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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 우리가족 추억여행기 in 해바리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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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이귀영 |
날짜 : 23.07.31 |
조회 : 3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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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바랬던...]
작년부터 수시로 들락거리던 대산농촌재단사이트..
대산농촌재단은 저희 가족을 쉽사리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재수, 삼수, 사수... 아니 어쩌면 십수까지 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대기자명단에 드는 것도 수차례..
이번에도 대기자명단에는 들어갔으나 거의 포기상태였죠..
근데 드디어 저희가족에게도 기회가 왔습니다.
남해 해바리마을 2박! 남해까지 내려간김에 전주도 2박하고 오자!!
이리하여 해바리마을과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1. 토피어리정원, 아로니아수확체험, 갯벌체험, BBQ파티, 소원등 띄우기]
경기 북부에서 경남 남해로 출발!
출발 전날 멀리서 오는데 운전 조심해서 오시라는 사무장님의 전화도 기분좋게 받았고,
내내 비소식이 있던 하늘은 어찌나 화창하던지, 가는 내내 설렘이란..
새벽5시 출발해 1등으로 해바리마을에 도착!!
모이자마자 제철 농산물로 만들어진 밥부터 챙겨주셨고요,
숙소도 공평하게 제비뽑기! 하나하나 불만이 없도록 배려해주시고 준비해주셨어요
한마디 한마디 위트있는 위원장님의 진행하에 해바리마을과 대산농촌재단에 대한 설명도 듣고,
2박3일간 함께할 가족들 소개도 하고, 이렇게 해바리마을에서의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도보로 약5분?정도 걸어가니 보이는 아로니아농장.
잼도 만들어먹고, 요거트에 넣어 먹고, 밥 할때도 넣는다고요??
몸에 좋은건 알았지만 어떻게 먹는지 몰라 우리집 냉동실에 방치되어 있는 그 아로니아.
음.. 욕심내지 말고 따자 싶었지만 아이들의 수확욕심은 말리지 못했다는 사실.
근데 이제 먹는 방법을 알았으니 잼 만들기에 도전해보려 합니다ㅎㅎ
아로니아수확을 마치고 근처 토피어리정원으로 이동.
토피어리정원에 예쁘게 꾸며져있던 12지신. 아이들 승부욕 올릴수 있는 위원장님의 12지신 외우기&선물까지.
이동중에 계속 들리는 아이들의 쥐소호랑이토끼용뱀말양....(무.한.반.복)
이어지는 편백숲과 밧줄놀이는 뜨거운 날씨에 지쳐있던 어른들에게 쉼터가 되주었고, 아이들에겐 즐거운 놀이터가 되주었답니다.
다시 갯벌나갈 채비를 합니다.
장화 신고, 장갑도 끼고, 호미에 바구니까지 들고 출발합니다.
이제 시작되었는데 굉장히 촘촘한 일정(그만큼 엄청난 준비를 해주셨다는게 느껴졌어요!)
서해에서 조개 좀 캐본 가족이라 크게 어려울거라 생각안했는데요,
남해 갯벌은.. 서해랑은 많이 다르더라고요.
수확의 기쁨보다 여러가지 생물을 관찰하고, 곳곳에 있는 쓰레기를 주우며
환경보호에 조금 보탬이 되었다는 점을 느낀 체험이었답니다.
흠뻑 땀 흘리고 돌아온 숙소.
개운하게 씻고 내려오니 맛있는 BBQ가 세팅되어 있었어요ㅜㅜ
야외에서 먹는 고기구이라니.. 밑반찬에 아이들 음료수까지 세심하게 준비하신게 보이니 너무 감사할 따름이었답니다.
가족들사이를 열심히 다니시며 즐겁게 흥을 돋궈주시는 위원장님덕분에 다른 가족들과도 어색하지 않게 맛있는 식사를 할수 있었습니다.
내일 저녁 계획되었던 가족소원등 날리기는 다음날 비소식으로 하루 앞당겨 진행하게 되었어요
큰냄비정도의 크기일줄 알았던 소원등은 무려 아이들 키를 넘어설 정도..
어마어마한 크기의 소원등을 꾸미고, 가족들의 염원을 담은 소원등은 밤하늘 높이 높이 날아갔습니다.
