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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 얼레지피는 마을에서의 아름답고 행복한 추억만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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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이민우 |
날짜 : 16.11.12 |
조회 : 24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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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서초구 잠원동에서 살고 있는 이민우 라고 합니다.
2016년 10월 1일부터 10월 3일까지 2박 3일 동안 대산농촌재단에서 후원하는 “2016 가족사랑 농촌체험”에서 느낀 소중한 추억과 감사함을 후기로 남겨보고자 합니다.
저와 아내 그리고 11살 아들로 구성된 저희가족이 다녀온 곳은 경상남도 산청군 신안면에 위치한 얼레지피는마을입니다. 가을 단풍이 시작되는 기간이기도 하고 맑은 공기와 지리산 약초로 유명한 경상남도 산청에서라면 우리가족 가을여행으로는 최적지라는 생각에 즐거운 마음으로 출발 하였습니다.
서울에서 3시간 30분 남짓 달려 도착한 얼레지피는마을은 산으로 둘러싸여 포근하고 아름다운 경치가 맘에 들었습니다. 성경모 마을대표님과 인사를 나눈 후 다른 가족들도 모두 제시간에 맞춰 도착하여, 우리는 강당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귀촌을 통한 행복한 삶과 농촌에 대한 장단점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대산농촌재단의 사회적 봉사의 실천으로 가치를 내세우는 농촌의 중요성과 도시와 농촌이 함께 행복한 삶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대한 동영상도 감상 했습니다.
오리엔테이션과 추첨을 통한 방배정을 마치고 우리 가족들은 얼레지피는마을에서 준비한 여러 가지 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하였습니다. 맨 먼저 진행된 “산 속에서 밤 줍기”에서 손으로 밤을 따고 따가운 가시를 벗겨내고 토실한 알밤을 까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각 가족마다 아이들과 혼연일체가 되어 밤을 까고 줍는 동안, 서로서로 도와주는 모습을 통해 화합을 경험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후 “간디학교 둘러보기”는 대안학교로서 자유로운 학습 분위기를 통해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하고 각 학생별 재능을 발휘 할 수 있는 교육 커리큘럼이 마련되어 있어서 도시에서 생활하는 우리는 이러한 전인교육이 부러웠습니다, 또한 어린학생들 모두 부모와 떨어져 기숙사 생활을 통해 공동체 삶을 살아가면서 사회생활에서 중요한 협동심과 서로에 대한 배려하는 마음을 배울 것 같았습니다.
저녁 식사전 우리는 간식을 위해 “전통 화덕으로 똥빵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얼레지피는 마을에서 건강한 농작물 생산을 위해 유용하게 쓰이는 똥을 주제로한 강의를 들은 후 빵 만들기 체험 선생님께서 준비하신 숙성된 우리밀 반죽을 가지고 빵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4팀으로 나누어 마을에서 직접 수확한 말린감을 속재료로하여 아이들과 재미있게 만들었습니다. 똥 모양으로 만든 빵은 제각기 생김새가 다르고 만드는 실력은 서툴렀지만 우리가 먹을 음식을 직접 만드는 생각에 모두들 웃으며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똥 모양의 빵을 다 만든 후 전통화덕에서 구워지는 동안 우리는 강당에서 다른 가족들과 함께 비폭력 대화법에 대한 강의와 함께 그룹토론을 했습니다. 기린의 듣는 자세와 늑대의 상처 주는 말에 대한 교육을 듣고 나서 그동안 아빠로서 가족에게 상처 되는 말을 했던 순간이 떠올라 얼굴이 빨개졌습니다. 아울러 다시는 그러면 안되겠다고 반성하고, 앞으로 가족들과 대화 할 때에는 잘 듣고 배려하며, 상처가 되는 말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토론시간에 발표를 하고 나니 마음이 조금 편해 졌습니다. 아울러 이번 농촌사랑 가족체험을 통해 멋진 추억을 잘 만들자고 다짐했습니다. 강당에서 토론을 하는 동안 우리가 만든 똥모양의 빵이 잘 구워져 우리에게 배달되어 왔습니다. 맛을 본 순간 인공 감미료를 하나도 넣지 않았는데도 빵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또한 각자 만든 빵을 찾고나서 구워진 똥모양의 빵을 보여 서로 박장대소 하는 모습에 정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녁식사 후 우리는 낮에 배정된 숙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우리가족의 숙소는 버섯집이라는 애칭으로 통했는데 집모양이 버섯과 같이 생긴 황토로 지어진 깨끗하고 아담한 집이었습니다. 집주인 사모님과 잠시 담소를 나눈 후 우리가족은 편안한 잠자리에서 서로에게 오늘의 즐거웠던 시간을 되새기며 행복한 단꿈을 꾸었습니다.
