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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찡한 체험이었어요~~(11월7일~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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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이선희 |
날짜 : 15.11.22 |
조회 : 16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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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골바람개비 마을로의 여행은 그저 다른 여행 정도의 두근거림으로, 게다가 많은비가 온다는
예보로 그저 하루 쉬었다 와야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우리의 숙소를 선점하고있는 무당벌레들, 주룩주룩 내리는 비.
1박2일이 조금은 걱정되기까지 하였습니다.
멋진 마을대표님의 마을자랑을 듣고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우리가 흔히 볼수있는 평범한 반찬들을 보고 내심 실망하며 점심식사를 하는데 우리가족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농촌에서 갓 길러낸 채소들로 바로 반찬을 해서 먹어서인지 하나같이 맛있고 감칠맛이 났습니다. 집에선 타임아웃을 정하고 식사를 하는 울 딸래미도 채근 한번 듣지 않고 혼자서 식사를 다 마쳤답니다. 같이 참석하신 시어머니는 1박2일 내내 식사시간을 기다리며 무척 행복하셨다고 하십니다.
처음 먹거리가 만족스러워서인지 체험일정이 갑자기 기대되고 설레이기 시작하였습니다.
비가림을 위해 미리 설치해놓으신 천막에 떨어지는 비소리를 들으며 나무피리, 새소리피리를 만들고
몸이 으스스 추울때마다 따뜻하게 준비된 대추차를 마시니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포근한 농촌 풍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주렁주렁 열린 감나무, 형형색색의 나뭇잎, 예쁘게 펼쳐진 금수산, 촉촉히 젖은 숨쉬는 땅. 이 모든것이 우리에게 주는 자연의 선물인데 그동안 왜 바로 앞만 보고 살아왔는지..
집에 있을때는 엄마뒤만 졸졸 따라다니며 '놀아줘'를 외치던 우리 딸래미, 어디서 무얼하고 노는지 보이지도 않다가 맛있는 식사시간엔 어느새 식탁에 앉아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처음 만난 아이들이 특별한 놀거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에서 놀거리를 찾아 어울리는 모습을 보니 역시 자연은 우리 모두를 하나로 연결시켜주는 힘이 있음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도시에선 위험한 환경에 노출될까봐 전전긍긍하여 눈에서 멀어지면 바로 찾아 나서며 '안돼'를 연신 외치게되는데 가축에게 먹이주고 새로사귄 언니, 오빠들과 마음껏 흙을 밟으며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 왠지 코끝이 찡해왔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게 바로 이런거였구나...
이후에도 일정에따라 여러가지 체험을 하였습니다.
김장을 위한 배추절이기,인절미만들기,감따기,삼겹살파티, 가족3종경기등
얼마나 정성을 다해 준비를 해주셨는지 일정마다 참가한 모든 가족들의 행복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잠자리에 들때는 오전에 숙소에서 우리를 반겨준 무당벌레와 친구가 되어 함께 잠을 청했습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친환경 농법으로 인해 땅이 오염되지 않아 무당벌레가 많다고 하네요.
평소 귀농을 꿈꾸던 남편의 희망사항을 항상 한귀로 듣고 흘려보냈는데, '정말 좋지?'하는데 아닌척했지만 왠지 이번엔 흐뭇한 미소와 함께 마음에 담아두게 되었습니다.
자연의 소중함과 따뜻하고 정성스런 음식과 일정으로 저희들에게 행복을 선물해주신 감골바람개비마을의 최인호대표님, 부녀회장이자 요리자격증2개를 보유하신 존경스런 총무님, 좋은 친구가 되어주신 이상봉지도사님께 마음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물론 최고는 도시와 농촌을 하나로 연결할수 있는 이러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대산농촌재단이구요~~
욕심같아선 주위에 알리지 않고 매년 우리 가족만 혜택을 누리고 싶지만 재단의 취지에 어긋나서 안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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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가족사랑 농촌체험은 언제라도 찾아오고 만날것 같은 정이 듬뿍, 아쉬움과 보고 싶은 가족들이 함께한것 같아요.유난히 잊을수 없는 가족,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을 빌며 감사드려요 어머님께도 인사전하시고 꼭 뵙자구요 70선희씨 ㅎ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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