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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링이 되는 농촌체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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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김수정 |
날짜 : 15.08.25 |
조회 : 22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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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의 주거지는 평촌이고 친가나 외가 모두 서울과 수도권이어서 명절에도 아파트에서 보내곤 합니다.
아이들이 셋이나 되지만 큰아이가 고1인 지금까지도 농촌체험이란건 우리가족과 거리가 좀 있었죠.
우연히 신문에서 교보생명 주관의 농촌체험에 대해 알게되어 마침 방학때 마땅한 체험거리가 없어 지원하게 되었어요.
농촌체험은 처음인지라 선정이 되었다는 기쁜 소식과 더불어 좀 지저분하지 않을까? 벌레가 많아 힘들지 않을까? 한여름인데 덥지 않을까? 등등 걱정이 되더군요.
그런데 감골바람개비 마을에 도착해서 배정된 숙소를 방문한 순간 쓸데없는 걱정을 했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더군요.
모든 일정이 계획된대로 시간에 맞춰 진행이 되었고 대표님, 총무님, 부녀회장님도 친절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좋았던건 아이들이 시골밥상을 매우 만족스러워 하며 먹었다는거예요.
막내는 초콜릿등 단것을 매일 먹는 아인데 2박3일 매 끼니마다 맛있게 남김없이 먹는다는것이 신기했어요.
지역에서 나온 호박, 감자등의 채소로 만든 반찬을 먹으며 아이들과 남편 모두 즐겁게 식사하더군요.
다양한 수생곤충과생물을 잡아 관찰하기, 물고기잡이 어항 만들어 하천에 설치하기 등은 도심속에 사는 우리 아이들이 평소에 접할 수 없는 것들이라 즐거웠어요.
또 아로니아 열매를 따며 땡볕에서 수고하시는 농부님들도 생각해 보고, 생각보다 떫은 맛에 실망도 했지만 영양가는 훨씬 좋다는 말에 선물받은 열매로 아로니아청도 만들었습니다.
지역농산물인 아로니아를 첨가한 찹쌀밥을 방망이로 두드려서 인절미를 만들어 먹기도 하구요.
사실 농사에는 문외한이라 요번에 참깨가 어떻게 열리는지 처음 알았어요. 호두나무에 열린 호두열매도 처음 보고요.
한낮에는 많이 덥기도 했지만 남한강레프팅을 통해 온가족이 강물에 뛰어들어 둥둥 떠가며 계곡을 바라보니 몸도 시원했지만 정신적으로도 여유와 개운함을 느꼈어요.
캄캄한 밤 우리가족의 여러가지 소망을 적은 등을 함께 날리며 남은 한해도 열심히 마무리해야 겠다고 다짐했어요.
10가족이 날린 모든 등이 어둔밤에 별처럼 빛나는 모습에 모두 탄성과 함께 한동안 고개를 내릴수 없었어요.
집에 돌아갈때 챙겨주신 찐감자를 나눠먹으며 고속도로 정체에도 짜증없이 잘 돌아올 수 있었어요.
아이들은 체험때 만든 바람개비, 대나무 물총, 피리등을 챙겨서 방학 과제물로 낼 수 있다고 좋아했고, 전 생각지도 못한 단양 마늘도 얻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말로만 듣던 시골인심을 전 이번경험을 통해 느낀것 같아요.
고1로 공부하느라 정신없는 큰아이를 보며 작은 두 아이들에겐 앞으로도 이런 체험을 많이 시켜줘야겟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체험은 아이들을 위해 신청한 것이었지만 남편과 저또한 바쁜일상에서 벗어나 시골마을의 좋은공기와 자연을 느끼는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참가하고 싶네요. 정말 정말 좋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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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 모습들을 경험하고 감골바람개비마을의 2박3일의 가족사랑농촌체험이 좋은 추억이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좋은 일을 만들어 주는 품달촌의 기운이 함께하길 기원하며 나드리길에 방문해주시면 가족처럼 맞아하겠습니다.
감사하구요 다시연락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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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여기도 우리 가족 사진이~~부끄럽네요...2박3일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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