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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잣향기푸른마을에서 재미있는 시간보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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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김세령 |
날짜 : 19.08.23 |
조회 : 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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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우연히 농촌체험을 신청했는데 운좋게 추첨이 되었다. 처음 도착했을때 평범한 집이어서 실망했는데 2박3일을 지내고나니 즐거운 추억이 되었다. 처음에는 물총놀이를 했는데 큰 미끄럼틀이 있었고, 물총도 선생님들이 나눠주어서 재미있는 물총놀이를 했다. 물놀이 후에 천연염색도 해서 손수건이랑 가방도 만들었다. 내가 알려준 비법으로 엄마의 가방은 아주 특이한 모양이 만들어졌다. 염색한 옷을 입으신 선생님의 옷이 특히 더 예뻐 보였다. 비누만들기는 처음해봤는데 하얀 초를 녹여서 오일을 넣어 모양틀에넣어 예쁜 모양을 만들었다. 지금도 아주 잘 쓰고 있다. 벌레퇴치제는 체험기간에도 아주 잘쓰고 집에 와서도 모기를 쫓을때 잘 쓰고 있다. 보쌈을 먹고 옥수수를 따러 갔는데 한번도 보지 못했던 옥수수를 보고 직접 따보니 엄청 힘이 들었다. 옥수수가 거의 끝날때라 별로 없었지만 우리에게는 아주 많은 양이었다. 너무 재미있는 하루를 보내고 나무집에서 푹 잤다.
그 다음 날 오전에 잣나무숲을 트래킹했다. 그때 마신 시원한 공기는 도시 공기보다 훨씬 상쾌했다. 선생님이 더운 날씨인데 땀을 뻘뻘 흘리시면서 열심히 정확하게 재미있게 이야기 해주셨다. 딱따꾸리가 1초에 12번만 쪼는것이 기억이 난다.딱따구리 소리가 나는 나무 장난감도 만들었는데 계속 듣고 싶은 소리를 내어서 신기했다.
점심먹고 같이 온 누나들이랑 동생들이랑 같이 수영을 했다. 너무 더운 날씨였는데 수영을 하니 그나마 나았다. 목공 타임은 제일 재미있었던 만들기였다. 나무로 사포질을 하여 도마를 만들고, 나무 목마를 만들었는데 사포질하는 것이 마치 음악과 같았다. 아이스크림 만들기 체험은 공을 굴리면서 우유와 얼음과 소금으로 만들었는데 공을 굴리는데 힘들어서 아이스크림을 사먹는 이유를 알았다. 저녁에 닭백숙을 맛있게 먹고 선생님의 지도하에 게이트볼을 배웠다. 게이트볼은 할아버지만 하는 시시한 게임인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해보니 진짜 재미있었고, 각도를 잘 잡아야 들어가는 것같다. 선생님들이 도와줘서 3게이트까지 넣어서 기분이 좋았다.
마지막날은 오전에 일이 있어서 체험을 다 하지 못하고 빨리 나와야 했는데 너무 아쉬웠다. 다시 한번 기회가 오면 한번 더 가고 싶다. 선생님들에게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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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같이 간 아들의 일기 입니다.
늦은 후기지만 아들이 꼭 써보고 싶다고 해서 썼네요.
제가 농촌체험을 신청한 이유는 빠르고 편한 현대시대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조금은 느려보일수 있지만 빠른 것만이 맞는것인지에 대한 의문과 올바른 방향이 어떤 것인지를 알고 느끼게 되었으면 해서였습니다. 아이들은 체험을 통해서 자연이 주는 즐거움을 충분히 느꼈고, 자연은 천천히 자라고 있지만 결실을 맺기에는 시간이 걸리는 것을 알았고 그 시간을 기다려야 할줄도 아는 것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선생님들이 자연을 아끼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 가까운 곳에서 자연, 농촌이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 2박 3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무척 더운 여름날이었는데 아이들을 이뻐해주시고 설명도 잘 해주신 선생님 너무 감사합니다. 심판 선생님도 주무시는 시간이셨을텐데도 늦은 시간 아이들을 위해 끝까지 공정한 심판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추억 만들었고, 아이들에게 좋은 기억을 남게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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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운 여름 잘 보내셨죠? 마음 가득 담긴 준영이의 글을 읽으니 체험 잘 해야겠네. . . 하는 다짐을 하게 되네요. 염색 가방의 비법은 대박입니다.ㅎㅎㅎ
상상하며 만드는 문양이었는데 준영이의 실력이 대단 합니다. 늦은 후기에 더더욱 감사드립니다. 노력하는 체험 마을이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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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영학생. 세령 어머님! 진심을 느낄 수 있눈 일기 잘 읽었어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말에서 보람을 찾습니다 ㅎㅎㅎ 다음에 또 만났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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