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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톰과 제리 남매의 남해 농촌 마을 체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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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백승경 |
날짜 : 22.10.25 |
조회 : 10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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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하게 가입되어 있던 까페를 통해 알게 된 '대산농촌재단'의 가족사랑농촌체험!
나름 전국구 돌아다니며 친환경 및 숲체험을 많이 해 보았지만 농촌체험은 생소하여 응모하게 되었습니다.
10월에 가족과 함께 뜻깊은 체험을 할 장소로 선택한 곳은 부산에서 제일 가까운 곳인 남해 '해바리마을'이었습니다.
‘해바리’라는 마을 이름을 들었을 때, 우리 가족은 해와 바다가 있는 마을이라는 뜻인가,
아니면 바다라는 뜻을 두 번 강조한 것인가 하며 나름 열심히 추측을 해 봤지요^^
정답은 나중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2시간 남짓한 시간을 차로 달려~~ 달려~~ 도착한 곳은 창선교 부근에 위치한 신흥 해바리마을이었습니다.
힐링센터 1층에 현대식 시설을 갖춘 세미나실과 식당이 있었고 2층은 2박 3일간 가족들이 이용할 숙소가 있었는데,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는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맛있게 준비해 주신 점심식사를 하고,
세미나실에 모여 ‘대산농촌재단’이 실천하고 있는 여러 공익사업의 이념 등을 영상을 통해 알게 되었고,
위원장님의 재치있고 유머가 넘치는 설명으로 2박3일간 우리가 활동하게 될 여러 체험에 대해 안내를 받았습니다.
1일차 첫 체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갯벌생태체험’이었습니다.
사전에 혼합갯벌의 특징과 유의점, 체험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듣고,
다들 장화를 신은 채 장갑과 호미, 소쿠리를 들고 인근 갯벌에 갔습니다.
우리집 애들 또한 처음에는 질퍽이는 갯벌이 영 유쾌해 하는 것 같지 않았지만,
조금 있으니 엉덩이에 뻘이 묻은 줄도 모르고 구멍을 파며 바지락과 게를 잡고 있었네요^^
가끔 고개를 들어 바라보는 바다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아름다움을 제공해 주었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은 몸을 가볍게 해 주었습니다.
힐링 그 자체였죠^^
두 번째 체험은 ‘농산물 수확’과 ‘동물먹이 주기’ 체험이었습니다.
숙소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이동하여 인근 산이 있는 땅콩호박 밭으로 가서 호박따기도 해보고,
닭과 토끼에게 먹이도 주며 공존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시는 위원장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산으로 좀 더 올라가니 ‘토피어리랜드’와 ‘편백숲’이 있어 각종 동물모형의 도피어리 앞에서 인생컷도 건지고,
편백숲에서 숲이 주는 이로움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숲에서 재잘거리며 놀기고 하고 해먹에 누워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도 감상하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다음날도 아이들이 사무장님을 졸라 다시 편백숲 가고 싶다고 했답니다.
첫날 체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힐링센터 야외 바비큐장에서 가족들끼리 모려 바비큐파티를 했는데,
이게이게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의 감동이었습니다.
가족별로 돌아가며 건배사를 하고 처음보는 가족들끼리 하하호호 웃으며 이야기꽃을 밤늦게까지 하는 등 처음 느껴보는 경험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먼저 친해져 족구며 술래잡기, 노래, 춤 다양한 놀이로 친해지고,
어른들은 고기를 구우며 술을 한잔하며 서로의 육아와 자녀교육, 부부상담 등을 자연스럽게 펼쳐 놓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첫날 일정을 모두 마치고 다들 꿀잠을 잤네요~~
둘째 날은 날씨가 좋으면 낚시배를 계획한다고 전해 들었는데 아쉽게도 바람이 많이 불어 남해 관광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세계 유일한 남해유배문학관을 시작으로 설리스카이워크에서 아찔한 풍경을 맛보고,
인근 식당에서 갈치조림으로 맛나게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점심 식사 전 해변가에서 가족별 미션으로 자연물 이용한 백사장 글귀 및 그림표현하기를 하였는데,
문구부터 그림까지 아이들이 아이디어를 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독일마을이었고 유명관광지답게 인파가 넘쳐 났지만,
독일 마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좋은 곳이었고 더불어 간식 먹거리도 맛난 곳이었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낮에 위원장님이 안내해 주신 유배문학관과 그 일대에서 개최되는
남해문화재야행에 가서 축제 분위기를 즐기고 왔답니다.
뮤지컬 공연에 각종 먹거리와 전시품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셋째 날, 아쉽게도 행사 참여 마지막 날이네요.
아침에 애들이 일어나자마자 더 있고 싶다며 다음에 또 올 수 있는지 물어봅니다. (엄마의 금손이 내년에도 발휘되길 빌어 봅니당)
아침 식사를 하고 강당에서 탄소중립교육과 함께 버려진 낚시찌를 활용해 석고방향제를 만들며,
평소 우리가 탄소를 줄일 수 있는 방법과 탄소를 줄여야 하는 이유 등에 대해 아이들 눈높이에서 배울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해바리 마을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끝으로 2박 3일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행복한 마음과 바리바리 싸주신 지역농산물을 한가득 안고 부산으로 돌아 왔습니다.
이렇게 좋은 농촌체험을 기획하고 진행해 주신 대산동촌재단과 해바라마을 분들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깜짝 퀴즈>
** 해바리마을은 무슨 뜻일까요?
-> 밤에 횃불로 낙지 등을 잡는 것을 뜻하는 홰바리에서 시작되어 이후 해와 바다와 마을을 뜻하는 해바리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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