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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 가족캠프~완주 경천애인마을을 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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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양세원 |
날짜 : 22.10.14 |
조회 : 6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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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2년간 집콕만 하다보니, 나도 아이들도 모두 정서적으로 가라앉은 느낌이 들었다.
고맙게도 코로나가 없어지는 분위기에, 여기저기서 행사들이 다시 재개되기 시작했다.
생각해보니, 가족들과 한번도 단체생활을 해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가족캠프를 찾아 보기 시작했다.
캠핑이라는 것도 있지만, 장비도 없고 준비할 것도 허다할것 같아서, 가족캠프로 찾아보았다.
여러 가족 캠프가 있지만, 대산농촌재단에서 하는 가족 캠프가 좋다는 인터넷 후기를 보고, 나도 신청하게 되었다. 운이 좋았는지, 한번에 당첨이 되었다.
캠프 비용도 50프로 가깝게 대산농촌재단에서 후원해주는 덕분에, 지불하는 가격에 비해서 훨씬 좋은 경험을 하고 왔다.
집에서 제일 가깝고, 전라도 하면 맛의 고장이 생각나서, 밥이 맛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완주를 선택했다.
완주 경천애인 마을~
아이들에게 마을의 설명을 해주려고 인터넷을 찾아보아보니,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마을"" 이란다. 왠지 마을 전체적으로 정다울 것 같아서, 게다가 인터넷 후기도 하나같이 좋아서, 큰 기대를 하고 갔다.
1박 2일 체험이라 토요일 점심에 도착했다. 가자마자 점심식사를 했다.
푸짐하고 맛도 좋았다. 남이 해주는 밥은 다 맛있다는 말같이, 내가 하는 밥이 아니니 더욱 맛이 좋았다.
아마도 1박 2일동안 매 끼마다 식사를 양껏 해서, 짧은 시간이지만 살이 쪘을것 같다. .
식사를 준비해주시는 마을 여자 어르신들이 친절하셔서 좋았다.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각종 체험들~빼빼로 만들기, 생강청 만들기등도 재미있었다.
항상 밖에 나가서 체험은 아이들만 시켜주었지, 가족이 함께 하는 건 거의 처음이라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제일 스릴 있는 것은 바로 바로 깡통 열차!
처음에 깡통 열차라는 말을 듣고, 솔직히 별로 기대 안했다.
깡통 열차의 외관도 그냥 유아들이 좋아하겠거니 생각이 드는 정도였다.
그런데 한번 타보니, 스릴감이 리틀 청룡열차 못지 않았다.
특히 마을 대표님이 운전해주시는데 운전실력이 장난 아니시다.
강약 조절하면서 스릴감있게 운전해주시는데, 와아~
시원한 바람과 밖의 해지는 평화로운 농촌 풍경이 아직도 머리속에 생생하게 그려진다.
다른 마을은 가보지 않았지만,
완주 경천애인 마을은 자유시간에 잔디밭이 넓게 펼쳐져 있어서 아이들이 축구하기도 좋고,
방방도 신나게 탈수 있고, 짚라인도 타고, 어린이.어른모두 자전거도 타고,
옆의 큰 하천에서 물고기도 구경할 수 있는 점이 특히 좋았다.
밤에 하는 캠프 파이어도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했다.
나는 9월달에 참석해서 밤에 불을 접하니, 좀 더웠다.
하지만 아이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열심히 불옆에서 불멍도 하고,
나중에는 받은 나무들이 다 타서 불이 꺼지려고 하니, 불을 더 살려보려고 아이들이 옆집 아이들과 바닥에 떨어져 있는 잔 나뭇가지도 열심히 주우러 다니고, 좋은 추억이 되었을 것 같다.
그 때 구워먹은 가래떡과 마시멜로, 부추전과 막걸리도 생각이 난다.
오래간만에 나름 단체생활을 했다고 스스로 긴장하기도 했지만,
가족캠프에서 옆 가족들은 어떻게 사는지도 옆에서 살짝 구경도 하고,
경천애인 마을분들이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다.
특히 아이들에게 너무 좋았다. 엄마 아빠가 옆에 있어서 그런지, 아이들만 단체생활을 할 때보다 훨씬 편안해보였다. 아이들이 재밌었다고 하고, 다음에 또 가자고 한다.
여름에는 물놀이장도 있다는 이야기에, 여름 휴가는 경천애인 마을로 가자고 한다.
선물로 받은 경천애인마을에 만든 한우사골곰탕은 맛도 좋고 가성비 최고였다.
마을에서 직접 만들어서 물과 한우뼈말고는 안 들어갔다고 하시던데, 그래서 먹어보고는 전화주문해서 부모님께도 보내드렸다.
좋은 사람들의 수고(대산 농촌 재단, 완주 경천애인 마을분들) 덕분에~
좋은 에너지를 받고, 좋은 추억을 갖게 되었다.
아이들이 이 경험으로 인해서 , 사람에 대한 신뢰, 믿음, 기대가 마음속 깊이 더 생겨났음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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