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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별빛과 달빛아래 서로를 의지하며 앞으로 나아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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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박광민 |
날짜 : 17.10.30 |
조회 : 17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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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의 일정동안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그 소중한 시간이 얼마나 짧았는지 모릅니다.
괜찮아저씨와 매산샘님의 도움을 받아 1박 2일을 지내면서 정말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방배정을 받고 들어갔을 때는 '와~ 생각보다 좋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방은 깔끔하고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전망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고즈넉한 곳에 자리잡은 산양통마을 숙소는 그렇게 좋은 인상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느 것 하나를 하더라도 기대가 되는 그런 곳으로 다가왔습니다.
우선 벼베기 및 탈곡 체험을 할때도 어찌나 살뜰히 챙겨주시는지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옆에서 아이들 하나 하나 체험하는데 탈곡기 돌려주시면서 짚단 옮겨주시면서
이것저것 신경써주셨습니다.
땟목체험하러 가는 그 길목에서도 그냥 가는 것이 아닌 가는 중간중간에 아이들 모아 놓고
수달, 고라니흔적도 보여주시고 모래무지의 흔적도 알려주시는 모습.
그리고 차타고 이동하는 순간순간에도 옛날이야기도 들려주시고 설명도 해주시는 모습은
젊은 사람도 하기 힘든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은 풍요롭고 평화로운 자연안에서 또래또래끼리 친구가 되었고
어른들 또한 저녁에 술잔을 기울이며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었습니다.
가마솥밥 짓기 할때는 6집 가마솥에 불이 잘 붙었는지 확인도 해주시고
도와주셨습니다.
처음엔 내가 잘나서 밥을 맛있게 지은 줄 알았지만, 나중에 말씀해주시기로
장작량을 처음부터 적당량 배분해주셨다는 말씀을 듣고는 좀 부끄러워지기도 했습니다.
세심한 배려가 아니면 할 수 없는 그런 것들이 순간순간 느껴짐에 감사했습니다.
아내가 몸이 좋지 않아 같이 오지 못하였지만 그런 부분들까지도 챙겨주신 것 또한 감사했습니다.
아들과 어둑어둑한 밤길을 같이 손을 잡고 걸으니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부자간의 마음이 전해지는것
같았습니다.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이 씩씩하게 걸어갈 수 있도록 용기를 돋아주고
손을 잡아주었습니다.
도시의 밝은 불빛 덕분에 별과 달은 불빛을 잃어갔지만, 그곳 농촌에서는 밤하늘에 수놓은 듯한
별들이 서로 누가 더 밝은지 뽐내고 있고 비록 반달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밝게 밤길을 밝혀주는 달님
덕분에 아들이 용기를 더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녁식사이후 뒷풀이때 같이 앉아서 옛날얘기 해주시던 매산샘과 같이 참여하셨던 가족여러분들도
소중한 인연이 되었습니다. 나중에 체험신청할때 같이 신청하자고 얘기할 수 있을만큼 짧은 시간에
친해진 것 같습니다.
집에서는 밥을 그다지 많이 먹지 않는 아이지만 그곳에서만큼은 2번씩 떠서 먹을 정도로
식사도 맛있게 잘 하였습니다.
부모는 아이입으로 밥이 들어가는 것만 보아도 배부르다는 말...정말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다음날 동물농장을 방문하여 아이들은 여기저기 다니며 동물들을 만났고 먹이도 주었습니다.
저희 아들 또한 동물들을 정말 좋아하는 편이라 토끼, 거위, 염소에서 주기 위해 주변에서 풀을 잔뜩
뜯느라 손이 까매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정말 죄송스러웠던 것은.... 햄버거 만들기 였습니다.
처음에 아주머니께서 재료가 더 필요하면 얘기하라면서 재료를 나눠주셔서
더 맛있게 만들고 싶은 욕심에 토마토랑 피클을 2번이나 더 달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토마토가 1인당 슬라이스 1장이라는 것을 알고 어찌나 부끄럽던지요
본의아니게 진상을 부린게 아닌지 죄송스러웠습니다.
모든 일정을 다 마치고 나서도 저희 아들도 저는 그곳 농장에서 머물며
먹이도 더 주고 자연을 만끽하다가 돌아왔습니다.
참석하지 않은 사람은 있지만, 한번만 참석한 사람은 없을 것 같은 교보생명 대산농촌재단 가족사랑 농촌체험은 우리 가족을 마지막으로 17년도 일정이 끝났습니다.
앞으로 우리 아이 초등학교 졸업할때까지 앞으로 5년동안 꼭 신청하여
참석하고 싶습니다.
단순히 숙소를 빌리고 방문을 하면서 느끼는 경험과 그곳의 분들과 같이
식사도 하고 농촌체험도 하는 경험은 사뭇 다른 것 같습니다.
현지의 생활에 녹아 드는 것이 진정한 여행의 묘미가 아닐런지요.
지면을 빌어 이렇게 소중한 체험, 소중한 시간 마련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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