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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라데이마을은 가족사랑, 힐링, 희망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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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박상민 |
날짜 : 18.09.11 |
조회 : 12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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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데이 마을은 가족사랑, 힐링, 희망이였다.
고라데이는 가족사랑이다.
대산농촌재단에서 지원하는 “2018년 가족사랑 농촌체험마을”이란 것을 인터넷을 보고 신청을 했다가 운이 좋게도 당첨이라는 행운을 얻어 기대감을 가지고 참여준비를 하게 되었다. 신청하고 연락이 오니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마침 9월은 딸아이 생일도 있고 해서 생일기념으로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신청을 했는데 행운 가득 다가온 것 같다.
고라데이마을 강원도 횡성에 위치해 있어서 아침 7시30분에 아침밥도 안먹고 출발해서 달라는 차속에서 볶음밥을 아이들에게 먹이면서 출발하게 되었다.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차가 많이 막혔다. 춘천고속도로를 들어서는 입구부터 들어서서까지도 가다 서다를 반복해서 그런지 딸은 속이 안 좋다고 하면서 구토를 하기도 했다. 준비도 없이 갑자스럽게 하게 된 구토를 엄마가 두손으로 받아내면서 다행이도 뒷좌석의 시트의 피해를 최소화했다. 나는 화가 나기보다 그 상황이 왜 이렇게 웃긴지 계속 웃기만 하고 애들 엄마는 물티슈로 치우면서 고속도로를 가다서다 하면서 춘천고속도로의 처음이자 마지막 휴게소 가평휴게소를 가게 되었다. 그곳에서 멀미한 아들, 속이 안 좋아서 구토한 딸까지 진정시키면서 11시 30분까지 고라데이마을에 도착을 했어야 했는데 10시40분 아직도 1시간 30분이나 더 가야하는 시점에서 고라데이 마을 촌장님에게 조금 늦을 것 같다는 문자연락을 했다. 그렇게 휴게소에서 쉬다가 다시 출발 그런데 이번에는 차가 어느 정도 뚫려서 생각보다는 많이 늦지 않을것 같았다.
우리는 다행히도 점심시간에 도착하게 되었다. 고라데이 마을 입구까지 에어컨을 켜던 차에 창문을 열고 자연의 숨소리를 느끼면서 창문을 열고 달렸다. 점심시간이라 가족들이 모두 삼삼오오 둘러앉아서 밥을 먹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우리도 조금은 늦었지만 도착하자마자 준비된 곤드레밥에 된장찌개, 다양한 종류의 밑반찬, 양념간장으로 비벼서 맛있는 첫식사를 하게 되었다. 주변이 산으로 둘러쌓인 탁트인 공간 마당에서 식사를 하니 밥이 꿀맛이였다. 양념간장이 하나도 짜지 않고 곤드레밥과 맛있게 비벼지는 조화 이것이 고라데이의 첫인상이였다.
식사를 마치고 으뜸관에 모여서 일정을 소개하고 대산재단, 그리고 고라데이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참여한 가족들을 돌아가면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곳에서 쌍둥이 가족부터, 다둥이 가족, 장모님을 모시고 온 대가족까지 모두 어색하지만 즐겁게 서로 가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가족은 다툼이 많았고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는 가족이였다. 이번 1박2일 체험마을을 통해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덜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키워주는 가족사랑을 실천하는 것을 내심 바랬다. 또한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맑은 정기를 얻어 가족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를 바랬다. 5살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아이들이 함께 참여한 시간이였다. 우리가족의 아들은 초2학년, 딸은 7살 같은 나이 때가 없지만 그래도 다른 가족들과의 만남과 교류의 시간 기대된다. 사회관계가 조금은 낮설고 어색한 우리 아이들 이곳에서 친구를 사귀면 좋지 않을까 하는 그런 작은 바램이다. 가족의 사랑을 느끼고 돌아가는 시간이 되길 기대하면서 그렇게 가족소개의 시간이 끝나고 그리고 바로 숙소를 뽑는 시간이 되었다. 아이들이 나와서 숙소를 뽑게 되었는데 우리가족은 딸이 뽑기로 했다. 우리는 으뜸관 옆에 위치한 2층에 다복채나 사랑채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웬걸 다복채를 딸이 뽑은 것이다. 역시 우리딸 최고! 고라데이에 오기 전에 유의사항을 읽었던 우리가족 다른 가족들이 함께 하는 자리이니 배려하는 마음 어울리는 마음을 갖고 오라는 글귀가 생각났다. 소개를 마치고 촌장님께서 일정을 소개해주셨다. 어딘가 영화배우를 닮으신 촌장님!