멀리 날아가는 소원등을 저희 가족 넷이 서로 안고 바로보고 있으니 기분이 좀 묘하기도 하고, 진심 행복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위원장님께서 보통 1~2가족 소원등은 날아가지못하고 실패한다고 하셨으나6팀 모두 높이 잘 날아갔답니다.
[+2. 독일마을, 설리스카이워크, 해수욕장, 유배문학관, 탈박물관]
오늘도 꽉찬 일정 ㅎㅎㅎ
독일마을 파독전시관에서의 동영상을 관람하며 독일마을이 생기게 된 역사를 알게되었고,
이색적인 도시 풍경에 기념사진도 남기고, 독일소세지도 맛보고 ㅎㅎ
설리스카이워크로 이동합니다.
아래가 훤히 보이는 투명유리로 된 바닥을 아이들은 두려움없이 뛰어다니고요,
어른들은 양옆 불투명한 바닥으로 다니시더라고요 ㅎㅎ
각 포인트마다 배경이 너무 예뻐 똑같은 포즈로 배경만 다른 사진이 수두룩ㅋ
눈이 호강할 정도로 예쁜 바다와 산을 보니 마음이 트인 느낌이었어요.
점심은 갈치조림 맛집에서 외식도 시켜주셨고요^^
식후 해수욕장으로 갑니다. 해가 없어 춥지 않을까, 잘 놀수 있을까 했는데..
오히려 뜨거운 햇볕에서 노는것보다 더 좋은 날씨였어요.
사실 저희 아이들은 바다를 안좋아해요..발에 모래가 들어간다, 물이 짜다, 찝찝하다 등등..
근데 아이들이 파도타기에 재미를 붙였는지 너무 재밌다며 물밖으로 나오질 않더라고요.
남해의 파도는 좀 다른가.. 이부분은 저도 정말 신기했습니다.
아이들이 즐기기에 적당한 파도높이였었나 추측해 봅니다ㅎㅎㅎ
두시간여 해수욕을 즐기고 유배문학관으로 갑니다.
해수욕을 즐기고 온터라 피곤했는지 집중을 못해 조금 아쉬움을 남기고 탈박물관으로 갑니다.
저도 처음보는 탈공연이었는데요, (탈공연이 있는지조차 처음 알았답니다.)
각 탈꾼의 한바탕 춤공연 후, 탈꾼이 탈을 벗고 나와 공연에 대한 설명을 조금 해주시는데요,
오~ 방금 전 보았던 그 탈꾼의 마음이 이해가 되면서 감동이 되더라고요.
탈춤추시는 분들 모두 어찌나 입담이 좋으신지^^
저도 아이들도 너무 즐겁게 즐긴 공연이었답니다.
[+3 전통놀이, 헤어짐..]
아침일찍 식사를 마치고, 간단하게 짐정리를 합니다.
마지막 일정은 전통놀이!
제기도 직접 만들고, 제기차기 시합도 하고요,
실뜨기도 배우고,
아이들이 주체로 하는 몸으로 하는 빙고놀이도 하고요.
아이들도 승부욕이 불타 올라 서로 파이팅하며 게임을 즐기는데 정말 보기좋았습니다.
여기저기 웃음소리에 그 순간 아무런 근심걱정이 없었어요
마지막 소감 발표를 하는데 눈가가 살짝 촉촉해지더라고요^^;;
농촌에서 2박3일.. 지루하지 않을까 했는데 시간이 너무 짧아 정말 아쉬웠어요.
같이 시간 보낸 가족들도 다들 아쉬워했고요ㅠㅠ
이렇게 모두들 아쉬워 한다는건 그만큼 즐거웠다는 얘기겠죠?
2023년 정말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많은 가족을 배려해주시고, 챙겨주시고, 좋은 추억 만들수 있게 해주신
해바리마을 관계자와 대산농촌재단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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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귀영님 먼곳에서 이곳까지 와주신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데 이렇게 멋진 후기를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가족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더운 여름 잘 보내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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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장님, 안녕하세요^^ 해바리식수들 모두 잘 지내시죠?
떠날때 챙겨주신 단호박과 감자를 종종 요리해먹으며 해바리를 떠올리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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