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천년의 숯방마을에서의 1박2일 이야기 |
|
| 글쓴이 : 황진옥 |
날짜 : 15.09.23 |
조회 : 2078 |
|
|
2015년 9월 13일 <1박2일 농촌 숙박체험>
어제는 탄방 마을에 갔다. 거기에 아는 친구는 없었지만 재미있게 같이 놀았다.
1일
1.인절미-떡메로 찹쌀밥 찧기-떡을 길게 하고 접시로 자르고 콩고물 무치기-맛있게 먹기 (짱)
2.두부만들기-맷돌로 갈기(콩) 끓여서 짜고 두유를 만들어서 먹었다. ^^ 간수 넣으면서 끓이기.
틀에 넣어서 굳히기-두부도 인절미도 맛있었다.
3.소망등 날리기- 소원 , 꿈 쓰기. 불을 붙여서 날리기( 좋았다....소망등이 별이 된다고 해서)
2일
1.포도(유기농)따기- 거위 보았음. 포도에 종이가 있었다. 잘 만져 보았다. 안싸여있는건 먹었다.
맜이 달았다. 집에 와서 보니 싱싱했다. 지금도 먹고 있다.
2.도자기 만들기(나; 장난감 통)
3.밤따기- 높은 산에 갔다. 어떤 차는 빠졌다. 어떤 아저씨가 밤을 떨어뜨렸는데 내가 머리와 어깨에 맞았다.
밤이 많았다.-밤줍는게 재일 재미있었다.
위의 글은 초등1학년인 저의 아들이 탄방마을에 다녀와서 주말 일기 쓴거랍니다.
(중간 철자 틀린 것도 그냥 그대로 적어보았습니다).물론 약간의 강제(~~)는 있었지만,
1박2일동안 본인이 체험한 일들을 꽤 자세히 기억하고 있더군요~
충주에 있는 탄방마을은 천년이 넘은 오랜 역사를 품고 있는, 넉넉한 인심이 흐뭇했던 고즈넉하고 조용한 마을이었습니다. 이마을의 예전명칭은 숯방마을이었다고 합니다. 숯이 나왔던곳은 아니고 예전 숯구덩이처럼 아늑하게 자리잡은 곳이라 해서 이런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숯의 한자를 따서 탄방 마을이라는 마을명이 생겨난거라고 하네요. 특별한 자연재해가 없을 만큼 자연의 혜택을 충분히 누리고 있는 농촌이어서인지 유기농 인증을 받을 만큼 건강한 쌀과 야채, 과실들이 재배되고 있었습니다. 그런 자연재료들로 만들어진 식사와 간식은 당연히 엄청 맛있었답니다..
천천히 마을을 둘러보며 산책을 하기도 하고, 저의 아이가 일기에 쓴것처럼 여러 가지 체험도 했습니다. 그리고 마을의 활성화를 위해, 저명한 도예작가들이 이주할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충주도자기마을을 이루어 놓아, 농촌체험뿐만 아니라 도자기를 체험하며 우리것에 대한 소중함과 사라져가는 우리흙에 대한 귀중함도 다시 한번 느껴볼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밤따기는 원래 체험일정에 없는 것이었는데, 모든 일정이 끝난후 대표님이 참가하고자 하는 몇몇 가족을 산으로 산으로~데리고 가셔서 산밤을 주워 볼수 있는 재미있는 시간을 마련해주셨어요. 산길이라 약간 험하기도 했지만, 예상치 못한 일들이 늘 더 재미있는 법이지요~
무엇보다도, 도시에서는 늘 뭔가에 쫓기둣 바쁘기만 했던 가족과 온전한 가을 하늘을 만끽할수 있는 여유로움과 , 유기농 재배로 인한 논에 있는 우렁이와 우렁이 알들을 만져보며 깔깔거렸던 같이 참여했던 아이들의 웃음, 밤에 만났던 반딧불이들, 가족들 각자 크고 작은 소망들이 점점이 올라갔던 한밤의 소망등이 빛나던 하늘은 오랜 추억으로 남을 듯 합니다.
바쁘지 않으면서 알찼던 프로그램을 준비해주셨었던 마을분들- 아이들의 안전을 늘 배려하셨던 대표님과 씩씩하지만 다정다감했던 여사무장님, 그리고 찬찬히 마을설명을 잘 해주셨던 마을지기님, 맛있는 식사를 담당해주시고 잠자리를 마련해주셨던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농촌체험에 참가했던 여러분들도 반가웠습니다.
그럼, 탄방마을 분들 늘 건강하세요~~
|
|
|
|
|
| 삶의 여유와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셨다니 감사드립니다.`우리의 농촌을 위한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시리라 믿습니다~^늘 좋은날되시고 건강하세요~~ |
|
|
> 커뮤니티 > 우리가족 농촌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