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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빛 아래에서 나눈 이야기, 경천애인마을에서 보낸 소중한 농촌 체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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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정희숙 |
날짜 : 25.06.12 |
조회 : 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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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한 경천애인마을 농촌체험은 정말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평소 도시에서 바쁘게 지내다 보니 가족 모두가 자연 속에서 여유를 느끼고, 서로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어요.
체험의 시작은 고추장 만들기였습니다. 직접 재료를 넣고 정성껏 저으며 만든 고추장은 시중에서 사 먹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깊은 맛이 느껴졌어요. 아이도 신기해 하며 즐겁게 참여했고, 완성된 고추장을 보며 뿌듯해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완주에서 생산된 재료로 만들어서 그랬을까요? 아직 숙성이 되지 않았음에도 깊은 맛이 나더라고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어진 상추 수확 체험에서는 싱싱한 상추를 직접 따서 삼겹살과 함께 먹었는데, 자연 그대로의 맛이 입안 가득 퍼져 정말 행복했어요. 가족 모두가 둘러 앉아 웃으며 식사를 하니, 평소엔 느끼지 못했던 따뜻함이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경천애인마을의 시그니처!! 깡통 열차를 탔는데요. 아이도 아닌데 어찌나 신나던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손 끝에 닿는 금계국의 향기, 경천애인마을의 포근한 내음새도 정말 좋았습니다. 깡통 열차를 타고 마을을 한 바퀴 도는 동안 정말 신나더군요.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깡통 열차 안에서 가족 모두가 아이처럼 환하게 웃었습니다.
다음 날에는 바로 말 농장으로 갔습니다. 말 농장에서는 말에게 먹이도 주고, 직접 말을 타보는 특별한 경험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처음 해보는 말 타기에 설렘과 긴장감을 느꼈고, 말과 교감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마사회에서 운영하는 말 농장도 가 보았지만, 정말 성심성의껏 알려주시고 체험을 위해 도움 주시는 분들이 정말 친절하다고 느꼈습니다. 토끼에게 먹이도 주고, 말 체험 후 실컷 놀 수 있는 놀이 공간도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오후에는 시원한 물놀이로 더위를 식혔고, 열무를 직접 캐 보았습니다. 땅에서 열무를 캐는 손맛과, 다음 날 이 열무로 직접 만든 김치를 맛보는 기쁨은 잊을 수 없습니다. 아이들도 김치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전통 음식에 대한 소중함을 배웠습니다. 인절미를 만들기 위해 떡메를 치는 장면도 잊일 수 없네요. 어떻게 떡이 만들어지고 우리 입에 들어오기까지 어떠한 과정을 거치는지 자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참 좋았습니다. 떡맛도 진짜 좋았어요.
저녁에는 불멍 타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모닥불 앞에 둘러앉아 별을 바라보며 가족끼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하루의 피로를 모두 잊게 해주었습니다. 평소엔 나누지 못했던 진솔한 대화와 웃음이 오가며,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어요.
가장 아쉬웠던 마지막 날에는 완주 지역의 특산물인 양파 캐기를 했답니다. 양파 잎들이 왜 다 눕혀져 있었는지 궁금했는데, 친절하게 양파의 습성과 어떻게 캐야 하는지 자세하게 가르쳐 주셨어요. 양파 캐기는 정말 쉽더군요. 양파망에 가득가득 담아서 오니 마음까지 뿌듯해지는 기분이었답니다.
경천애인마을에서 보낸 2박 3일은 자연과 함께한 특별한 추억이 되었고, 가족 모두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대산농촌재단의 세심한 준비와 따뜻한 환대 덕분에 더욱 뜻깊은 체험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참여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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