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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천푸르내마을 푸근한 친정집에 놀러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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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김경옥 |
날짜 : 15.11.19 |
조회 : 2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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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농촌재단에서 농촌체험을 진행하고 있는 것을 지인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다른 분들은 다 아는 좋은 행사를 지금껏 나만 모르고 있었다니 마음이 급해져 신청을 했다
하지만 좋은 프로그램이라서 인지 경쟁률이 높았다 첫번째와 두번째 신청을 했지만 탈락 되었다
달력에 신청하는 날에 동그라미를 그려 놓고 신청하는 날 아침부터 신경써서 신청을 했다
드디어 10월 24일~ 25일 1박2일 체험이 선정되었다는 문자가 내게도 왔다. 너무 기뻤다. 운이 없어서인지 그동안 이런것을 신청하면 잘 되지 않았는데 후후 일단은 5명 가족을 입력하고 참가비를 송금하고 모든 준비를 마쳤다. 문제가 하나 생길것 같았다. 남편한테 말을 해야 하는데 남편은 이런 체험을 싫어해서 내심 신경이 쓰였는데 날짜와 장소등을 이야기 하고 부탁을 했다. 일단은 승낙을 받아 두고서 이제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 이제 가는 날만 기다리면 되었다. 푸르내마을 사무장님께 전화로 이번 행사에 선정되어 가게 되었다고 기쁘다고 했더니 사무장님도 너무 좋아하셨다. 한번도 뵌적은 없는 분인데도 어찌나 친절하게 말씀 해주시는지 준비물등 찾아 가는 방법등을 자세히 설명 해 주셨다. 빨리 가서 만나뵙고 싶었다.
10월9일 드디어 체험지로 가는날 작은 녀석이 일정이 있어 같이 가지 못하고 친정엄마와 우리 가족 4명이 같이 차에 올랐다. 가는 길에 벌써 단풍이 곱게 들어서 단풍구경을 하면 찾아갔다.
전날 비가 와서 내심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 비도 그치고 행사를 하는대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였다.
연천푸르내 마을은 연천 선사유적지를 조금 못 미쳐서 있는 곳이였다. 마을 입구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체험할수 있는 관리동과 숙소 시설등이 잘 되어있었다. 도착해보니 우리가 좀 일찍 도착했는지 한산했다.
마당엔 어제 체험한 다른 팀들도 있고, 사무장님을 뵌 순간 친정 언니가 생각 났다. 인상도 좋고 친절하시고 친정집에 온 것 같았다. 차에서 내린 친정엄마는 여기저기 둘러 보시고 남편과 딸아이는 별로 기분이 내키지 않은 모양으로 있었다. 잠깐에 휴식을 취하고 점심식사를 한 뒤에 방을 배정받았다. 아이들이 나와서 제비뽑기를 해서 방을 배정 하는 방법으로 한참 신축 중인 숙소는 다음 달에 개장 할 예정 이라서 하셨다.
방 배정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체험에 들어갔다. 트랙터를 타고 허수아비를 만들기 위해 장소로 이동 하였다. 허수아비에 모자도 씌우고 얼굴에 화장도 좀 하고 헌옷가지로 짚을 넣어 나름대로 멋진 허수아비도 만들어 보았다 오랜만에 남편과 아이 같이 협동해서 만들고 인증샷도 찍어보고 햇살 좋은날 탈곡체험까지 부녀간 같이 탈곡 체험 하는 모습도 좋아보였다.
다시 마을로 돌아와 저녁먹기를 위한 게임을 하기위해 열심히 제기도 찼다 아빠와 함께하는 딸아이는 연신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마을에서 준비한 삼겹살파티!!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식당 오픈용 삼겹살 구이판에 지글지글 삼겹살이 구워지는 동안 도란도란 이야기 꽃도 피우고 서로 인사도 나누었다. 마지막 삼겹살 볶음밥은 지금도 생각하면 침이 고인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게임을 하게 되었는데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게임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
봉팔쌈장님 지금도 잘 계시겠죠? 아빠들이 앞으로 불려나가 꽥꽥이 게임을 하는 모습은 지금도 가끔 동영상을 꺼내보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 봉팔쌈장 재미있는 게임 진행으로 딸아이와 남편은 간만에 크게 웃었습니다.
취짐에 들어가기전에 풍등날리는 시간에 풍등에 각자의 소망을 적어 하늘위로 날려 보냈습니다
우리 가족 소원은 건강하기랍니다. 하늘 높이 빨간 불빛을 내뿜으며 올라가는 풍등을 보며 마음 뿌듯했습니다.
