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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이 아쉬웠던 해바리의 추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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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최한나 |
날짜 : 18.08.13 |
조회 : 1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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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다시 가보고 싶으 해바리마을.
지인의 소개로 대산농촌재단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고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있다는 해바리마을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경쟁률이 엄청 치열해서 처음 도전하는 제가 당첨이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당첨이 되었다고 연락이 와서 아이랑 껴안고 방방뛰며 좋아했었습니다.
신랑에게 이야기 했더니 그저 그런 패키지 여행 아니겠냐며 시큰둥하게 이야기 하던 기억도 나네요.
그렇게 차를 달리고 달려서 도착한 해바리 마을.
도착하자 마자 사무장님께서 맛있게 타주신 시원한 아이스커피의 맛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모든 가족분들이 도착하고 서로 소개하는 순서.
많은 가족분들이 참 많은 사연으로 이렇게 한곳에 모일수 있구나 생각하니 모두 참 인연이 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4번이나 당첨되시고 해바리마을도 두번이나 당첨되셔서 오신 가족을 보니 참 부럽기도 하고 나도 열심히 도전해 봐야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게 되었습니다. ^^*
첫날의 일정은 갯벌체험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아주 차갑게 얼린 얼음물과 함께 시작한 갯벌체험.
바지락도 캐고, 게도 잡고.. 열심히 호미질을 하고 땀도 많이 흘렸어요.
열심히 사진찍어주는 아빠에게 왜 조개는 안캐고 사진만 찍고 있냐며 투덜대던 우리 딸의 목소리가 지금도 귓가에 맴돌아 미소를 짓게 합니다.
얼마 못잡은것 같은데도 모두 잡은것을 모아놓으니 또 양이 엄청 많았습니다.
아이들은 신기한지 그 곁을 떠나지 못하고 조개와 개와 놀기 바빴어요.
그 다음은 아로니아 수확체험.
눈에 좋다는 안토시아닌이 많은 과일이라 요즘 노안이 온 저는 엄~~청 열심히 수확했답니다.
그 아로니아는 지금 잘 냉동되어 아침마다 정량을 우유와 믹서에 갈아서 열심히 먹고 있습니다^^v
제 눈이 좋아지면 해바리에서 수확한 아로니아 덕분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엔 우리 딸이 너무 기다리던 선상체험.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서 그물로 물고기를 잡는 체험이었습니다.
요즘은 전어철이라는데..... 저희배는 전어는 많이 잡히지 않고 낭태를 5마리나 잡았다는...ㅎㅎ
위원장님 말씀으로는 선상체험 나가서 낭태를 잡아온건 저희가 처음있었다네요...ㅎㅎ
전어랑 조기랑 낭태랑.. 여러종류의 고기를 볼수 있고 만질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저녁은 맛있는 바베큐파티!!
숯불에 구워먹은 맛있는 돼지고기와 전어와 낭태. 그리고 아낌없이 주시던 넉넉한 인심.
지금도 생각하니 입에 군침이 돕니다.
신랑은 그 바베큐를 먹으러 다시 가야겠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 아이들은 친해져서 마당을 뛰어다니며 놀기도 하고 방에 들어가서 놀기도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마음을 쉽게 열어 친해지기가 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둘째날의 첫번째 일정으로 편백숲 체험과 토피어리 공원을 견학했습니다.
올라갈때는 힘들고 땀도 났는데 토피어리 공원에 도착하니 시원한 얼음물도 나눠주시고 예쁘게 손질되어있는 토피어리를 보니 힘도 났습니다. 그리고 귀엽고 예쁜 토피어리를 보고 있으니 저도 어린아이가 된듯 느껴지더라구요. 초록색 잎을 보고 있으니 눈도 마음도 정화되는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편백나무 숲에서의 휴식시간.
힐링이 바로 이런거구나 생각하게 했습니다. 맑은 숲의 향기가 제 몸을 정화시켜주는 기분이었습니다.
