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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가족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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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최영주 |
날짜 : 12.07.03 |
조회 : 4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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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큰맘먹고 남해에 있는 해바리 마을을 신청한 이유는 갯벌체험과 여러 가지 체험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밤에 낙지를 잡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이다.
운전이 서툴러서 새벽 5시에 기상하여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출발하니 여유있게 도착할수 있었다.
점심식사와 함께 해바리 마을에서 일정이 시작되었다.
점심은 시골 밥상으로 여러 가지 반찬이 차려져 있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정신없이 먹었다. 바닷가여서 그런지 꽃게와 해물을 넣고 끓인 된장국에 꼬막 무침이 차려져 있고 여러 가지 나물들도 보였다.
남해에 유명한 유자로 비누만들기 체험을 하고, 경운기를 타고 편백나무 숲으로 갔다.
가는 길에 곽동구 사무장님이 이것 저것 식물에 대해 설명해 주었고 보리수 열매도 맛볼수 있었다.
편백나무 맑은 공기를 한없이 들이 마시며 도시에서는 맛볼수 없는 신선함과 상쾌함이 몰아쳤다.
숲에서의 짧은 휴식시간을 마치고 다시 정자 나무로 모여 갯벌 체험을 하기 위해 고무장화를 신고 호미를 들고 갯벌로 향했다.
아들녀석이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아빠 여기 게 많아. ”
아들녀석은 크고 작은 게를 잡아 가지고 온통에 담는 모습이 보였다.
혼합 갯벌에는 게와 고둥 그리고 바지락이 있었는데 아내와 나,그리고 딸은 바지락을 캐었다.
갯벌에서의 체험은 오래 하니 허리도 아프고 쭈그리고 앉아 있으니 피로감이 몰려 왔지만 어촌에 일상을 느낄수 있고 아이들도 체험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으리라 생각한다.
저녁시간에는 소망들에 소망을 쓰고 소망등 날리기를 하였다.
캄캄한 저녁밤에 소망등이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이 신기하였고 우리가족 모두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잠깐이나마 빌었다.
올해는 운수대통하여 좋은 일만 가득하길.
새벽 2시 30분 횃불을 이용한 낙지 잡이를 하기로 하여 모이기로 한 시간이다.
아이들도 기대했었는지 몇 번 흔들어 깨우자 다들 졸린눈을 비비며 잘도 일어난다.
낙지잡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위원장님에게 듣고 낙지를 잡으로 바다를 갔다.
별로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낙지가 바닷가에 돌멩이에 붙어 있는 것이 보였다.
심밧다 라고 외치고 아이들이 낙지를 잡았다.
기분좋은 새벽 아침이었다.
다음날 아침 선상어부 체험을 하러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
그물을 쳐서 배로 물고기를 몰아서 그물에 걸리게 하고 그물을 잡아 당겨 물고기를 그물에서 꺼내는 방식이었다.
그렇게 하여 전어를 몇 마리 잡고 선장님이 직접회를 떠서 주었다.
미리 잡은 갯장어와 낙지도 회를 떠서 주셨다. 넉넉한 해바리 마을 인심에 탄복하였다.
바다 한가운데서 바로 먹는 회는 식감이 달랐다. 아삭아삭한게 싱싱함 그 자체였다.
선상 어부 체험을 끝으로 점심에 시원한 콩국수를 먹고 소감을 발표하고 해바리 여행이 끝이 났다.
너무나도 아쉬운 1박 2일 이었다.
여행을 끝으로 아이들에게 집중도를 높이고 재밌게 하려고 문제 맞히기를 통해 유자비누와 마늘, 매실, 낙지,조,등을 선물고 주신 양명용 위원장님과 여러 가지로 애써 주신 곽동구 사무장님, 식사를 맛있게 준비한 두리두리 민박집 할머니, 콩국수를 맛있게 해주신 부녀회장님, 선상에서의 직접회를 떠주신 선장님, 마을 주민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넉넉한 남해 해바리 마을 인심에 멋진 가족여행이 되었으며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환대와 대접 마음 깊이 새기며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대산농촌문화재단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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