이제 잠자리에 들 시간 사무장님의 미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첫 번째 천일홍사진, 두 번째 마을에 장승찍기, 세 번째 좌상바위사진찍기
다음날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1등에서 3등까지 먼저 찍어 보는 주는 사람에게 선물을 주시겠다는 미션이였어요 딸아이가 꼭 하고 싶다고 하는데 잠꾸러기 공주님이 그걸 과연 할까 하고 숙소로 들어가니 금방 잠이 들었습니다
새벽 6시쯤 되었을까? 딸아이가 흔들어 깨워 잠에서 깨는데 미션을 하러 가야한다고 아빠와 할머니까지 모두 깨웠다, 오우 우리 딸아이가 미션 때문에 이렇게 일찍 일어나다니 참으로 신기했다. 다른 사람 깨우면 안된다고 그럼 일등을 할수 없다고 조용조용 하라고 그런다. 하하
일단은 밖으로 빠져나와 천일홍 사진을 찍었다. 어제 길가에 있던 백일홍 10송이를 땄다.
자연보호를 해야하는데 어쩔수 없이 인증샷 찰깍, 두 번째 미션을 하러가야하는데 장승을 어디서 찾을까 싶었는데 딸아이 왈 어제 허수아비 만들러 가면서 장승을 보았다는 것이다
아이들 기억력은 대단한 것 같다. 일단 장승이있는 집 앞으로 갔다. 그런데 장승이 오래된 것이 아니라 좀 이상했다. 사진 촬영은 친정엄마께 부탁하고 셋이서 팔을 쭉 펼치고 인증샷 또 촬깍 그다음은 좌상바위를 찾으러 가야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잘 모르겠다.
남편이 생각엔 좌상바위라고 하니 바위위에 앉아서 찍으면 된다고 딸아이와 둘이 찍었다.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 인테넷 검색을 해보니 좌살바위였던 것이다
이른 아침이라서 안개에 싸인 좌살바위를 제대로 찍을 수가 없었다.
차안에서 잠깐에 시간을 보낸 안개가 조금 거친 틈에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이렇게해서 아침 미션을 사무장님께 사진 전송을 하고 나니 갑자기 핀곤함이 밀려 왔다
숙소로 돌아와 몸을 녹이며 아침식사를 기다렸다.
아침식사 후에 사무장님께서 미션을 마친 가족을 소개했다.
하하 우리가 일등을 했다. 딸아이가 많이 좋아했다 그리고 너무 기특했다.
선물은 우렁일쌀과 단호박가루였다.
티비에서 보던 예능프로그램에서 나오던 것을 본인도 꼭 해보고 싶었던 모양이였다.
점심먹기 전에 땅콩캐기 체험을 하러 밭으로 향했다.
밭에서 땅콩캐기 전에 토마토 하우스에서 맛있는 토마토를 마음껏 먹고 처음 캐보는 땅속에 땅콩이란 녀석을 처음 맛 보았다. 마트에서 팔던 구운 땅콩은 먹어봤지만 이렇게 실제로 캐서 땅콩을 내손으로 수확해보니 가을에 풍성함을 느끼게 되었다. 우리의 것이 정말 좋은 것도 많이 느꼈다.
이제 점심식사 후에 1박2일 일정을 정리 할 시간이 돌아왔다
수제비를 만들어 먹으면서 가까워진 사람들과 이제 작별을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각자 한마디씩 소감을 발표하면서 끝을 냈지만 친정엄마집처럼 포근한 푸르내마을
남편도 딸이이도 다음에도 꼭 다시 한번 오고 싶다는 연천푸르내마을 이장님과 저희 식사를 맛있게 해 주신분들 그리고 체험장소 마다 함께 동행하시어 신경을 써 주시던 분들 그리고 힘든 내색 한번 보이지시지 않았던 양갑숙사무장님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전합니다 맑은공기 좋은 물 넉넉한 인심 푸르내마을 여러분을 잊지 못할거에요
푸르내마을에서 사온 쌀로 저녁을 지으면서도 생각 한답니다
겨울방학에 다시 한번 찾아 뵐게요 그때까지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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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게 후기글을 확인하여 너무 죄송스럽네요!! 바쁜행사와 일정으로 안부도 못드리고 있습니다. 어머님과 모두들 건강하시지요/ 겨울여행에서 뵙길 희망하면서 감사인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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