고라데이는 힐링이다.
1박 2일 첫째날
첫 번째 일정은 산골운동회를 하는 것이였다. 어디서 그걸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으뜸관을 나가면 넓은 공터 같은 공간이 있었다. 그곳에 모여서 산골운동회를 하기 전에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돌은 주워서 주변 멀리 던지고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시작하고 산골운동회를 했다. 촌장님이 준비하신 운동회의 종목은 협동심, 단합심을 배울 수 있는 운동회였다. 가족들과 상관없이 청팀과 홍팀으로 나누어서 촌장님이 준비하신 종목으로 시간가는 줄 모르게 운동회에 참여했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함께 참여하신 장모님을 모시고 온 가족까지 땀과 웃음소리와 함께 고라데이 마을 주변에 산에서 울림이 있을 정도의 웃음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우리 딸은 모든 종목에 참여해서 아빠와 함께 열심히 그리고 진지하면서 즐겁게 참여했다. 아쉽지만 홍팀인 우리가 졌지만 말이다.
두 번째 일정은 냇가 물놀이였다. 조금에 자유시간을 주기도 하면서 어고들의 위치도 파악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고라데이 마을의 냇가는 정말 살아있었다. 깨끗함은 물론이요 물밑바닥까지 훤히 보이는 청정함 다슬기부터 6종류정도의 물고기가 있는 그곳은 정말 힐링 그 자체였다. 냇가 물놀이를 하면서 촌장님이 주신 미션이 있었다. 빨간돌을 가족숫자 만큼 골라서 예쁘게 갈아오라고 하셨다. 다름 아닌 돌 목걸이를 만드는 재료를 준비하라고 하신 것이다. 우리가족은 빨간돌이 뭘까 하고 생각했는데 냇가에 들어서서 발을 담그니 빨간돌이 무엇인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촌장님 말씀처럼 정말 돌이 갈리는 빨간돌! 자연에 있는 돌을 활용해서 목걸이를 만들 수 있다니 정말 고라데이 마을에는 못 쓰는 재료가 없는 것 같았다. 아이들은 하트모양, 호랑이 이빨모양으로 빨간돌을 돌에 비벼서 간다고 하면서 이곳저곳을 찾아다녔다. 그리고 빨간돌을 골라서 촌장님이 모이라는 등나무 의자에서 가족들이 가지고 온 돌에 구멍을 뚤어서 줄을 달고 예쁘게 포인트를 주는 색칠을 해주면 짜잔 멋진 돌목걸이가 완성된다. 우리 아들, 딸은 그 목걸이를 집에 갈 때까지 차고 다녔다. 신기해하고 좋아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세 번째 일정은 어고들 만들기였다. 저녁 바비큐 파티 전에 어고들을 만들어서 냇가에 물고기가 잘 잡힐 것 같은 길목에 설치하고 돌아오기로 했다. 그리고 내일 아침 일어나 아침먹기 전에 어고들을 설치한 냇가에 가서 물고기가 얼마나 잡혔는지 확인하기로 한 것이다. 어고들은 미리 준비해온 패트병 2개를 이용해서 만들 수 있었다. 촌장님이 알려주시는 대로 패트병을 가지고 어고들을 만들었다. 우리 가족은 물고기를 제일 많이 잡고 메기까지 들어오길 기대하면서 냇가로 가서 미리 봐둔 장소에 어고들을 놓고 위장으로 돌을 올려놓으면서 떠내려가지 않도록 하고 바베큐 파티 장소로 돌아왔다.
