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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 가족이 행복했던 고라데이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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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백미혜 |
날짜 : 16.07.06 |
조회 : 2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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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데이 마을은 스케쥴도 알차지만 건강한 음식과 맛있는 밥이 나오는 마을이었어요..
특히 찰옥수수가 들어가 있는 감자샐러드가 맛있었고..깨보숭이 부각이 반찬으로 나와서 입안에서 고소함이 가득했는데..깨보숭이 부각은 시중에 파는 곳도 별로 없고 맛 볼 기회가 없을 정도로 손이 많이 가고 귀한 반찬인데 푸짐하게 준비해 주셔서 두번 갖다 먹었어요..그리고 밥 잘 안 먹는 막내가 매 식사때마다 잘 먹어줘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애들 아빠는 바베큐 파티때 다른 가족과 어울려서 같이 술 마실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고..바베큐때 질 좋은 목살로 구워 줘서 스테이크 같이 먹었어요..기름기가 없어서 담백하고 버섯이랑 같이 구워 먹어서 좋았습니다
막내 5살 태윤이는 움막에서 고구마 구워 먹을때가 좋았고
딸 서윤이는 친구와 언니들과 재미있게 놀아서 좋았대요
스케쥴에서는 레크레이션 운동회 게임이 재미있었는데..게임 규칙도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셔서 온가족이
즐겁게 놀았어요..가위.바위.보 해서 지면 한바퀴씩 돌아 오는데..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밤길 달빛걷기가 좋았는데..딸이랑 아빠랑 자느라 막내만 업고 걸어 보았어요..
평소에 말 안듣고..장난감 사달라 때 쓰는 막내를 훈육하는데 적당한 곳이었어요..그 길 걷는 내내 앞으로는 말 잘 듣고..칭얼대지 않고 잘 지내겠다 했는데...
몇 일 지나니 약발이 떨어져가요..다음에 가면 다시 막내를 업고 시골길을 걸어야 겠네요..효과 있어요..ㅋ
여행 중에 버섯볶음을 해서 먹었는데..막내가 자기가 땄다고 먹네요.
평소에는 야채 반찬류를 잘 먹지도 않고 밥도 잘 안 먹는 아이 었거든요..농촌 체험을 하게되면 자기가 수확한 농산물에 관심도 갖고 한번 먹어보려는 시도를 하는 것 같아서 좋아요.
이번에 고라데이마을에서 아쉬웠던 점은 개인적인 여행스케쥴 때문에 마지막 가마솥밥 할때 점심을 못 먹어서 아쉽네요
마지막 식사라 가마솥밥에 여러가지 더 신경을 쓰셨을텐데...ㅠ.ㅠ 얼마나 맛있었을까요?
음..다음에 기회가 되면 밥을 먹으러 가고 싶네요..
여행 중 뉴스를 보니 집중호우로 농산물 수확철에 피해가 많다고 들었어요. 고라데이마을은 피해가 없었으면 하고 촉촉한 이슬비만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체험에 레크레이션때 가위바위보에 지는 사람이 이기는 거라며 우선권을 주시는 춘장님..덕분에 인생철학을 느낄수 있었고 뵙는 내내 편안 했습니다..또 매 행사때마다 안전규칙과 여러가지 사회를 하셨던 선생님(산삼을 끝까지 못 찾았는데.나중에는 저희보다 더 열심히 찾아줄려고 하셨고 못 찾았을때는 한뿌리 주셨어요)..사진을 멋지게 찍어 주셨던 만화가 작가 선생님..대금에 기타에 노래를 불러 주고 흥이 넘치셨던 버섯농장 사장님..그리고 인사는 못 드렸지만 매 식사를 맛있게 해주셨던 요리사님들 고맙습니다.
맛있는 밥 먹었던 기억 잊지 않고 일상으로 돌아가 열심히 살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빌어요. 횡성 고라데이 마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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