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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의 소중함을 느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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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서귀현 |
날짜 : 19.09.26 |
조회 : 19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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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주 9월 21일~22일 1박 2일 동안 가평 잣향기푸른마을에서 농촌체험을 했던, 서예림 가족입니다.
농촌에서 태어나 자란 저는 농촌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지만, 서울에서 태어난 두 아이에게 다양한 체험과 농촌의 소중함을 알려주고자 신청 하였으며, 그 많은 지원자 중 운 좋게 당첨이 되어 참가하게 되었지요.
토요일 11시까지 도착해야 하는 일정이라 아침 일찍 일어나 출발~~~! 가는 동안 소풍가는 설레임 반, 걱정 반(태풍의 영향으로 체험을 못할까봐 은근 걱정했음돠). 다행히 차가 막히지 않아 30분 일찍 도착...
당첨된 총 6가족 중 5가족만 체험을 진행하게 되었지요. 한 가족은 아침에 갑자기 아이가 입원하는 관계로 참가하지 못하였다고 하네요...아이는 완쾌되어 퇴원하여 건강하게 지내고 있겠지요?
다정하게 맞이해주신 지도사 선생님들의 진행으로 마을 소개와 참가자 소개를 마치고, 잣향기 마을에서 직접 재배하시고 채취하신 채소와 산나물을 쓱싹 비벼서 비우고, 체험 시작...
첫번째 체험은 게이트볼과 다트게임...
아이들은 처음해보는 게이트볼인데도, 흥미를 가지고 열씨미 하였으며, 동네 게이트볼 회원 어르신분들이 직접 지도까지 해주셔서, 더 재미있게 참여한 듯 해요.
두번째는 고구마 캐기
아무래도 고구마는 밭에 있기 때문에 모기에 물릴까 미리 고구마 줄기를 다 걷어주셔서, 아이들이 모기에 물리지 않고 열씨미 캤답니다. 고구마를 캐면서 지렁이가 나오자 아이들은 무섭다고 하기도 하고, 장난도 쳤지만, 지렁이가 땅을 이롭게 한다는 것을 배웠답니다.
세번째 체험은 잣두부와 콩나물 시루 만들기
아이들은 콩으로 여러가지 음식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배웠으며, 체험을 통해 먹거리의 소중함을 느꼈을 것입니다. 예림이와 준혁이 모두 콩물이 눌러붙지 않게 서로 젓겠다고 티격태격하기도 했답니다.
다 만든 두부를 따뜻할 때 먹어보라고 했더니, 그 자리에서 다 먹을 기세...ㅋㅋ 다행히 남겨 집에 가지고 와서 주신 콩나물 시루에 콩나물과 어제 맛있게 무쳐 먹었답니다.
어느덧 저녁시간이 되어 맛있는 수육과 미리 만들어놓으신 두부를 함께 맛있게 먹었답니다.
네번째 체험은 빵도마와 목공(기린)...
아쉽게도 목공체험 장소는 천지관에서 진행...이유는 새로운 목공 체험 시설을 짓기 위해서랍니다.
다음에 참가하는 가족들은 새로운 시설에서 목공체험을 할 수 있겠지요? 부럽부럽~~!
어른들은 미리 준비해주신 빵도마, 아이들은 각자 기린 만들기...
사포로 빵도마를 매끈하게 밀어보기도 하고, 목공 재료에 색칠을 하여 다양한 기린들 완성. 아쉽게도 다야한 기린 사진이 없네요.
이렇게 하루가 지나가고 다음날 아침...여느 때처럼 늦잠을 자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깨워 아침식사하고 잣나무 숲체험하러 고고~~~! 비가 다행히 이슬비 처럼 내려서 트래킹 할 수 있었어요.
축령산 해발 약 400~600M 지점에 위치한 잣나무 숲...
주차장에서 내려 올라가는 중간 중간에 여러 나무와 숲, 거기에 역사까지 해설이 줄줄~~~! 지도사 선생님 최고...
아이들과 어른들은 각자 따로 숲체험 시작... 숲치유사(?) 선생님을 따라 치유의 숲 트래킹과 해설... 피톤치드가 제일 많이 나는 축령산 잣나무 숲이라 그런지, 몸과 마음이 상쾌해지는 기분... 시간이 되면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아이들은 어떤 체험을 했는지 몰라요 ㅋㅋ
2시간 정도의 트래킹을 마치고 마을로 복귀... 이제는 마지막 체험... 바로 천연염색 체험.
아이들은 손수건에 염색을 하고, 어른(엄마)들은 에코백 염색... 아빠들은 감독 ㅋㅋ
아이들이 직접 고무줄로 손수건을 묶어 염색 시작... 와~~~! 양파껍질 달인 물에 염색한 손수건, 또 뭐였지... 기억이 ㅠㅠ 암튼 3가지 천연 염색물로 물들인 손수건과 에코백... 다들 다양하고 이쁜 손수건과 에코백이 되었지요...
모든 체험이 끝나고 점심시간... 잣향기 푸른마을에서 먹게되는 점심... 메뉴는 시원한 멸치국수... 너무 맛있어서 두 그릇을 홀라당.. ㅋㅋ 아이들도 한그릇 싹싹 비웠지요.
모든 일정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갈 시간... 전날 캤던 고구마를 모두 주셨어요...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집으로 무사히 복귀했답니다.
모든 일정 함께 해주신, 지도사 선생님과 사무장님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부족함 없이, 그리고 안전한 체험이 되도록 진행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또한, 마음 한켠에선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자식, 손주들에게 베풀어주신 정을 많이 느꼈답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아이들이 먹거리와 농촌의 소중함을 조금이나마 느꼈을 거라 생각되며, 향후에도 이러한 체험을 다시 해보길 바랍니다. 연 1회라는게 조금은 아쉽지만, 내년에는 2박 3일 신청하여 참석할께요...
다시 뵙는 날까지 행현리 모든 어르신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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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ㅎㅎ 정을 느끼셨다니 . . . 감사드립니다. 콩나물 시루에 콩나물도 드셨다니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부족한거 많은 저희 마을에 응원의 말씀이라 생각됩니다. 다음 또 뵙겠습니다. 놀러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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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잣향기 마을에서 즐거우셨다니 감사드려요. 두부도 잘 만드시고, 식사도 잘하시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할배와 할매의 맘이었나 보네요. 또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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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 감사드립니다 '잣향기 푸른마을'에서의 순간순간이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래요 다시 만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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