네 번째 일정은 바베큐 파티였다. 럭셔리하게 준비한 야외 테이블에 데코레이션으로 야생화를 꽃병에 꽂아서 각 테이블에 얻고 2가족이 한 테이블에 앉기로 했다. 우리 딸이 야생화를 예쁘게 꺽어서 테이블에 놓으니 럭셔리 호텔뷔페 안 부러웠다. 그렇게 두꺼운 목살을 숯불에 구어서 표고버섯과 함께 맛있게 식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말 멋진 그리고 화려한 식사 시간이였다. 가족끼리 그리고 다른 가족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즐겁게 식사하고 멋지게 한잔하는 그런 이웃 간의 관계와 교류의 시간이 되었다.
다섯 번째 일정은 움막체험의 시간이였다. 하지만 움막에 들어가서 불을 피우지 않고 대신 야외에서 불을 피워서 팝콘을 만들어서 먹는 시간을 가졌다. 2가족이 한조가 되어서 양푼에 기름과 옥수수, 소금을 넣고 모닥불에 얻어서 흔들어주니 맛있는 팝콘이 되었다. 촌장님께서 멋지게 기타를 치시면서 다같이 따라서 노래를 부르고 흥겨운 모닥불 팝콘 파티가 되었다. 모닥불 밖에 없는 야외에서 하늘을 쳐다보니 정말 서울에서 볼 수 없는 풍경이 펼쳐졌다. 하늘에 별들이 쏟아지게 많이 빛나고 있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가슴이 딱 트이는 순간이였다.
여섯 번째 일정은 밤도깨비 체험이였다. 모든 가족들이 핸드폰 불빛도 끄고 숨죽이면서 조용히 산책로를 한바퀴 도는 시간이였다. 촌장님을 따라서 모두 불을 끄고 따라가던 길에 반딧불이를 만났다.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반듯불이를 실제로 보는 그런 행운의 시간이였다. 모두 감탄과 함께 신기하듯 쳐다보는 시간이였다. 아이들과 어른들 누구나 할 것 없이 소중한 시간이였다. 자연이 우리에 주는 선물처럼 말이다.
그렇게 오늘 일정은 밤도깨비 체험을 끝으로 끝이 났다. 우리는 첫날 고라데이에 와서 무수히 떠 있는 밤하늘의 별, 그리고 반듯불이를 보고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힐링이 되었다.
고라데이는 희망이다.
1박 2일 둘째날
7시 30분에 촌장님의 일어나라는 안내와 함께 우리는 8시 아침 먹기 전에 어제 설치했던 어고들을 살펴보러 냇가에 갔다. 냇가에서 어고들을 들어 올렸는데 아이들의 기쁨과 놀람 그리고 흥분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고들에 물고기가 7마리나 잡혔던 것이다. 아이들과 우리는 우와 정말 물고기가 잡히네 하면서 신기해했고 즐거워했다. 아이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다시 냇가에 물고기들을 풀어주었다. 아이들은 “물고기들아 안녕 다음에 또 만나” 하면서 인사를 했다. 그렇게 우리는 아침식사를 하러 고라데이 맛집에 갔다. 아침을 먹고 촌장님은 등나무로 모이라고 했다.
첫 번째 일정은 버섯따기 체험을 위해서 인근에 있는 버섯농장으로 갔다. 각자 가족들의 차량으로 촌장님의 차량을 따라 버섯농장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표고버섯의 효능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멋진 대금소리를 들으면서 버섯따기 체험을 했다. 버섯을 실제로 재배하는 농장에 처음온 우리 가족은 신기해하면서 열심히 버섯을 따고 만져보았다. 균을 배양해서 재배를 할 수 있는 표고버섯 정말 자연이 주는 선물 같았다.
두 번째 일정은 감자캐기 체험이였다. 감자를 캐러가기 전에 촌장님이 설명해주시는 감자의 종류, 감자밭을 언제 일꾸는지 이랑이 무엇이고 두둑이 무엇인지 그리고 감자를 언제 수확하는지 이런 저런 감자농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감자가 그냥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고라데이에 있는 감자종류는 수미감자라는 말을 들었고 감자는 심은 지 100일에 수확을 해야 하는 것을 듣고 호미와 장갑을 챙겨서 다리건너 언덕위에 있는 감자밭에 가게 되었다. 아이들과 감자밭에서 호미를 이용해 흙을 긁어내니 커다란 감자가 우수수 감자가 신기한 아이들과 시간가는 줄 모르게 감자를 캤다. 다음에 심을 작물을 위해서 아래로 긁어내고 팠던 흙을 다시 위로 얻어주면서 캔 감자를 가지고 우리는 다시 등나무에 모였다.
