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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과 낭만이 가득했던 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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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조은미 |
날짜 : 16.11.01 |
조회 : 17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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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첫회부터 신청을 하기 시작했...으나... 매번 대기에 탈락.
마직막회에도 턱걸이 10번으로...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에 겨울옷으로 무장을 하고 출발을 한다.
산 구비구비를 넘어 단풍구경으로 마음이 들떴고... 마을에 도착하니 풍경이 장관이다.
이번으로 참가한지 3년차. 다른 마을과는 체험일정이 다소 달랐던지라 두근두근.
참가가족 모두 함께 하는 산골운동회로 스타트~~
제일 재미가 없을 것 같았던 일정이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신나게 뛰고 소리도 지르고 게임도 하고 맘껏 웃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가족끼리 미션을 수행하는 고라데이 대탐험.
다슬기도 잡고 돌탑도 쌓고 사진도 찍고 벌레도 잡고 사행시도 지어보고...
올망졸망 달려있는 감자도 캤다.
잔뜩 따서 봉지 속으로 쏙쏙. 원래는 6,7월에 캐야 하는데 우리를 위해서 남겨두셨단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자 바베큐파티가 시작됐다.
솔솔 풍기는 고기 냄새와 서로의 이야기 소리로 밤이 깊어 간다.
화전움막속에 불을 지피고 감자를 굽는다.
한손에 잘 구어진 감자를 들고 촌장님의 기타소리에 맞춰 한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눈이 열리고 귀가 열리고 마음이 열리는 소리.
날이 흐려 별빛도 많이 없는 캄캄한 마을길을 가족손 꼭 잡고 도깨비 달빛 걷기를 한다.
마음속의 모든 두려움이 사라진다.
소망등에 가족의 소원을 적어 간절한 마음으로 하늘로 날려보낸다.
지금과 같은 시간과 사랑이 계속 되길 바라며...
모두가 잠든 시간... 잔잔한 파동이 인 마음으로 쉽게 잠이 오지 않는다.
풍성한 아침을 먹고 버섯농장으로 고고~~
상자 가득 버섯을 따 한아름 들고 마을로 돌아온다.
슬슬 헤어짐의 시간이 다가온다. 허수아비를 만들고 있는 아이들을 보며 아쉬움이 남는다.
다른 마을엔 안계시던 영화감독님... 밤새 영화한편을 만드셨다.
걷고 뛰고 뒹굴고 웃고 소리지르며 보냈던 시간들이 영화가 되어 머리와 마음에 남는다.
마을의 촌장님. 체육선생님. 영화감독님. 맛있고 풍성한 음식을 준비해 주셨던 마을분들.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다음에 꼭 찾아뵙겠습니다~~
이런 기회를 주신 대산농촌재단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기회가 있길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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