지리산자락 맑고 신선한 공기와 함께 편안한 잠자리에서 산새들의 예쁜 합창소리로 아침을 즐겁게 맞이했습니다. 상쾌하고 기분 좋은 컨디션으로 아침식사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맛있는 아침식사 후 우리는 지역문화탐방 프로그램으로 “산청 동의보감존”을 관람 했습니다. 지리산에서 자란 약초와 나물을 보고 맛도 보면서 둘러보았는데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 저도 익숙지 않았기에 우리는 박물관에 들려 정보도 얻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배려한 메뉴인 돈가스와 스파게티 점심식사 후 숙소로 돌아와 얼레지피는마을 대표님께서 알려주신 방법으로 ‘숲 생태놀이’ 체험을 했습니다. 숲속에서 예쁜 들꽃과 풀들을 가지고 가족의 이름을 만드는 것이었는데 들꽃과 풀들이 조화를 이루어 도화지에 정말 예쁜 이름이 되었습니다. 도시에서 색종이와 물감과 같은 인공 색깔로 그림이나 미술품을 만들었었는데 자연에서 얻은 색깔과 무늬로도 정말 훌륭한 미술 작품이 탄생하였습니다. 각 가족마다 특색있는 작품이 나와서 서로의 미술품에 박수를 보내고 칭찬과 격려하는 모습에 우리는 점차 서로를 이해하고 친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숲 생태놀이’ 체험이 끝나자 마을대표님께서는 각 ‘가족에게 서로 상장주기’라는 프로그램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동안 엄마, 아빠로써 아이에게 어떤 상을 받을까 내심 궁금하였고, 그동안 내가 가족에게 잘한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아들로부터 ‘잘 놀아주는 아빠상’과 아내에게는 ‘책임감 있는 성실한 남편상’을 받았고, 저도 아들과 아내에게 각각 ‘최선을 다하는 어린이상’과, ‘훌륭한 내조상’을 수여 했습니다. 그동안 가족에게 서로의 단점을 먼저 지적하거나 고치라고 많이 얘기 했었는데 상장주기 프로그램을 통해서 가족의 장점과 고마운점을 되새기게 만든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녁식사 시간은 얼레지마을에서 준비하신 바비큐파티로 진행되었습니다. 아빠들은 그동안 가정에서 육아와 살림으로 힘든 아내를 대신하여 고기도 굽고 상도 차리며 최선을 다해 봉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구운 고기와 맛있는 밑반찬으로 멋진 저녁 바비큐 파티를 했습니다. 마을대표님께서 따라주신 맥주로 첫날에 어색해 하던 사이에서 이제는 더욱 친해지고 서로를 이해 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친목의 자리였습니다.
맛있는 저녁식사 후 천문대로 이동하여 우주의 생성 및 각 행성들에 대한 설명을 천문대장님을 통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정말 우리 은하계의 위대함과 우주의 거대함에 다시 한 번 더 감탄을 하게 되었습니다. 별자리 관찰을 위해 천문대에 설치되어있는 천체 망원경을 통해 별자리를 보았는데 이날은 아쉽게도 날씨가 흐린 관계로 별이 또렷하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별자리 관측 후 숙소로 돌아와 마지막 밤을 우리가 묵고 있는 버섯집에 배정받은 다른 한 가족과 함께 약간의 맥주와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인사를 나누게 되어 반갑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게 되어 즐겁다는 덕담을 나누니 더욱 친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서울에 살고 이웃가족은 부산에 거주하기에 시간이 되면 서로의 집에 초대하여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모두 동의하였고, 추후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마지막날 아침이 밝자 아내는 “대산 농촌재단에서 진행하는 체험프로그램의 시간은 이렇게 빨리 가는걸까?” 라며 아쉬워하기에 제가 “남은 체험일정도 잘 하고 좋은 추억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달래 주었습니다. 아침식사 후 마지막 프로그램인 유정란 수확을 위해 얼레지피는마을 바로 옆 ‘호텔꼬꼬’라는 유기농 닭 농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체험 전 강당에서 호텔꼬꼬 대표님의 설명으로 닭의 배설물을 활용하여 퇴비를 얻게 되는 상생과정을 통해 건강한 닭 사육과 몸에 좋은 유정란을 알게 되었고 동시에 우리가 왜 농산물 하나하나를 모두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우리 아이뿐만 아니라 참가한 아이들과 부모님들 모두 이러한 소중한 농작물들이 우리의 농촌이 없다면 얻을 수 없기에 진심으로 농촌을 아끼고 사랑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호텔꼬꼬 대표님의 지도하에 우리는 유정란을 가족당 한 박스씩 수확하고, 아주 멋지게 생긴 수컷 대장닭과 기념촬영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지막 프로그램인 "정취암 트레킹"을 통해 산청마을의 전망과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내려와 정성껏 차려주신 산채 정식으로 점심식사를 하며 마지막 시간을 아쉬워했습니다. 2박 3일 동안 친해진 가족들은 서로 연락처를 주고받으며 이 인연을 이어가자고 다짐하였고, 점심식사를 마친 후 모든 가족들이 2박 3일 동안 농촌체험을 하는 동안 느낀점을 발표하며 2박 3일의 가족사랑 농촌체험 일정이 끝이 났습니다.
금번 가족사랑 농촌체험에 선정되어 가족과의 화합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고 또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얻게 되는 자연의 소중함과 농촌을 아끼고 사랑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기에 정말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얼레지피는 마을에서 체험한 2박 3일의 프로그램 모두 신선했으며,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유익했던 경험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이번 가족사랑 농촌체험을 통해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운다는 점에서 대산농촌재단이 좋은 기회를 제공 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체험을 통해 농촌을 더욱 아끼고 사랑해야겠다는 마음과 함께 농촌은 우리 삶의 원동력을 제공해 주는 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아이들은 그동안 도시에서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학교, 학원, 과외를 하며 받았던 스트레스를 모두 날리듯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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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재아빠! 늦게 봤네요.정말 감명깊게 읽었어요.
감사드리고 언제 서울가면 전화 한번 드릴게요.
가족의 화목하고 아내와 아들 잘 챙기는 모습 눈에 선합니다.
다시한번 고마움 전하고 대상에 선정된것 축하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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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모 대표님~ 감사합니다. 저희를 따뜻하게 대해 주시고 많은 준비를 통해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지금도 그여운이 남아 있습니다. ^^ 언제 서울오시면 편하게 연락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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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다시금 생각나는 추억방울방울~~~ 역시 성재아버님다우신 멋진후기에요~~ 요번 농촌체험두 신청하셨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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