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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어머님과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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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허종성 |
날짜 : 18.07.29 |
조회 : 12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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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교육이라는 자체를 너무 싫어 하던 저는 예전부터 대산농촌재단에서
시행한 안전한 밥상만들기 교육 프로그램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전 안전한 밥상만들기 프로그램도 당첨후 지루한 교육이라 생각하고 참여도
포기한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건강한 음식에 관심 많으신 어머님과 초등학생6학년이지만
체중이80kg인 우리아들...
중학교 2학년이며 체중관리 한다며 음식을 제대로 못 먹고 있는 우리 딸을 위해서
"나를 바꾸는 밥상" 교육 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참가 당첨 연락을 받았지만 아이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습니다.
공부도 해야돼고 친구랑 약속이 있다는 딸과..
인스턴트 음식에길들여진 우리아들..두아이 모두 안가면 안돼냐는...
출발전부터 순탄치는않았습니다.
6월2일 결국 DMZ평화생명동산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도착후 받은 첫 느낌은 예사롭지 않은 건물 디자인과 주변 환경이었습니다.
말은 안하지만 아이들의 표정에서도 바로 느낄수 있었습니다.
간단한 가족 소개와 식사후 본격적인 교육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올해 팔순의 나이이지만 이사장님의 말씀을 끝까지 경청하시는 어머님의 모습을
보며 제 자신이 조금 부끄러워지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사무국장님의 인솔하에 다양한 체험을 한 우리가족은 ..
(중간중간 아이들이 힘들어한 부분도 있었지만)
서서히 여러가족들과 잘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첫날 프로그램의 마지막 일정인 오행체감을 마무리하며 숙소로 이동중..
갑자기..아이들이 소리를 쳤습니다...
아빠..아빠 하늘좀 봐봐...
"왜...하며 무심코 쳐다본 저녁하늘은 ..순간 저의 입에서 "와..라는 소리와
함께 아이들과 무수한 별들을 ..쳐다보며 (도심에서는 절대 볼수 없는)
별들의 공연장 같았습니다.
책에서만 보던 북두칠성을 발견하고 신기해하며 나의 두손을 꼭잡던 아이들.
숙소로 이동하는 5분정도의 시간은...
정말로 저에게는 소중한 추억의 장소이며 순간이었습니다.
그 다음날 자작나무숲 트래킹중 넘어져서 다친아들을 치료해주며 묵묵히 저희와
보조를 해주시던 황호섭 사무국장님..감사드립니다.
아이가 힘들어 할때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시며..일행들과 거리가 생겼지만
아들은 챙겨주시던 마음...
또한 마지막에 도착한 저희를 기다려주며 걱정해 주셨던 다른 가족분들께도
고마웠다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1박2일동안의 "나를 바꾸는 밥상"프로그램을 다녀온후 우리 아들에게는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또래 아이들처럼 채소를 좋아하지 않던 아이가 ..
요즘은 자연스럽게 야채를 찾으며 ..건강에 관해서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면서 ..
저희 가족에게 소중한 시간을 보내게 해주신 "대산농촌재단"관계자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정말로 소중하고 유익한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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