그곳에서 테크에 돗자리 깔고 하루종일 있으라고 해도 있을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또 하나의 재미였던 퀴즈시간.
역사도 배우고 인형도 받고...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오후에는 송정 해수욕장에서 해수욕..^^*
더운데 물에 들어가니 너무 좋더라구요. 다행히 날씨도 도와줘서 해도 쨍하게 나지 않아 놀기가 정말 좋았답니다. 아이들이 물속으로 자맥질 해서 소라게를 얼마나 많이 잡았던지..
해변가 모래사장에 모래로 어항을 만들어 놓고 그곳에 소라게를 계속해서 잡아다 넣더라구요.
물놀이는 해도해도 너무 아쉬운 마음.... 짧지 않은 물놀이 시간이었는데도 아이들은 엄청 아쉬워했답니다. 물놀이 후 나무 그늘에서 먹는 시원한 수박 한쪽.. 이것이 진정한 휴가구나 생각했습니다.
그후에 들린 남해독일마을.
집은 예쁜데 그 안에 담긴 이야기가 참 마음을 많이 울렸습니다. 아픈 과거가 생각나고 좀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고.. 아이와 함께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저녁은 위원장님께서 특별히 마련해 주신 전어회 무침..
아~~ 이럴땐 소주가 한잔 있었어야 했는데... 아쉬움이...ㅋㅋ
그리고 소원을 열심히 적어서 날린 소원등.. 풍등..
딸아이는 우리 풍등이 떨어지면 안된다며 날리기도 전에 발을 동동 굴렀답니다. 다행히도 저희 풍등도 다른 가족분들의 풍등도 한개도 떨어지지 않고 멀리멀리 날아갔습니다.
가족들의 소원을 적은 풍등..
이번 회차에 오신 모든 가족들의 소원이 다 이루어기길 저도 기원했습니다.
정들자 이별이라 했던가요..ㅜ.ㅜ
드디어 마지막날이 되었네요.
모두 모여서 2박 3일간의 느낌을 말하고 단체사진 찍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모든 가족이 아쉬웠는지 모두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돌리듯이 떠나시더라구요.
저는 2박 3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순식간에 지나간것 같았습니다.
부녀회장님과 대장님이 해주신 맛있는 식사. 정말 잊을 수가 없습니다.
밥이 너무 맛있어서 또 오게 된다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다음에 밥먹으로 다시 가게될것 같아요...ㅎㅎ
위트와 방대한 지식과 친절한 설명을 해주시던 양명용위원장님.
저희 딸은 실뜨기 기술을 전수 받으러 다시 가야한다고 하네요. 가르쳐 주신걸 잊어버렸다면서..^^
늘 웃는 얼굴로 대해주시고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으시던 박세일사무장님.
저희를 위해서 애써주셨던 분들이기에 더욱더 기억에 많이 남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더 많은 감사표시를 못하고 온게 아쉽네요.
이제 아이가 5학년..
이렇게 우리 가족끼리 여행을 다니고 체험을 다닐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드는 것도 아쉽습니다.
더 많은 가족분들이 아이들이 좀 더 어릴때 이런 체험을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해바리마을....
3일이 너무 부족했고 아쉬웠습니다. 이런 아쉬움이 있기에 다음에 또 찾을것 같네요.
이번 여행을 다녀와서 신랑도 200% 만족했다고 했습니다.
지금도 사진을 보며 또 이야기하고 이야기 합니다.
대산농촌재단도 감사하고 해바리마을도 감사했습니다.
모두모두 더운여름 건강히 지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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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가 올라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댓글을 달기 위해 날라왔습니다!! 최한나 가족여러분 더운날 잘지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ㅎ 다시 사진을 차근차근 보면 그날의 추억을 생각중입니다. 멀리서 오셨는데 다시 오신다는 그약속 잊지 않으셨죠? 이쁜 다은이는 지금쯤 무얼하고 있을까 생각나네요 정들자 이별이지만 그게 끝이라고 아무도 정의를 내리지 않았습니다! 다시만날 그날까지 건강조심하세요!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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