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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친환경농업담양교육원] 정겹고 뜻깊었던 공간, 시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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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유재미 |
날짜 : 16.10.31 |
조회 : 15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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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한차례 안전한 밥상만들기에 참가해본적이 있던 터라 두번째인 이번엔 교육이
이루어지는 공간에 대한 관심이 컸다.
십여년 전에 한번 다녀온 담양이라는 지리적 공간, 그리고 한옥에서의 하룻밤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왜 안전한 밥상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공감이 충분하였기에 우리 삶의 기반을 위협하는
GMO식품에 대한 강의도 김성훈 전 장관님의 해박함과 열정으로 흥미진진했고
친환경 농업에 대한 두리농원 대표님의 설명과 그 지난한 노력 앞엔 절로 박수를
치고 싶어졌다.
또한 매끼 정갈하게 차려지는 식사 앞에서 감탄하며 우리 참가자들은 매번 열심히
먹었다. 여가시간에 주어지는 소박한 간식조차 잘 챙겨서 돌아오는 차 안에서 감탄하며
먹었기에 그 소홀함없는 손길에 다시 감사드린다.
거기에다 제대로 잘 지어진 한옥을 둘러싼 아름다운 풍경과 담양이라는 공간이 주는
서정성은 그냥 주어지는 선물이기에 충분했다.
매번 가혹한 기로 앞에 서있는 우리 농업의 현실과 자본의 논리에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는 우리 먹거리를 둘러싼 위험한 환경에 대해 다시 한번 경각심을 일깨우면서도
그럼에도 함께 모여 밥상을 인정을 나누며 위로받기에 충분한 안전한 밥상 만들기 체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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