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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의 이쁜 추억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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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이동진 |
날짜 : 15.11.04 |
조회 : 18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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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은 경남 산청에 아주 조용하고 아름다운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이름도 이쁜 둔철산 얼레지피는마을입니다.
일반 농촌이라기 보다는 조금더 산이 깊고 우거져 있는 산촌마을이었습니다.
처음에 느꼈을때 이런 산골에 과연 몇가구의 사람들이 살까? 하지만 구비구비 우거진
키큰 소나무 사이로 아주 멋진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사는 한적하고 그림같은 마을이었습니다.
1박2일 짧은일정이라 과연 어떤 체험을 어찌해나갈지 의구심도 갔지만...
사무장님의 재미있는 설명과 친절한 모습에 금방 빠져들어 이것저것 마을을 접하게되었습니다.
제일처음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고 함께 참여한 다른가족들의과 인사를 하였습니다.
우리아이들보다 모두 조금씩 어려보이고 모두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가족들이었습니다.
여러가족들과 함께 체험한곳은 간디어린이학교입니다. 일반초등학교와는 달리
자연과함께 생활하는 기숙형 학교였는데 도시생활만 하던 우리아이들에게 신선하게 받아드려졌는지
아이들의 큰관심을 끌었습니다. 마을의 주민이기도하지만 농사일에 열정과 전문성을 가지신 마을어르신께서
농약을 치지않고 배추를 기르는방법이라던가 친환경적으로 집을 지으신 이야기도 들으며 마을을 한바퀴
돌아보았습니다. 소나무숲길을 가족과 함께 걸으며 곳곳에 있는 바위이름을 자기생각대로 지어보며 아이들과 또한번 웃을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또 자연을 느끼며 꽃, 풀잎, 솔방울등을 주워와서 가족이름 만들어보기도 하였답니다.
시간이 후다닥~~ 지나가 저녁을 먹고 이번엔 생각지도 못한 천문대체험이 있었습니다.
어둑어둑해진 밤이지만 그날이 보름이라 별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말씀도 있으셨지만 공기가 좋고 오염이 없는지역이라 별자리가 생각했던것보다 잘보였습니다.
별자리를 보기전 천문대 교수님께서 아주 재미있게 아이들의 귀에 쏙쏙~ 들어오도록 태양계, 행성에 대해 잘 설명해주셨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젤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세계최초로 달을 탐사한 우주비행사이야기였습니다. 아폴로 11호를 타고 달에 처음 도착한 사람은 사실 암스트롱만 알고 있었는데 함께간 사람은 모두 3명이었습니다. 암스트롱과 올드윈이란 사람은 달에 착륙해 달을 관찰하였지만 나머지 한사람 마이클 콜린스라는 사람은 두 사람을 내려주고 비행선을 타고 달 퀘도를 계속 돌았다고합니다.
비록 달에 발을 딛지는 못했고 잘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멋지게 그의 임무를 다한 마이클 콜린스가 더더욱 멋진 인물임이 틀림없다고 느껴졌습니다.
밤으로는 10월 기온차가 커 아이들이 추워할꺼라 생각했지만 달과 별을 관찰하는 동안 추위도 잊고 너무신기해 하는 아이들을 보니 어른들도 함께 신이나 밤10시되도록 빡빡한 일정에도 피곤한지 몰랐습니다.
농가숙소로가서 푹쉬로 다음날 아침~ 꼬꼬네 유정란체험을 하였습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달걀은 좁은 닭장속에서 쉴새 없이 알만 놓는 기계같은 닭알 무정란이었다면
꼬꼬네 닭은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공기좋은곳에 살고있는 닭이었습니다.
직접 꼬꼬에게 먹이도 주고 사진도 찍어보며 신선한 달걀도 선물받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둔철산에 있는 조용한 암자 정취암도 둘러보며 1박2일 짧지만 알찬 농촌체험을 마쳤습니다.
이제껏 한번도 체험해보지 못한 여러가지 프로그램으로 어른도 아이도 모두 알차고 즐거운 시간이었고
주변에 지인들에게도 꼭 한번 다녀와 보라고 이야기 할수 있는 그런 멋진 마을이었습니다.
다시한번 둔철산 얼레지피는마을분들과 사무장님 그리고 천문대교수님게 감사하다는 말씀드리며 언제 또한번 찾아가서 이쁜기억을 되새겨주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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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글 감사드리고 늘 행복한 가족 되시길 바래요. 다음에 산청 올일 있을 때 꼭 들려주세요. 성경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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