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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들릴지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인생을 살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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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최필용 |
날짜 : 18.10.08 |
조회 : 13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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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제부터 적을 내용은 특별한 내용은 아닐것입니다.
다만, 연천 푸르내마을에 머물렀던 짧은 기간동안 잠시나마 저에게 행운처럼 다가온 생각을 조금이나마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글을 시작합니다.
사람이 세상을 행복하게 살려고 하면, 남에게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부모로 부터, 친구로 부터, 그리고 연인으로 부터....또한 회사 상사와 동료, 후배로 부터....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뛰어나야 합니다.
바로 경쟁에서 이기거나, 최소한 뒤쳐져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생각은 저 뿐만이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생각이고, 평범한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친구보다 뛰어난 성적, 옆집보다 좋은 집, 남보다 높은 연봉...
항상 나뿐만 아니라 내가족과 연관되는 모든 것들은 중간이상이 되어야 했기 때문에, 매순간마다 '결정'이라는 스트레스와 '선택'이라는 부담감이 항상 존재했습니다.
바로, 어떠한 '결정'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 무엇을 '선택'해야 남들보다 앞설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던 것이죠.....
하지만, 연천 푸르내마을에서 2박3일동안 머무르는 동안은 그런 '결정'과 '선택'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가 있었습니다.
무엇을 할지, 어떤것을 먹을지, 어디에 갈지...
모든 것을 편안한 마음으로 맡기고 심신을 쉴 수 있는 체험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편안함을 더욱더 증가시켜 준 것은 마을분들의 친절함과 배려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감사한것은....
저에게 '사색의 시간'을 선사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이틀째 밤, 조용한 달빛아래에 앉아 바람에 흔들리는 강아지풀을 바라 보았습니다.
잠시도 서있지 못하고, 바람이 부는대로 이리저리 흔들리는 강아지풀.
누가봐도 약하디 약한 존재이고, 흔하고 흔해서 값어치가 없는 존재인 강아지풀입니다.
우리 두딸들은 저렇게 되면 안될텐데....
지금 취업못하는 청년들은 강아지풀과 같은 존재일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부끄럽지만 시로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연천 푸르내마을 모든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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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천 푸르내마을
그 곳엔, 강아지풀이 자란다.
달빛의 숨소리에 맞춰, 조용히 흔들리다
기침 한번 터지면, 끊어질듯 위태롭게 누워버리는 강아지풀.
그 약한 모습이 남같지 않아
걱정스런 마음으로 잠시 그 앞에 앉아본다.
스르륵 스르륵, 그러다 사사삭…
스르륵 스르륵, 또다시 사사삭…
연어다!
저건 약하게 흔들리지 않고, 힘차게 나아가는 연어떼다.
흔들린다는 것은 연어와 같은 움직임.
물살의 길에 먼저 양보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음에 감사할 수 있고,
바람의 재촉에 먼저 가라하며,
뒤따를 수 있음에 행복하다 노래할 수 있는 것.
연천 푸르내마을.
그 곳엔, 강아지풀이 헤엄을 친다.
그 보드라운 솜털위에 다시 눕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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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메 따스한 전율이 한가득 밀려 옵니다.
시인을 몰라뵈어 죄송하네요~~
저희 마을을 멋진 시로 표현해주셔서 넘 넘 고맙습니다.
강아지풀이 헤엄치는 연천 푸르내마을은 언제나 활짝 맞이 합니다.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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