세 번째 일정은 가족대결 윷놀이를 하게 되었다. 가족들이 모두 한번씩 윷을 던져서 촌장님이 세워주신 규칙과 함께 백도는 –10점이였다. 우리가족은 합계25점으로 10가족 중에 3등을 해서 한우리 핸드크림을 상품으로 받게 되었다. 개가 나오면 꽝 다행히 딸이 모, 윷 등이 나와서 3등을 하게 되었다. 우리 딸 숙소 뽑을 때에도 큰역할 하더니 윷놀이까지 최고였다. 그렇게 윷놀이를 마치고 등나무에 의자에 둘러앉아서 가족들이 나와서 모두 한마디씩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고라데이에 뜻밖에 당첨이 되어서 함께 했던 시간들을 생각하면서 가족들 모두 느낀점을 발표하게 되는 시간이였다.
네 번 째 일정은 화덕에서 무쇠솥으로 밥지어 먹기였다. 나뭇가지를 가져다가 화덕에 넣고 불을 지펴 무쇠솥에서 밥을 짓는 경험 아무나 할 수 없는 경험이였다. 아이들은 불피우는 것도 신기하고 무쇠솥에서 밥이 되는 것도 신기해하면서 엄마, 아빠 주위를 떠나지 않았다. 불냄새가 나고 연기가 나서 눈물이 나도 말이다. 연신 부채질을 하면서 함께 불을 지피고 밥이 잘되는지 확인했다. 우리가 지은밥으로 고라데이 맛집 식당에 가서 나물 비빔밥을 맛있게 먹었다. 정말 꿀맛이였다. 아이들도 그렇게 밥을 잘 먹을 수 가 없었다. 우리아들 밥을 잘 안먹는데 고라데이에 와서는 밥을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촌장님은 밥을 다 먹었으면 으뜸관으로 모이라고 했다. 그곳에서 설문지도 작성하고 마지막으로 기념사진도 촬영하는 시간을 갖기로 한 것이다. 어제부터 도와주시는 변감독님이 새벽까지 동영상을 촬영한 것을 편집해서 보여주는 시간도 갖었다. 정말 재미있게 추억이 되었다.
그렇게 고라데이 마을에 짧았던 1박2일을 마지막으로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촌장님은 마지막까지 우리들의 차가 갈 때 까지 배웅을 해주면서 인사를 하셨다. 우리 가족들도 창문 넘어로 1박2일 동안 감사했습니다. 라고 우렁차게 즐겁게 인사를 하면서 고라데이마을을 떠날 수 있었다. 물론 고속도로로 가기 전까지 에어컨을 켜지 않고 창문을 모두 열고 자연을 느끼면서 말이다. 고라데이는 희망이다. 21세기 문명이 발달하고 산업화 되었지만 이렇게 자연을 느끼고 숨 실 수 있다는 곳이 있다는 것에 감사했으며 더욱 우리 농촌을 아끼고 보존하고 알려서 미래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런 체험을 갖게 해주고 후원해주고 있는 대산농촌재단이 있다는 것에도 자부심을 느꼈고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 농촌은 희망이고 미래이다. 더욱 아끼고 사랑해서 후손들에게 이 대자연의 평온함, 울림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우리가족은 이번 가족사랑 농촌체험을 계기로 매년마다 참여 신청을 할 계획이며 주변에 가족들에게도 권유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 안내할 계획이다. 원래부터 시골을 좋아하고 자연을 좋아했던 우리 가족이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몸으로 함께 느끼고 부딪히면서 즐거움과 감사함을 느낄 시간은 부족했다. 하지만 이번 농촌체험 고라데이마을에 와서 체험하고 함께 하면서 자연의 평온함, 감사함, 행복감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농촌을 제대로 알고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더욱 강하게 들었던 시간이 되어서 앞으로 인생에 있어서도 큰 변화의 시간이 된 것 같아 행복하다. 다양한 이야기와 실제적인 농촌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신 고라데이 마을 촌장님께도 감사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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