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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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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홍미진 |
날짜 : 22.10.31 |
조회 : 5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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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인 저는, 태어나 50일부터 4년간 길러준 외할머니와 엄마, 아빠와 남해 해바리마을로 농촌체험을 다녀왔습니다.
엄마가 매번 응모하여 떨어진 모양인데 체험 하루 전날 운좋게 연락이 왔다고 모두 회사에 휴가를 내고 떠나자고 통보를 했습니다.
저도 덕분에 유치원을 째고? 외할머니와 오랫만에 만나 함께 차안에서 룰루랄라 노래부르며 창밖의 논, 밭, 바다를 보며 기분좋게 해바리마을에 도착했습니다.
배우 유해진을 닮은 위원장 할아버지와 부드러운 목소리의 사무장 삼촌이 반갑게 맞이해줬습니다.
부끄러웠지만 강당앞에 나가서 가족소개를 했고 방추첨을 하고 짐을 풀러 방에 올라 갔는데 처음 본 2층침대에 너무 기분이 좋아서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수십번 했어요
바로 점심시간이였는데 저를 생각하셔서 김도 챙겨주셨습니다
외할머니는 드시면서 계속 맛있다고 엄지척을 보이셨고 엄마 아빠는 남이 해주는 밥이 최고라며 모두 싱글벙글이였습니다.
처음 활동으로 한 갯벌생태체험은 처음 만져보는 호미로 진흙속 조개를 캐는데 너무나 재밌었습니다.
할머니는 일하러 오신것처럼 정말 열심히 하셨지만 5개도 캐지못했습니다.
다음날 아침식사에 우리가 캣던 조개가 조개탕이 되어 메뉴로 나와서 뭔가 뿌듯했습니다.
동네를 걸어가면서 땅콩같이 생긴 호박도 줍고 토끼, 닭에게 먹이도 주고 편백나무가 정말 많은 산에서 해먹도 그네처럼타고 노을을 보며 도착하니 바베큐 파티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아빠가 구워주는 부드러운 고기를 먹다가 저는 그만 스르르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다음날 아침을 든든히 먹고 설리스카이워크에서 무서운 그네를 구경하고 색깔이 다른 넓은 바다를 실컷보며 모래바닥에 그림도 그렸습니다.
정말 사람이 많은 독일마을에 도착하여 우리나라가 옛날에는 많이 못살았다는것과 독일로 광부와 간호사가 일하러 갔다는 것을 알게된 뜻깊은 시간이였습니다.
할머니가 기분이 좋아서 아빠한테 독일맥주도 쏘시고 저는 구워먹는 아이스크림도 맛보며 마을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녁을 먹고는 남해 야행축제를 즐기러 아빠가 운전을 해서 나가는데 6시밖에 안됐는데 온 세상이 아주 깜깜해서 신기했습니다
양에게 당근 먹이도 주고 재미난 인형극도 봤는데 할머니는 어떤 가수공연에 춤도 실컷 추시고 스트레스 다 날렸다고 하시드라구요
해바리마을에서 저는 삼시세끼 꼬박 잘 먹어서 칭찬도 받았구요
할머니는 매 식사 때마다 엄지척을 날리시며 맛있게 드셨고 특히 아침에 바로 잡아서 만들었다는 장어탕은 세번이나 드셨어요
엄마는 할머니가 해주는 음식보다 더 집밥같다며 식당을 하시면 대박나실거라고 하셨어요
저희 아빠는 해바리마을을 다녀온 후에 2kg가 쪘다고 하셨어요
해바리마을은 부자에요 퀴즈 맞출때마다 선물을 주셨고 수확했던 땅콩호박도 주셨고 헤어질때 할머니에게도 저희가족에게도 선물상자를 주셨어요
아! 유자비누 만들기 해서 비누도 가져가라 하셨고 바다에 낚시하다 버려진 쓰레기를 이용하여 방향제도 만들어서 가져왔어요
집에 도착하자마자 삶아 먹은 밤은 정말 꿀맛이였어요
유치원에 가서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해바리마을 자랑 엄청 했어요
저희집에는 아직도 해바리마을 향기가 나요
아침 저녁으로 유자비누로 씻고 엄마가 음식에 뿌려주는 깨소금, 소화안될때 직빵이라는 매실, 엄마아빠 차에 있는 석고방향제...
곳곳에서 아직도 해바리마을의 추억이 있어요~
유해진 닮은 위원장님이 대산농촌재단이 아주 좋은 일을 하는 단체라고 하셨는데 저희 외할머니와 엄마, 아빠, 저에게 농촌체험을 하게 해주시고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 형아, 누나들도 많이 와서 사무장삼촌하고 공놀이도 하고 즐겁게 보내는걸 봤는데 저는 부끄러워서 참여를 못해서 많이 아쉬워요
초등학생되어 또 당첨기회를 주시면 이번엔 친구, 형아 누나들하고도 즐겁게 보낼께요~
대산농촌재단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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