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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푸르내마을의 2박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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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김유경 |
날짜 : 23.10.13 |
조회 : 1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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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9회차(10.06-08) 참여했던 주희,지희네 가족입니다.
처음 지인을 통해 가족사랑 농촌체험이라는 주제를 보고 신청을 살짝 망설였어요.^^;;
친정에서도 농사를 짓고 있어서 농사라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 임을 알고 있어서요~
(그 정도 까지는 아니더라도 뭔가 아이들 체험보다 엄마의 일이 더 많을 것 같은 느낌.. ㅋㅋ)
그래도 평소 할머니네 가서 맨날 핸드폰만 보는 아이들을 위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신청하게 되었는데 너무 너무 운이 좋게도 선정이 되었어요.
일정표를 보았을 때.. 두둥!!! 체험이 어마어마 해서 깜짝 놀랐어요~ (정말 다 할 줄은 더욱더 몰랐다는….;;;;;)
아이들 체험학습 신청서 내고 아침에 조금 느긋하게 준비하고 2시간 정도 되는 거리를 쌩쌩!! 달려갔어요~
가는 길이 익숙한 길도 있고 생소한 길도 있고 바깥 구경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창문 열고 아이들과
노래도 부르며 도착했어요~^^
먼저 와계신 가족분들도 계셨는데 이미 얼굴에 미소들이 듬뿍.. ^^ㅋㅋㅋ
(엄청난 E일줄 알았는데 나중에 I라고 하셔서 깜놀ㅋㅋ)
방 배정 받고 짐 정리하고~~ 맛있는 점심을 먹었어요~
역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밥은 = 남이 해주는 밥!!!! ㅋㅋ
너무 좋아요^^ 반찬 가짓수 보고 깜짝 놀랐고~ 채소 안 먹는 아이도 맛있다며 먹더라고요~
시골가서 먹으니 더 맛있었나봐요 ㅋㅋ(신랑이 제일 좋아하는 시골밥상)
밥먹고 잠시 쉬는시간…. 그 사이 아이들은 스스럼없이 밝게 어울려 앞마당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도 하고
또래와 어울릴 시간이 많지 않았던 아이에게는 너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드디어~ 기다리던 체험!!!!!
<벼베기+탈곡 & 허수아비 만들기>
아빠도 처음 해보는 벼베기.. 이장님이 설명을 잘 해주셔서 어렵지 않게 쓱쓱 베었어요~
바로 옆에서 탈곡도 하고 우리 쌀이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직접보고 느끼니
아이들이 밥을 더 귀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을꺼 같아요.
허수아비도 아이들 못입는 옷을 가져가서 만들고(우리는 핑크허수아비!!) 논앞에 쭈욱~ 일렬로 나열해 주시고(밤에 보면 무서울꺼 같아요 ㅋ)
사진 계속 찍고 ㅋㅋ 도시(?)에서 접하기 힘든 체험인데 신나하며 참여했어요~
<소세지만들기>
막연하게 어렵게 느껴졌는데.. 미리 재료는 다 준비해주시고 저희는 섞는 것부터~ 설명도 자세하게 해주시고
전혀 어렵지 않았어요~~^^ 다 만들고 삶아서 주시면 바로 냉동 시키면 집에가서 먹어도 된다고 하셨어요~
(이미 친해진 이쁜 초등친구들~ 소시지 얼른 만들고 밖에 나가 놀고 싶어서 ㅋㅋㅋㅋ)
저녁 먹기 전에 간단하게(?) 운동회를 했는데.. ㅋ 오랜만에 너무 웃어서 배가 땡겼어요~
가족운동회처럼 토마토팀 오이팀 나뉘고~~
어른 아이 할것없이 전부 아이가 된 느낌이에요 ㅋㅋ (너무 재밌었어요…^^)
제가 가위바위보를 계속 져서 ㅜㅜ;;; (똥손이에요.. 흑흑) 질뻔 했지만… 우리팀이 이겼어요~!!!!! 냐하하…;;
저희가 바깥에서 정신없이 노는동안 이미 저녁밥상은 다 차려져 있더라구요~~~ 와우!!!!!! 삽겹살~ +알코올~~~ ㅋㅋ
첫날이라 어색할 수도 있는데 어색할 틈도 없이 다른 가족분들과도 재미있게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어느 한가족 소외되지 않도록 신경써 주셔서 양지후 사무장님 너무 감사드려요~^^
첫째날이 어떻게 지나간지 모르게 벌써 둘째날!! ㅋㅋ
아침식사 (부담스럽지 않게 토스트 요플레 샐러드~ 메뉴 굿굿이에욤~~^^)
<오이 미스트 / 보석바비누 / 보리빵 / 깍두기 만들기>
오이 상큼하지만 피부에 양보하세요!! (푸하하하하~~;;)
향이 은은하니 좋은 엄마 아빠의 미스트 만들기.. (건조한 가을겨울에 딱 인것같아요~)
보석바라고 했을 때 다들 아이스크림일줄 아셨다는…ㅋㅋ
비누 잘 사용하고 있어요~ 아이가 스스로 만든거라 씻으라고 안해도 잘 하네요 ㅋ
보리빵 + 깍두기 재료 미리 다 준비해주셔서 너무 쉽게 만들었어요~
맛도 너무너무 좋아요!!!! (보리빵 제가 거의 다 먹은 듯요.. 아이들 입맛보다는 어른의 맛 ㅋ)
깍두기도 하루 두고 가져오니 알맞게 익어서 맛잇게 먹고 있어요.(벌써 반이상 없어졌어요 ㅜㅜ 레시피 궁금해요 ㅋㅋ)
<미니사과따기 & 물 문화관 & 재인폭포>
사과가 끝물이라 달린 것이 많이 없었지만….농장주님(?)께서 미안해 하시며 바닥에 있는 것도 양껏 가져가셔도 된다고 하셨어요.
