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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배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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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박진우 |
날짜 : 13.08.12 |
조회 : 25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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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여름방학에 특별한 체험도 하고 우리 아이의 마음도 훌쩍 자라는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대산농촌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남해 해바리마을에서 2박3일동안 재있는 시간을 보냈네요.
생전 이벤트 당첨과는 담을 쌓고 살았는데 평생 처음 이벤트에 당첨되었습니다.
초등학생딸아이와 아내, 그리고 아빠인 저와 3명이 행복한 마음으로 여행의 첫날을 맞이하러 떠났습니다.
사실 저희가족은 그동안 펜션, 또는 호텔등을 다니면서 우리 가족만의 여행을 했지 단체체험, 특히나 민박은 처음이었습니다.
첫날 우리는 제일 가족이 많은 팀(7명)과 같은 민박집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족은 작은방, 같은 팀은 조금 큰방을 배정받았습니다. 우리부부는 3일동안 잘 지내자고 인사를 드렸고 우리 아이도 인사를 시켰습니다.
인사 후 우리만의 시간이 되자, 딸아이가 화난 표정으로 "우리방은 왜 적은방을 줘요. 우리도 큰방을 주면 좋겠어요. 왜 이러는 건데요?" 하면서 옆방이 시끄럽다고 벽을 힘껏 두드렸습니다. 우리부부는 아이의 말에 조금 충격을 받았습니다. 남을 배려하는 아이로 키우고자 노력했으나 남과 어울리지 않고 말로만 가르쳤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를 야단치기 보다는 우리부부는 앞으로는 이번 체험처럼 여러명이 어울려서 공동하는 여행등을 더 많이 하자고 다짐했습니다.
옆집은 할아버지,할머니,아들, 며느리,손자, 손녀 등 삼대가 같이 왔는데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옆집 손녀는 우리 딸아이보다 1살 많았는데 성격이 밝아 우리아이에게도 잘 해주고 금방 친해지더군요. 햇볕에 탄다고 소매 토시도 한짝을 빌려주었습니다. 김민이었는데 고맙다는 말도 못전했네요. "민아, 고마워"
둘째날 아침에 민박집에서 옆방 식구랑 함께 아침을 먹을때 우리딸애가 제 귀에 속삭이더군요. "아빠, 옆방은 인원이 많아서 큰방을 주는게 맞는것 같아요. 아기도 있는데 우리방처럼 적은방에 자면 얼마나 더웠겠어요."라고 하더군요. 애써 야단을 치고 말로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르치기 보다는 어리지만 남에게 도움을 주고 받는법을 스스로 터득하는게 더 올바른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옆방 언니와는 친언니처럼 다정하게 잘 지내더군요.
사진속에 있는 두아이 정말 친자매 같지 않나요^^
이번 2박3일동안 해바리마을의 친절함과 아름다운 경치도 좋았지만 제일 좋았던것은 우리 아이가 스스로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생긴게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편하고 좋기만 한 여행보다는 다른 사람과 부대끼며 우리가 다른 가족에게 받았던 마음만큼 다른 가족들에게도 베풀수 있는 여행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여러가족과 함께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대산농촌문화재단과 친절한 남해 해바리마을 주민들께 다신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하는 마음으로 마무리 합니다. 2박 3일 동안 정말 아이와 우리 가족이 가까워지는 시간이 된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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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몸으로 체험하면서 느껴야 하는 것 같아요 엄마의 100번 하는 잔소리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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