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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국 아래 가평에서 놀고 왔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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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소병진 |
날짜 : 20.11.16 |
조회 : 1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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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이 저물어 가고 있네요.
코로나19로 모두 지친 하루를 보내고 있었지만 깨끗하고 맑은 가을 하늘이 더 높게 느껴지는 11월 첫 주에 대산농촌재단의 <가족사랑 농촌체험>을 통해 가평의 <잣향기 푸른마을>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매년 가는 가족여행을 올해는 다녀오지 못했기에 가평으로 가는 농촌체험활동에 초1, 3 아이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했습니다. ‘놀러간다’는 즐거움으로 출발했지만, 그것보다 더 큰 ‘농촌에서의 즐거움’을 더 크게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건강한 재료로 만든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예정 프로그램 외의 김장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배추 직접 고르고 따서 김현주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배추 다듬는 시연도 보고, 아이들이 직접 소금으로 호렴하는 체험을 직접 해보았습니다. ‘호렴’이라는 용어도 생소하고 나이가 마흔이 넘도록 내 손으로 김장을 해본 적도 없어 엄마인 제가 더 집중해서 설명을 듣고 보았었네요.
도리깨질을 하며 메주콩을 수확하는 활동은 아이들도 어른들도 처음 해보는 것이어서 서툴렀지만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또, 가평 잣향기 푸른마을에서만 할 수 있는 잣까기 체험은 많은 생각을 하게 했네요. 잣송이를 망치로 두드려 속에 있는 열매를 꺼내고 한 알씩 속껍질을 깨야 우리가 먹는 잣알이 나오는데 지금은 기계화되어 조금 편해졌겠지만, 잣송이 수확부터 시작하여 수작업 과정이 많아 귀한 음식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됩니다.
가평 잣향기 푸른마을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어 미리 검색을 했더니 전국에서 게이트볼 회원이 가장 많은 곳, 게이트볼 대회 전국대회 우승 경력이 많은 마을이라고 하네요. 게이트볼장 입구 양쪽에 진열된 무수한 트로피와 상장이 증명하고 있었네요. 게이트볼 국제 심판 자격을 가진 어르신의 설명을 들으며 게이트볼 체험도 해보았습니다. 게임 규칙도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었습니다.
낮에 콩타작을 하며 본 노란 메주콩으로 두부만들기 체험을 할 때는 우리 먹거리의 중요함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콩은 유전자조작이 많아 평소에도 생협에서 non-GMO 식재료를 찾아 가족들이 먹을 음식을 만들었는데, 농촌에서는 건강하고 좋은 먹거리를 위해 토종(토박이) 농작물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네요. 많은 분들이 이렇게 노력하고 계신 것들을 보니 정말 마음 깊이 감사했습니다.
갓 만들어진 두부가 맛있다며 조금이라도 더 먹으려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의 먹거리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고 선택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보았습니다.
잣향기 푸른마을에서 체험한 목공체험! 도마 만들기는 아이들이 좋아하고, 볼펜 만들기는 어른들이 좋아하는 체험활동이었습니다.
둘째 날 아침을 먹고 해본 김장체험은 가족 모두에게 의미 있는 경험이었네요. 김치 속재료들만 섞어도 맛있는 김치 냄새가 나고, 익은 후의 맛이 어떨지 상상하며 재미있게 체험해보았습니다.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축령산 잣나무숲 트레킹을 하며 힐링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피톤치드 가득한 숲속에서 명상을 하며 건강한 기운을 받고 올 수 있었네요.
농촌에서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노력하고 우리의 것을 이어나가고 있는 모든 농부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막연하게 설명해주는 것보다 직접 경험하는 것으로 먹거리의 중요성과 농업의 중요성을 알려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끝까지 안전한 체험활동을 위해 애써주신 잣향기 푸른마을의 정용수 위원장님, 백현용 지도사님, 김혜경 사무장님, 김현주 선생님 외 많은 분들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주말을 보내며 11월을 시작하고 아름답게 2020년을 마무리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어서 감사한 날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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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마을에서 건강한 기운을 받으면서 농촌 농민 농업의 중요성을 느낄수 있었다는 말씀에 크나큰 보람을 느낍니다 그것이 대신의 정신이니까요 다시 뵙기를 기대합니다 건강하세요 꾸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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