떨어진 것도 크고 좋은것이 많아 엄청 많이 가져왔어요^^; 사과잼 만들어 먹으려고욤 ㅋㅋ
물문화관과 재인폭포에서는 해설사님께서 알기쉽게 설명도 해셔서 이해하기 너무 좋았어요~
폭포 근처가는길에 코스모스랑 꽃밭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데 눈도 시원하고 하늘도 맑고 산이 푸릇푸릇 절로 신이 나더라구요~
돌아오니 팥빙수 만들어 먹을수 있게 다 마련이 되어 있어서 세그릇도 넘게 먹었어요 ㅋㅋ
팥과 율무 튀긴것이 정말 대박!!! 집에서 아이들에게 해줘도 좋을꺼 같았어요~
저녁으로 푸짐한 삼계탕~ 맛있게 먹고~ 전구 소원등 꾸미기도 했어요.
좌상바위 보면서 전구도 달고 소원도 빌었어요(꼭꼭꼭!!!! 이루어져라~~~~)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 하는 날이라… ㅋㅋ 다같이 응원도 하고 정말 멋진 경험이었어요^^
마지막 날~ ㅜㅜ
보물찾기!!!! 너무 잘 숨겨놓으신거 같아요~ ㅋㅋ 아이들은 금방금방 찾던데;;;
보물찾기하며 저절로 아침운동도 된거 같아요~ ㅋㅋ
이후 맛있게 아침도 먹고^^ 땅콩하고 고구마 수확하러 갔어요~
어디 멀~~리 가는게 아니고 바로 뒤로..ㅋㅋㅋ 가까이 있어서 더 체험하기 좋았어요^^
땅콩이랑 고구마가 어디서 나고 어떻게 캐는지 아이가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목걸이 만들기 한 뒤에(그림 잘그리는 친구가 너무 많았어요~ 아이들 정말 짱짱!!!)
점심으로 칼국수를 만들어 먹었어요~ 아이들과 만들어 먹기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전혀요!!!
너무 좋았어요^^ 재밌어하며 반죽을 밀고 썰고 육수에 넣고~ 맛있었어요^^
2박 3일동안 정말 알차게 보낸거 같아요~ 너무 좋았어서 발걸음이 잘 안떨어지더라구요~ㅋ
정말 가볍게 갔따가 양손가득 무겁게 돌아왔네요..^^;; 너무 많이 주셔서 시골인심이란게 이런거구나~
역시 짱짱!! 이란 마음이 들었어요~ 아이들도 누구하나 빼놓지 않고 챙겨주셔서 우는 아이도 없었고
프로그램부터 여러가지고 신경 많이 쓰신것이 느껴졌어요~ ^^
푸르내 마을 이장님과 사무장님 , 조리사님 외 체험활동을 위해 애써주시는 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아이들과 좋은경험 행복한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다시 전쟁터로 나가는 기분이지만 계속 생각날 것 같아요~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꼭꼭!! 다시 뵙겟습니다~~
두서없이 쓴거 같은데..^^;;; 최고의 체험이었고 잊지못할 주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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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희지희네 가족님 반가워요! 사진보니 벌써 보고싶어 지네요~ 농촌을 소중히 생각해주시고 따뜻한 정까지 느껴주시니 너무 감사드립니다. ~~ 늘 새로우 모습으로 또 뵐께요~~예쁜 글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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