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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나혼자 간다, 청촌맛여행
글쓴이 : 고우리 날짜 : 23.11.05 조회 :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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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일 : 5.9~16








뚜벅이 여행자에게 여행지는 한정적일 수 밖에 없다. 이 프로그램은 뚜벅이여행자가 가장 곤란한 교통, 숙박, 식사를 모두 해결해주니 굳이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실제로 백담사, 자작나무숲 등 인제를 방문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깊숙한 곳까지 들어온 것은 처음이었다. 구불거리는 산길을 지나오며 감싸주는 산과 흐르는 강물을 보면서 자연이 주는 신비로움과 마음이 평안해지는 것을 느꼈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모두 좋은 날들이었다.

‘청촌맛여행’이라는 이름처럼 20~30대가 주요대상이었다. 가족단위 참가자를 제외하고는 나는 나이가 많은 편이었다. 혼자 참가하게 되어도 다른 참가자들과 조를 이루어 활동하다보니 외롭거나 소외감을 느끼지는 않았다. MZ친구들에게는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며 합을 맞추는 경험도 좋다고 생각한다.
프로그램은 세미나, 체육활동, 농업체험활동 등 밸런스를 맞추고 있다. 아무래도 연령대가 낮다보니 세미나 내용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선호도가 좋지는 않았던 것 같다. 오히려 농업체험활동과 같은 야외활동이 호응도가 좋았다. 첫날 에코테어링을 조별미션을 했는데 친밀도도 높이고 공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좋은 방법이었다. 하지만 넓은 공간대비 시간이 부족하여 결국 절반밖에 돌아보지 못했고, 숙소공간도 달라 나머지 절반은 마지막날까지도 돌아볼 기회가 없었다. 농촌체험도 초등학생들도 할 수 있을만큼 어렵지 않았고 금방 끝나서 오히려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진짜 농부처럼할 수는 없었겠지만 그래도 힘든 과정이 있었다면 오히려 직접 재배하는 분들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
가장 어려워 했던 것은 요리수업이었다. 요리경험이 부족하고, 채소를 선호하지 않다보니 2박3일 중 아마 가장 배고픈 한끼가 되었을것 같다. 평소 자극적인 음식들만 먹다보니 체험기간 내내 신선한 재료와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들이 좋았다. 평소 먹어보지 못한 나물들도 맛있었다.
관심이 있었던 하추리마을에 가볼 수 있어서 좋았다. 가마솥을 보며 어렸을때 할머니집의 추억이 떠오르기도 하고, 산으로 둘러싸인 평화로운 정경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져서 휴가를 쓰고 참여한 보람이 있었다. 귀촌해서 생활하시는 분의 경험담을 들으니 정말 농사꾼처럼 살아보는 프로그램도 좋을 것 같다. 이번 프로그램에 비하면 많이 고생스럽겠지만 어쩌면 적성에 맞을지도.

‘청촌맛여행’ 첫 번째 일정이었고, 날씨도 따라주지 않아 주최측도 참가자도 아쉬움이 있으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 여행을 계기로 단순 먹거리, 식단에 한하지 않고 식량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어렸을 때 외치던 ‘우리 것이 좋은것이여’에서 머물지 않고 우리가 왜 우리 종자를 보존하고 길러야하는지 알게 되었고 넒은 시각을 갖을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에도 관련 세미나나 행사에 참여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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