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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한 힐링을 맛보게 해준 사람이 따뜻한 얼레지 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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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김명숙 |
날짜 : 14.10.20 |
조회 : 3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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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체험의 매력에 빠지게 되면 절대 헤어나올 수 없다!!! ㅎㅎㅎ
6년전 첫 대산재단의 농촌체험을 경험한 뒤부터 1년 스케줄중 가장 먼저 계획하게 되어버린
농촌체험입니다. 될때까지 해보자란 심정으로 신청하며 다닌마을만 6곳. 감사하게도 덕분에 우리 가족은 너무 좋은 경험들을 하게 되었고 아이는 자연과 동물을 가까이서 배우며 수의사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다니다보니 마을마다 특색들이 보이는데 이번 얼레지마을은 귀농하신 분들이 만든 소중한 마을이라 그런지 그 어떤마을보다 도회지 사람들 마음잘 알아 주시고 배려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를 설레게했던 제가 꿈꾸던 고품격 전원주택~ 집집마다 특색있게 어찌나 예쁘던지 살고 싶었습니다. 저희 가족이 묵었던 곳은 감나무집이었는데 2층으로 된 아름다운 목조에 벽난로가 있는 예쁜 거실, 리트버스 아리와 헤어지기 아쉬워한 우리 진형이 돌아와서도 계속 생각난다고 하더라구요. 잘 쉬게 해주시고 좋은 얘기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처음 도착해서 식사를 했던 쉼터의 깻잎과 손두부는 사가지고 오고 싶을 만큼 일품이었습니다.
이윽고 예쁜 푯말로 안내해준 얼레지 마을로 들어가 친절하고 멋진 사무장님의 마을소개 해설 및 간디학교 등 예쁜 마을 집들을 둘러보고 고구마수확에 나섰습니다.
신난 진형인 얼굴만한 고구마를 캐고 내내 웃음기가 가시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페퍼민트, 감국, 숯을 넣은 천연비누 만들기를 했는데 귀여운 캐릭터가 있는 예쁜 비누를 골라 친구에게 선물한다고 더 열심이었답니다.
포장을 마친 비누를 뒤로하고 이어진 시간은 가족에게 편지쓰기. 정말 오랜만에 손편지를 쓰면서 깊은 감동을 준 따뜻한 시간이었답니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지난 오후가 어느새 깜깜한 밤이 되었고 지글지글 삼겹살 바베큐 파티가 이어졌습니다. 맛있는 저녁식사도 좋았지만 호기심 천국 진형이를 더 즐겁게 한건 하늘에 수놓은 아름다운 별자리 관찰이었습니다. 아파트 숲 사이로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별들이 우리를 기다리는 듯 했고 레이저봉으로 슝슝 쏘며 해설해주신 선생님 감사했습니다.
우리가족은 운 좋게도 별똥별까지 볼 수 있었네요... 정말 행복했습니다. 어디서 이런 소중한
경험들을 할 수 있을까요?
숙소로 돌아간 뒤 아이 교육이야기며 귀농하신 이야기며 도움되는 많은 얘기들을 듣고 다음날
아침을 맞았습니다.
최세현 선생님의 생태환경운동 철학에 감동받으며 맞이한 호텔 꼬꼬의 유정란 줍기.
냄새가 하나도 없는 양계장에 놀랐고 잘생긴 장닭을 보니 어릴적 교과서에서나 본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선물로 받은 유정란은 집에서 후라이를 해서 먹어보고 그 맛에 정말 깜짝 놀랐어요. 그동안 우리가 먹었던 달걀들과는 비교가 안되는 뭘 먹었었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오전엔 부산까지도 주문이 가능한지 바로 전화로 문의했답니다. ㅎㅎ
곧 회원으로 다시 뵈용^^
꼬꼬와의 만남 뒤 의상대사가 지었다는 정취암으로 이동 그 절경이 실로 장관이었습니다.
가족들과의 마지막 사진을 남기고 점심을 먹은 뒤 집으로 출발 했답니다.
집에 와서 진형이가 일기를 쓰면서 체험일정들을 꼼꼼히 다 기억하며 너무나 즐거웠답니다.
무뚝뚝 우리 신랑도 다른 체험은 다 가기 싫지만 이것만큼은 최고라 치켜세우네요~
앞으로도 소중한 추억 많이 만들며 언젠가 꼭 다시 얼레지마을 찾게 될것 같습니다.
소중한 한편의 영화 만들어주신 마을 분들 모두 정말 감사드리고 꼭 인연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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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형이가 아침에 아리에게 새우깡을 줘도 되는지 물어보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동물을사랑하는 마음이 정말 많이 느껴집니다. 틀림없이 훌륭한 수의사가 될 수 있으리라 믿어요. 언제든 고향집 같이 느끼시고 다시 들려주세요.진형이 커가는 모습도 보고싶네요..
좋은 글 감사 드리고 늘 행복한 가정 되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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