후각, 촉각 오감으로는 다 설명하지 못할 정도로 큰 즐거움과 추억을 만들어준 가족사랑 농촌체험 푸르내 마을이 벌써부터 그리워진다. 겨울 내 먹을 수 있을만큼의 고구마, 퀴즈를 맞쳐 받은 우렁이 쌀, 연천의 맛난 농산물로 만든 깍두기, 오이미스트, 보석바 비누, 선물로 주신 단호박가루, 고추장 등등 푸짐한 연천 푸르내 마을의 인심에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연천의 특산물인 율무, 오이를 알리기 위한 노력과 연천을 사랑하시는 푸르내 마을의 노력이 인상 깊은 뜻깊었던 귀한 농촌체험 시간이었다.
양갑숙 20/12/14 [02:1] 수정 삭제
늦게 확인했네요~~~ 이렇게 멋진 후기를 올려주셨는데 넘 넘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모습으로 2021년도에 꼭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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