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양통마을에서의 색다른 농촌체험 ~~ |
|
| 글쓴이 : 이장원 |
날짜 : 15.08.09 |
조회 : 2188 |
|
|
여름만 되면 항상 고민을 했다. 반드시 가야만 하는 휴가계획을 어떻게 짜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져야 하는지를 말이다.
그런데 다행히도 내 동생의 소개로 대산농촌재단에서 한다는 농촌체험을 알게 되었다. 단 추첨을 통해서 당첨되어야 한다는 사실이 나를 초조하게 만들었다. 되면 좋고 안되면 어쩔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정말 너무나 운좋게도 당첨이 되버린 것이다.
당첨이 되면서 내 고민이 싹 사라지고 마음이 편해지게 된것이다. 참여금액도 저렴한 데다가 숙식에 대한 걱정이 다 사라졌으니 얼마나 기쁜일인가? 여행 준비물에서 먹을거리가 빠지다 보니 한결 짐도 가벼워지고 너무 좋았다.
자~ 드디어 출발~ 춘천이란곳은 그다지 거리에 대한 부담감도 없고, 여유있게 갈수 있어서 좋았다. 31일 11시까지 도착해야 하는데 시간도 지체됨이 없이 예상시간보다 10분 일찍 도착할수 있었다.
본관에 모여서 괜찮아님의 마을소개 및 체험프로그램에 대한 소개, 그리고 각자 가족소개를 하면서 드디어 체험캠프가 시작되었음을 실감하게 되었다.
짐을 숙소에 풀고, 정말 덥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중 드디어 시작된 물놀이~ 애들 보다 내가 더 하고 싶었다. 너무나 더웠기에~ 물속에 들어가 보니 정말 차갑고 신선한 계곡물의 위력을 느낄수 있었다. 너무나 시원하기에 더위는 싹 잊을수 있었다. 간식으로 주신 옥수수는 얼마나 맛있던지~ 지금도 그 맛을 잊을수 없다.
물놀이를 마치고 몸을 깨끗이 씻은 후, 차를 10분 정도 타고 가서 마을농촌체험 또한 너무가 가치 있었다. 논두렁을 걸어보고, 논에 서식하고 있는 우렁을 관찰해 보고, 유기농 곡물로 팥빙수도 만들어 보고, 방울토마토 등 유기농채소도 수확해보고, 단 갑작스럽게 소나기가 내려서 우리가족은 비닐하우스에서만 체험할수 있어서 아쉽긴 했지만, 정말 소중한 체험이었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아침,점심,저녁식사는 정말 맛있게 잘 챙겨먹었다. 매끼는 다양한 반찬을 맛깔나게 제공해 주셔서 몸무게가 몇키로는 더 찐것만 같았다.
저녁에는 친교의 시간을 통해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어른들은 어른들대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괜찮아님 및 메산님의 이야기를 통해 농촌의 현상황도 많이 이해할수 있었다.
이틀째날 시작된 우리 아들이 가장 기대했던 뗏목만들기... 생각했던것보단 쉬워서 좋았다. 어려울것 같아서 긴장했는데 --; 가족이 협력해서 같이 한다는거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었던것 같다. 그리고 차로 약 15분(?) 정도 이동 후에 이어진 뗏목타기 체험... 우리가 직접 만든 뗏목으로 계곡에서 체험할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더군다나 비도 흡족하게 내려서 계곡물이 많이 불어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용화산에 이런 멋진 휴양림이 있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되었다.
돌아와서 이어진 가마솥 밥짓기 체험도 좋았고, 활쏘기 체험은 정말 실감났다. 마치 궁수가 된 느낌이었다. 구수한 가마솥밥을 먹고, 밤에 이어진 풍등 날리기와 캠프파이어... 실로 오래간만 이었다. 도시에선 도저히 할수 없는, 오로지 시골에서만 할수 있는 소중한 추억을 아이들에게 심어줄수 있어서 맘 뿌듯했다. 더군다나 캠프파이어와 함께 진행한 장기자랑 코너를 통해 아이들이 남 앞에 설수 있는 자신감이 늘어난것 같아서 기분 좋았다.
어느덧 2박이 후딱 지나가 버리고 아쉽게 농촌체험을 마무리 해야만 하는 마지막날... 동물농장체험과 한우버거 만들기로 농촌체험을 마무리하고 나니 하루만 더 했으면 ~ 하는 아쉬움을 감출수 없었다.
농촌체험을 통해서 즐거움 뿐만 아니라, 소중한 경험까지 얻어가게 되니 일거양득인것 같았다.
할 얘기는 더 많지만 후기를 마무리 하면서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힘써주신 괜찮아님, 메산님, 발꼬락님, 목공선생님 등 그 외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즐거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1년에 한번뿐인게 아쉽고, 내년에도 또 신청해서 제발 당첨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
|
|
|
|
| 양통산촌생태마을의 가족사랑 캠프는 아직도 2번의 신청기회가 더 있습니다.^^
실감나고 재미있게 후기 올려주셔서 감사드리고 춘천 양통마을-산골마을협동조합에서의 2박3일 시간이 가족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이 되기를 바랍니다.
언제든 또 놀러오셔요...^^ |
|
|
|
|
| 이제 여유가 생겨서 천천히 읽고 답글 올려요.
전 죄송하고 아쉬운 캠프였어요. 비를 핑계로 삼고 싶지만 그래도 늘 부족함에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그래도 이렇듯 힘되는 글을 올려주시니 감사하고 고마워요. 조금더 정넘치고 고향같은 캠프로 만들도록 애쓸게요. 늘 건강하세요. |
|
|
> 커뮤니티 > 우리가족 농촌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