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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 얼레지피는 마을) 자연스러운 사람들과 함께한 산골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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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이영근 |
날짜 : 16.08.02 |
조회 : 1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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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일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지난 7월20일 대산 농촌재단에서 주최하는 가족사랑 농촌체험에 선정되었다라는 소식을 듣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함께할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마음이 설렜다. 여행에 참가하기 전에는 막연히 상태마을 견학과 유정란 닭들과의 만남이 주요 체험활동이 되겠구나 생각하였다. 첫날 모임 장소에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여 근처의 간디 고등학교를 둘러보았더니 몇 명의 학생들이 무더운 날씨 속에 축구를 하고 있었고, 교실과 강당 등의 건물들이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첫 일정으로 지금은 정화조를 묻고 폐기물 처리하는 것이 당연한 용변을 모아서 퇴비로 활용할 수 있는 생태화장실과 태양열 오븐기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듣고 비록 작은 실천이지만 자연과 땅을 살리며 건강한 생활을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잠시 산길 트레킹(?)을 하니 아들이 이번 여행에서 가장 재미있었다라고 말하는 계곡에서 물놀이와 다슬기 채집을 하였다. 오늘 처음 만난 아이들이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면서 같이 온 친구들이 서로 손을 잡아주고 나이 어린 동생들을 돌봐주는 등 서로를 배려하면서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마치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동호회 가족 모임 같았다
저녁식사를 맛있게 하고 농촌 체험장에 모여 비폭력 대화시간을 통해 갈등을 예방하고 원활한 소통을 하기 위해 기린의 언어를 사용하고 기린의 귀로 잘들어야한다라는 강의를 들으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날 프로그램을 모두 마치고 배정된 민박집에 들어가 주인 아주머니와 자녀 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어렸을 때는 열심히 놀게 해주고 아이들 스스로 성장의 기회를 주기 위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게 해주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이곳 마을 주민들 상당수가 오전에 방문한 간디 학교 학부모 님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곳에서 소통하면서 다양성이 살아있는 교육에 대해 간을 본듯했다.
다음날 아침 산청 동의보감촌을 방문하여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기를 받을 수 있다라는 명소에서 문화관광 해설사님의 구수한 설명을 들으면서 좋은 기를 듬뿍 받고 가족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하였다. 어둑어둑해질 때 둔철산 천문대를 방문하여 여름 별자리에 대한 설명, 별(스타)과 행성의 차이 은하수, 그리고 목성 탐사로봇 등 아이들에게 유익한 과학 설명을 듣고 천체 망원경으로 목성과 여러 별들을 관찰하였다. 정말 오랜만에 별을 관측하면서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밤하늘의 감동을 나눌 수 있었다.
마지막 날 아침에 농촌 체험장 앞에 있는 양계장을 방문하여 자연적인 방법으로 냄새 없고 건강하게 키워지는 닭을 견학하였고, 많은 닭이 있는 곳에서 대견스럽게도 아들은 용기를 내어 닭 만져보기와 기념사진 촬영 미션을 무사히 완수하고, 산청의 산과들이 발 아래로 펼쳐져 보이는 정취암 나들이로 농촌체험 마무리를 하였다. 이번 여행에서 자연을 닮은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교육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작은 실천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자연에서 찾은 분들의 다양한 삶에 대해 조금이나마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진 것에 대해 무척 감사하게 생각한다. 끝으로 여행기간 동안 무탈하게 힐링할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수고해주신 얼레지피는 마을 성경모 대표님과 이준 사무장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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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민이의 밝은 모습이 떠올려집니다.
더운날 불편한 점도 많았을텐데 좋은 여행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산청에 바운할 기회 있으시연
언제라도 편한 마음으로 들리세요.
정이넘치는 글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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