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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농촌체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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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김지현 |
날짜 : 15.11.02 |
조회 : 17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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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이 지난 10월24일 대전에서 남해로 출발하는 날은 뿌연 황사때문에 꿀꿀하였다.시차도 나지 않는 이 좁은 나라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남쪽으로 향할수록 황사도 걷히면서 날씨는 더할나위 없었다. 10년전에 당일치기로 구경왔던 남해와 얼마나 달라졌을까 궁금하고 설래었다. 그동안 서울에 사느라 1박으로 남해까지 올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요번에 가볍게 내려올수 있었다. 오자마자 우리를 기다리는 위원장님 재미있는 입담으로 해바리마을 체험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그동안 했던 체험과는 사뭇 진진한 마음으로 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 남편은 갯벌체험만하고 하루종일 자야지 하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를 이끄는 위원장님 그리고 참여하는 사람들, 참 열심이다. 2박3일 갔다온 동네 엄마추천으로 신청을 한 거라 정말 기대를 많이 한 터라 나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지 하는 다짐을 했다.
먼저 2학년 우리딸 책에 나오는 갯벌에 사는 꽃발게의 모험을 담은 이야기를 그대로 옮겨논 갯벌에 갔다.우리딸 정말 신나라 하고 책이랑 같다고 주절주절 하더니 꽃게 사냥에 열을 기울이다. 나도 허리가 끊어질듯 아프지만 소라,고둥을 줍는 재미가 쏠쏠하여 바구니 가득 담았다. 한참 후에야 깨달았지만 큰 돌들을 들어 올려야 꽃게를 잡을수 있구나 생각했을때는 이미 크고 작은 돌들은 이미 다른이들이 체험을 끝냈다능..점심을 먹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은 가볍고 우리딸 오길 잘했다, 너무 재밌다, 입이 쉬질 않는다.
꿀맛같은 점심후 경운기를 타고 가서 숲체험,다래수확체험도 차별화된 진행이었고 특히, 열심히 올라간 편백 숲에서 유자차 한잔을 마시며 둘러본 마을과 바닷가가 내 맘에 잊혀지질 않고 편백 숲 향기도 남아있다.
아~~ 무엇보다 시원한 민박집에서 부녀회장님이 해주신 저녁밥은 친정엄마가 해주신 정성이 느껴져서 고마웠다. 저녁에 야식을 먹으며 다른 가족들,부녀회장님, 위원장님과 두런두런 예기했던 기억이 이것이 그야말로 농촌체험이라고 생각되고 남편은 그동안 내가 계획한 여행에 쫓아다닌 격이었다면 이번 체험을 통해 우리가족을 대표해서 자신있게 발표하고,제기차기에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 등 다음 번에도 이런 여행은 다시 계획하자고 한다. 내년엔 해바리 마을에서 하는 홰바리체험을 하고 싶다. 홰바리는 밤에 홰를 피워서 낙지잡는 체험이란다. 5월쯤 계획해볼 생각이다. 사실 우리가족은 말레이시아 휴양지에서 모든 숙식이 포함된 호텔에서 풀장과 바닷가에서 수영과 낙시할 생각으로 가득하였는데, 그리 먼곳이 아닌 가까운 우리나라에서도 적은 비용으로 숙식과 바닷가 체험을 아주 행복하게 즐길수 있다는 것을 이번 체험을 통해 알게되었다.
마지막으로 갯벌 체험을 열정적으로 진행해 주신 해바리마을 위원장님 등 어르신들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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