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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통마을은 행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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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박주영 |
날짜 : 22.08.14 |
조회 : 7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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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양통마을에 다녀온지 두어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농촌체험하묜 꿈속을 걷는 기분이에요^^
지인분의 추천으로 칠전팔기정신으로 도전했는데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봅니다 인기많은 체험활동 당첨..나름 많은 일정계획표를 보고 대한민국 40대 직장인인 남편님은 회사워크샵 같다고 뜨억한 반응..그러나 아이들의 좋아하는 환호성을 외면못하고 같이 떠났어요
어색어색한 첫만남과 대산재단이 어떤일을 하는지, 농촌유학의 취지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재미있는 레크레이션으로 자리바꿔가며 다른 가족들과 얼굴을 익히고 춘천에 귀농하신 목공샘의 지도하에 우리 가족의 소원을 가득담아 무드등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농촌유학생이 직접 살고있는 할머니집 방문해서 처음 목어보는 감자범벅을 할머니와 함께 만들고 춘천의 명물이라는 풍물패의 공연 후 온가족이 함께하는 바베큐파티...양통마을의 나큰샘 엄마샘 바다샘 덕분에 화기애애한 저녁시간이 되었어요 함께 온 다른 가족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맛있는 고기까지..감동스러웠어요
아이들이 자연속에 있다보니 이름은 몰라도 빨리 친해지고 마당을 뛰어다니며 놀거리를 찾는 모습, 제가 어렸을때 시골에서 본듯한 느낌이라 아이들은 이렇게 땅을 밟고 바람을 느끼며 햇볕을 보고 자라는게 바람직하구나, 늘 학원스케쥴에 쫒겨 바쁘게 사는 라이들에게 미안해지는 밤이었어요
여느 펜션못지않은 숙소에서 낮에 만든 무드등을 켜고 온식구가 행복함에 곯아떨어진 첫째날이 지나고
둘째날의 일정은 밭에가서 할아버지를 도와 비료를 주고 보기만해도 맛있는 아삭이고추 따기로 시작했어요
그리고 할아버지가 아이들을 트럭에 태워 마을 구경까지 시켜주었더니 아이들은 세상 부러울게 없었나봐요
근처에있는 해피목장에서 아이들은 바다샘이랑 자연속에서 뛰어놀고 엄마아빠들은 시원한 그늘아래에서 푸릇푸릇한 목장풍경을 보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답니다
농촌체험의 마지막일정인 족대로 물고기잡기..비님이 너무 안오셔서 개울가는 가물었지만 애들은 또 좋아라 합니다 서로 작전을 짜서 도와가며 물고기도 잡고 다슬기도 줍다 보니 어느새 헤어질시간, 저희아이들은 1박2일동안 너무 행복했나봐요 농촌유학을 오고싶다며 당찬 후기를 남기더라구요
서울가는길이 막힐거라며 늦게 출발하는게 낫다며 춘천 명소까지 알려주시는 세심함과 1박2일동안 이리저리 뛰시며 하나라도 더 보여주시려는 세 선생님들의 노고에 고개숙여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정말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오니 그 짧은 1박2일이 내가 꿈을 꿨나 싶을정도로 좋았어요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들과 더없이 좋은 시간을 보낼수 있어서 좋았어요
앗 그리고 마지막 이벤트^^
세상에 1달이 지난 7월 중순경 양통마을에서 농산물꾸러기가 택배로 왔어요 ㅠㅠ 열어보고 눈물날뻔했어요
친정에서 받던 택배같아서요
갓딴 옥수수와 감자 양파 호박 고추 너무 싱싱하고 푸짐해서 일주일은 식탁이 행복했어요
정성어린 땀으로 수확해주신 농산물 그 의미 생각하니 다 맛있더라구요
이렇게 저의 후기는 끝나구요
6월이후 전 농촌체험 전도사가 되어 주변사람들에게 추천 날리는 중입니다(지인중에 2가족이나 당첨되어 제가 다 기뻐요)
욕심같아선 매달 가고싶지만 다른가족들도 이런 기쁨을 알아야하니 전 내년을 노려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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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글이 늦었네요! 추억이 가득한 후기를 읽다보니 지난 캠프의 기억에 떠올라요, 아이들도 종종 전화 걸어주고 안부를 물어봐주어 또 그렇게 일상을 나누고 있네요. 춘천은 이제 완연한 가을이에요. 여름과는 또 다른 모습이랍니다! 문득 생각나실 때 춘천 또 들려주세요. 즐거운 추억을 함께 만들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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