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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준 농촌체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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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소연이 |
날짜 : 16.08.25 |
조회 : 2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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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알게 된 농촌체험 프로그램!! 초등학생인 아들과 조카에게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신청을 하게 되었다. 경쟁률이 너무 높아 안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대기자로 선정되었다는 반가운 연락!! 감사하게도 취소자가 생겨서 우리 가족도 농촌체험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산과 강, 넓은 들판이 예쁘게 어우러져 있는 연천 푸르내 마을에 도착!!
덜커덩덜커덩 재미있는 무지개 마차를 타고 마을을 구경하며 메기장으로 이동했다. 다른 가족은 메기를 잘도 잡던데 우리 가족은 작은 미꾸라지만 겨우 몇 마리... 그래도 처음 해 보는 경험에 아이들은 신이 났는지 끝까지 남아 메기와 씨름을 했다. 잡은 메기는 그 자리에서 바로 구워 먹고, 어른들은 막걸리도 한 잔!! 메기장 바로 옆에 넓은 샤워시설도 마련되어 있어서 편리했다.
다시 무지개 마차를 타고 돌아와서 수영복을 갈아입고 시원하게 물놀이를 하러 풍덩!! 여름에는 뭐니뭐니해도 물놀이가 최고인 듯 싶다. 어른 아이 모두 한바탕 신나게 놀고 나서 몸에 좋다는 쇠비름을 채취하러 갔다. 우리 아들은 비닐하우스에 처음 들어가 보는데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쇠비름 채취는 어렵지 않아 순식간에 목표량을 달성했다.
쇠비름 채취가 끝나고 오이, 토마토, 고추를 이용해 맛있는 소박이도 만들고, 추억의 달고나도 만들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삼겹살 파티!! 노릇노릇 구워진 삼겹살, 포슬포슬 잘 익은 감자에 맛난 밑반찬까지, 정말 배가 터지도록 고기를 먹고 볶음밥으로 마무리!! 꿀맛 같은 저녁 식사였다.
이어진 레크레이션 시간에는 ‘봉팔쌈장’님의 센스 넘치는 진행으로 온 가족이 실컷 웃으며 흥겨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특히 아빠와 아이들의 ‘짹 게임’은 지금 생각해도 미소가 지어질 정도로 재미있었다.
신나게 놀고 난 뒤 가족의 소망을 담아 풍등 날리기 체험을 했다. 풍등을 처음 날려보는 거라 실패할까봐 걱정했는데 선생님들께서 꼼꼼히 도와주셔서 모든 가족이 성공적으로 풍등을 날렸고, 그 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깨끗하고 쾌적한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미션 수행에 나섰다. 우리보다 더 부지런한 가족들이 많아 보물을 하나도 찾지 못했지만 아이들과 함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면서 보물을 찾아다니는 것만도 색다른 추억이 되었다.
맛있는 아침식사를 하고 어제 채취한 쇠비름으로 효소도 만들고 감자도 캐러 갔다. 땅 속에 이렇게 많은 감자가 숨어 있다니... 아이들도 신났지만 나도 처음 해보는 거라 신기했다.
점심 식사는 삼색호박 만두였는데 만두피 반죽과 만두소를 다 준비해 주셔서 우리는 만두를 만들어서 끓이기만 하면 되었다. 집에서는 야채를 잘 먹지 않던 아이들도 자기가 직접 만든 거라 그런지 호박이 많이 들어간 만두도 맛있게 잘 먹었다.
1박 2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다양하고 알찬 체험으로 우리 가족 모두에게 뜻깊은 경험이 되었던 것 같다. 특히 도시에서는 경험해 볼 수 없는, 농촌이기에 가능한 체험들을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생생하고 소중한 공부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갈 때는 빈손이었는데 올 때는 오이소박이, 쇠비름효소, 감자, 인삼고추장까지, 손이 모자랄 정도로 많이 챙겨주셔서 농촌의 푸근한 인심까지 느낄 수 있었던 체험이었다.
"도시 사람들이 농촌을 아껴 주지 않으면 안 됩니다.”라는 위원장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사실 도시에서 나고 자라다 보니 농촌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던 것이 사실인데, 이번 체험을 하면서 우리 농촌을 살리기 위해 애쓰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이가 일기장에 “농촌 체험하면 재미없고 힘들 줄 알았는데, 다양한 체험을 하게 되어 재미있었고 다음에 꼭 다시 오고 싶다”라고 쓴 글을 보면서 이번 체험이 우리 아이에게도 산교육이 된 것 같아 뿌듯했다. 그동안 ‘가족여행’하면 워터파크나 유명 관광지, 해외여행 등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알차고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이제라도 알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는 도시와 농촌이 상생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이런 농촌체험의 기회를 더욱 자주 가지리라 다짐해 본다.
끝으로 1박 2일 동안 고생해 주신 양갑숙 사무국장님을 비롯한 연천푸르내마을 모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정말 잊지 못할 1박 2일이었습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연천푸르내마을 더욱 더 발전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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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후기글 감사드립니다.~~항상 잊지않겠습니다.
일하시는 체험지도사님께서 후기올라왔다고 얼른 보라고 메세지가 왔더라구요!!ㅋ 행복한 시간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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