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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자연과 세대가 화합하는 청촌 맛 여행 @ DMZ평화생명동산
‘여행을 갈건데, 며칠간 고기는 없다’는 아내의 말에 ‘그래! 이 기회에 살이나 빼야지’ 하고 가게 된 청촌 맛 여행
‘그런데 청촌맛여행?, 맛여행인데 어떻게 고기가 없을 수 있지?,,,가능한건가,,??
하지만 도착하자마자 대접받은 두부전골 한끼에 난 분명 며칠 뒤 무거워져서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 직감했다.
곧 바로 직원분이 친절하게 숙소도 안내 해주셨고 , DMZ평화생명동산에서 받은 처음 느낌은 ‘ 자연속의 요새’같았다.
도시에서 늘 보던 콘크리트와 철근으로 쌓아 올린 건물이 아니라, 정말 자연스럽게 인간이 땅에서 쉴 수 있도록 나무와 풀이 지켜주는 듯한 느낌의 숙소와 시설들.!
-산책, 농사체험, 요가, 쿠킹클래스, 오행순환의 집 (aka 찜질방) ,야식 수다 + 너무 맛있었던 매 끼니
직장인이 되어, 회사를 제외하고는 사실 나이대가 다른분 을 만나 화합할 시간이 없었는데, 청촌 맛 여행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나의 부모님 세대 ,조카 세대인분들과 대화하며 인터넷과 매체에서 겪던 참혹한 세대갈등이 아니라 세대연대를 실천하는 느낌이었다.
함께한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아 이름은 한 분 한 분 기억나지는 않지만
얼굴과 목소리는 한 분 한분 다 기억 날 정도로 즐거웠다. 모든 직원분들께서 친절했고, 짧았지만, 평소 사회생활과 달리 가식 없는, 말 그대로 힐링을 하고 온듯하다.
-먹거리 세미나(약 1시간)
‘생명의 열쇠로 평화의 문을 연다’
평화라는 단어 자체는 쉬웠다, 생명이라는 단어도 익숙하다. 그런데 평화생명운동이라는 것은 뭘까?
단어 하나하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평화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부쩍 많아진 암울한 시대다.
이를 잘 생각하고 깨닫는 것이 청촌 맛여행의 핵심이었다고 생각한다.
관계 없어 보였던 기후 위기와 인간단절/분열이 사실 모두 인간이 먹는 것에 기반하고 해결책 또한 생활과 식습관의 변화에 있다는 것,
그리고 인류 평화와 생명의 위기의 해결책이 기술혁신이 아닌 먹거리를 기를 땅을 함께 일구어 나가는 생활의 변화라는 것, 그것이 평화생명운동이라는 대전환이라는 것,
결국 사회구조와 기술의 변화가 인간 생활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인간 생활이 사회구조와 기술을 변화시킨다.
물론 내가 이사장님의 말씀을 잘못 해석했을지도 모르지만 결론은 ‘작은 실천이라도 우리가 해보면서, 생활을 바꾸어보자 , 그 시작은 먹거리부터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